원신 플레이 No.081 - 설학의 장 제1막, 카미사토 아야카 전설 임무
망할 , 언제부터인가 용량이 너무 길면 동영상이 업로드가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업로드 될 것처럼 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빠꾸를 먹이네요;; 정말 아쉽지만, 하는 수 없이 원본 영상 그대로는 올리지 못하고, 앞으로는 인코딩을 한번 걸쳐서 올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 귀찮게 사람 일 두 번 하게 만드는구만...
2장 1막 끝나고 나서 월드퀘좀 받으려고 했더니, 아예 워프를 막아놨네요;; 이건 게임이 무언가를 강제로 하게끔 플레이어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아니, 뭐야? 이제 막 마신퀘 끝나서 좀 쉬려고 했더니만, 건물을 나가자마자 갑자기 컷신이 등장하네. 진심 이나즈마 지역의 퀘스트는 분량이 장난없습니다.
이런 젠장, 여기 이 티바트 대륙에 진짜 사람이 나밖에 없나? 무슨 일이 생기면 항상 매번 호출을 당하는군. 까짓것 일단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들어나 줍시다.
그러더니 이제는 개인적인 가족사까지? 막말로 내가 사기꾼일 수도 있는데, 저런 말을 스스럼없이 하다니... 너무 신뢰가 빠르군. 이 게임에서 사람은 아무나 함부로 믿을 수 없지.
그러는 걸 알면서도 나한테 부탁하시겠다? Aㅏ... 물론 보수는 선불로. 가족이 아니면서 현지인이 아닌 사람이라고 하면 역시 나밖에 없다는 건가. 설계가 참 아이러니하게 되어 있네.
좌우간 이 퀘스트를 깨지 않으면 메인퀘가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으니, 반강제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전설 임무입니다. 실제로 인게임에서 워프까지 막아가면서 강제로 시키더군요;;
이도에서 탈출한 외국인 신분이라서 함부로 못 돌아다니는 거 아니었나? 통행증은 편지를 전해준 후에야 나온다고 들은 것 같은데... 난 아직 편지를 전해주지 못했지.
이름은 알지만 얼굴은 모르는 엄마의 친구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적절히 길거리에 있는 가게를 하나씩 털어줍시다. 매우 뜬금없는 타이밍이지만, 까라면 깔 수밖에 없죠.
그런데 망할 쇄국 때문에 리월산 고급 원단이 다 떨어지고 없다네요. Aㅏ... 도대체 누굴 위한 나라인가. 이나즈마 운영자가 아무 생각도 없이 나라를 막장운영 하고 있군.
시간이 얼마나 흐른 시점인지 모르겠으나, 이도를 떠난지 일주일도 채 안 됐다만... 좌우간 이제 이나즈마 전역을 막 돌아다녀도 되는 신분이 된 모양입니다.
리월산 비싼 원단을 이나즈마에서 연금술로 창조해낼 순 없는 노릇이기에, 적절히 남아있는 물량을 시장에 풀려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강도 양반들에게 죄다 털렸다고 하네요.
신고빵을 아무리 때려도, 위에서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일처리를 제대로 안해준다고 합니다. 쇄국령에, 안수령에, 이제는 아예 대놓고 인종차별까지 하는군.
아니, 이런 막장 나라에선 표현의 자유조차도 없다고? 역시 내가 지금껏 방문했던 그 어느 나라보다도 운영이 구린 곳이군. 배경은 예쁜데, 안타깝게도 속을 까보니 이 모양이네...
이러다간 쫄딱 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도 딱한 사정을 봐서 도와는 주겠다네요. 물론 나중에 윗사람들에게 해코지 당할 수도 있으니, 저 상인 양반은 거절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결국 발로 뛰어서 찾는 건 주인공의 몫입니다. Aㅏ...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군. 그나마 원소 시야로 찾을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이런 경우엔 정확한 위치를 안 가르쳐주죠.
다행히도 근처에 가면 알아서 이벤트가 발생해서 컷신으로 넘어옵니다. 그런데 저 강도들은 지금껏 만났던 잡몹들과는 다르게, 왠지 준보스급의 포스를 풍기고 있네요.
무슨 얘기를 했더라? 까먹고 말았군. 대충 자기가 이 일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입 싹 닫아준다는 조건하에, 물건을 찾는 걸 도와주겠다고 했었던 것 같기도...
도적이 필드에서 설치고 있으면 잡아주는 게 인지상정. 전설임무 답게, 역시 5번 슬롯에서 해당 캐릭터를 미리 체험해서 써볼 수 있습니다.
그냥 끝내기는 뭔가 섭섭하니, 필살기도 적절히 한번 날려줍시다. 처음이자 마지막 전투가 될 수도 있기에 말이죠. 왠지 비경에 들어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보고도 모르나. 괜찮지 않았으면 적절히 시망하거나 기절했겠지. 그나저나 얼음 원소 쓰는 걸 들켰으니, 신의 눈을 적절히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도 들켰겠군...
공짜로 주겠다고? Aㅏ... 역시 눈치는 100단이시네. 만약 여기서 돈을 받았다간 페이몬이 한소리 했을 테니까. 평소였다면 나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흡수했겠지.
때마침 필요한 물건이 고급 원단이었는데, 하필이면 그걸 도둑맞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도와준 거로밖에 안 보이는데. 아무리 봐도. 공짜로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나.
사실 이 게임에서는 아무도 함부로 믿어선 안된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었으나, 페이몬이 저렇게 말하는 거 보니, 구라는 아닌 것 같네요. 슬슬 이들을 조력자로 받아들여야겠습니다.
Aㅏ... 누구 마음대로? 그래놓고 나중에 나더러 돈 내놓으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혹시라도 약점 같은거 잡히긴 싫으니, 뇌물따윈 받지 않을테다.
그러고 보니, 이 게임은 캐릭터 코스튬이 거의 없군. 매번 컷신에서 같은 의상만 보다 보니 슬슬 질리기 시작해서 갈아입을 때가 되긴 했지만서도...
과연 그럴까. 페이데이에 나오는 형님들이 은행 털때처럼 정장 입고 가면 쓰는 순간 귀여운 게 아니라 살벌해질텐데. 이쯤 되면 페이몬 코스튬도 적절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원단을 구했으니 옷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 말이군. 원래라면 하이패스로 의상 제작이 됐어야 했는데, 계획이 틀어져서 노상강도를 잡는 미션으로 빠졌군.
아니, 예약까지 해놨어? 오늘 작정하고 아예 풀코스로 계획을 다 맞춰놨구만.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마신 임무 하다가 온 주인공한테 너무 혹사를 시키는 건 아닌가?
이런 젠장, 이러고 나서 괜히 돈내기 싫어서 나 버리고 도주하는 건 아니겠지? 밥 먹으러 와놓고서는 음식만 잔뜩 시켜놓고 갑자기 자리를 뜨네...
사람을 시켰어? Aㅏ... 여기 늦게 오길 잘했군. 만약 주인공이 조금만 더 빨리 이나즈마에 도착했었더라면, 분명히 그 잡일을 주인공이 일일퀘스트로 하게 됐을 게 뻔합니다.
함부로 말 걸었다가는 사무라이 양반들한테 찍혀서 목이 잘려나갈지도 모르는데, 무서워서 말을 못 걸었을듯;; 몬드나 리월이었다면 그러려니 하지만, 여긴 진짜 분위기가 살벌합니다.
아니, 이보시오? 도대체 어디 갔다 이제야 온 게야? 하여간 일이 없는 날이 없네요. 누군가가 사건을 몰고 다니는 게 분명합니다. 밥 한번 먹기도 참 힘들구만.
아니, 이게 무슨? 이 타이밍에 식당에서 먹으라는 밥은 안 먹고, 왜 남에 사유지에 가서 요리를 하다가 냄비를 터뜨리고 난리여? 머리가 도저히 상황을 따라가지를 못하겠네.
이런 젠장, 일은 혼자서 다 벌여놓고는 뒷처리는 나더러 하라고? 도대체가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군. 역시 주인공이 없으면 이 티바트 대륙은 멸망할 게 분명합니다.
이제는 놀랍지도 않네요. 포켓몬스터 웅이급으로 계속 밥이나 만들고, 시키는 거는 뚝딱뚝딱 다 해내고, 그래놓고는 정작 착취만 당하다가 잊혀질 운명이 분명합니다.
가만 보니 주인공 몰래 뒤에서 뭔가를 잔뜩 계획해놓은 모양입니다. 시기상으로는 내가 2장 1막의 피날레에서 비경에 들어가서 마사카츠 사부 구하느라 한참 구르고 있을 때, 저택에 들어앉아서 이 시답잖은 걸 계획하고 있었다고? Aㅏ... 이거이거 안되겠구만.
Aㅏ... 감히 내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려고 하다니? 돈 내놔.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들 거머리처럼 달라붙어서 내 고혈을 빨고, 피와 살을 뜯어먹으려고 하다니. 더는 못 참겠군.
괘씸해서 안되겠군... 가게 좀 망해봐라. 엉뚱한 레시피를 알려주겠다. 이게 바로 몬드의 맛이다. 이나즈마 놈들한테 자유의 맛을 좀 보여줘야지.
과연, 명성이 곧 악명으로 둔갑하는 순간이지. 그렇지 않아도 혹스턴 형님께서는 영국인이라서 영국산 요리를 아주 잘 하십니다. 문제는 그 영국산 음식이 맛이 없다는 거지.
음식을 잔뜩 시켜놓고서는 자리를 비우다니... Aㅏ, 식사 예절이 없군. 분명 점심때 왔을 텐데, 시간을 보니 벌써 저녁이 되어있네요. 뻘짓을 하느라 시간이 다 갔습니다;;
이야기를 나눴다는 게, 주인공은 애초에 말이 없으니, 그냥 말을 들었다고 하는 게 일방적으로 맞는 소리지. 저 주인장 양반께서 친구가 없다면서 뒷담을 아주 찰지게 까시더군.
놀라기야 하겠지.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외국인이 불쑥 나타나서 본토의 높으신 분이랑 친구를 먹었으니, 대관절 얼마나 엄청난 일을 한 사람인가 싶어서 말이야.
그래서, 엄마의 친구가 누구라고? 이미 두 사람 다 적절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린 걸로 알고 있는데. 살아계실 적에 친했던 사람을 찾아가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리월에도 선인이라고 불리는 짐승 양반들이 있더니, 이 이나즈마에도 별의 별 잡다한 종족들이 서식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몬드의 샘물 마을에도 비슷한 양반들이 있더니만...
그러기 전에 이 망할 쇄국부터 풀어야지. 들어오지도, 나오지도 못하는 섬나라인데. 하여튼 운영자가 운영을 망쳐놨어. 그런데 유저들이 탈주하고 싶어도 탈주를 못하게 해버렸네.
Aㅏ... 그런데 여긴 레스토랑이라면서 레시피만 팔고 있구나. 일단 지금 당장은 저것들을 만들 일이 없을테니, 레시피만 몇개 사다놓고 적절히 방치를 해줍시다.
원래라면 옷 만들고 밥을 먹기로 약속이 되어있었지만, 중간에 크고 작은 일들이 너무 많았네요. 선물 하나 만들어서 가는 것뿐인데, 벌써 인게임 시간으로 하루가 지났습니다.
Aㅏ... 옷 대신 비녀? 4성 성유물이었으면 좋겠군. 전설 임무 하는 도중에만 얻을 수 있는 희귀템이나 한정판 레시피 같은것들이 적절히 있다고 들어서 말이야.
이제 드디어... 당사자를 만나러 갑니다. 원래라면 하이패스로 곧장 선물을 만들어서 여기로 왔어야 했지만, 전설 임무 특성상 일이 틀어지고 상황이 항상 꼬입니다.
이 양반은 왜 이런 데서 살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리월의 선인 양반들이 산속에서 은거하듯이, 여기 이나즈마에 사는 요괴들은 동굴에 은거하는 모양입니다.
Aㅏ... 이게 무슨 소리야? 뭔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외워두거나 어디 써놔야 할 것 같네요. 인게임상에서 강조를 하는 거 보면, 나중에 다 쓸 데가 있는 말입니다.
젠장, 지도는 이제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이나즈마 성으로 나오는데, 사실 그 성 바로 밑에 이런 말도 안 되는 동굴 같은 공간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죠.
노란색 영역 안에서 찾으라고 하길래 미친 듯이 수색했지만, 이렇게 끄트머리에 간신히 걸쳐져서 나타나다니... 정말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게임이군.
그런데, 젠장... 이게 무슨 소리야? 비어 있다니? 이제는 대놓고 유저들을 기만하기까지 하는군. 몬드나 리월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빡침이 슬슬 올라오려고 합니다.
진심 여기서 10분 동안이나 뻘짓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지도 않고, 게임이 갈수록 너무 불친절해지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3D 멀미도 다시 느껴봤습니다.
Aㅏ... 도대체 뭘 어쩌란 건지 모르겠습니다. 공략을 봐도 위치는 하나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지나면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거나 하는 시스템도 없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동굴 밖으로 워프 타고 잠시 나왔는데... 지금 워낙 월드 퀘스트가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탓에, 다른 퀘스트랑 동선이 꼬이는 일까지 발생했네요;;
더는 지체할 수가 없어서 다시 동굴로 입성. 진지하게 여기서 촬영 끊고 다시 재도전할까 생각했습니다. 마신 임무나 월드 퀘스트도 아닌 전설 임무인데... 너무 빡세군요.
결국 또 수상한 바위벽을 하나 더 찾기는 했습니다. 첫번째 빠따에서 바로 나오면 좋으련만, 하필이면 제가 찾았던 곳이 유저들을 낚는 페이크였습니다.
동쪽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고, 암호는 147이네요. 적절히 비밀동굴을 찾아내서 안에 있는 상자를 도굴해줍시다. 이 상자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겁니다.
Aㅏ... 안 좋아요! 20분 가까히 뻘짓을 해서 겨우 찾아낸 게 고작 이런 거라니. 하긴, 지금껏 제대로 된 무언가를 찾아냈던 적은 결단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네요.
무슨 대단한 걸 발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좌우간 돈이 되지 않는 물건이라는 사실은 너무나도 분명해보이는군. 그건 그렇고, 츠바키 양반은 어디로 증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동굴에서 나가라고 하면 괜히 워프 타지 말고, 뒷걸음질을 쳐서 문워크를 하면 바로 컷신으로 전환이 됩니다. 여긴 길이 참 병맛이라서, 들어오고 나가는 것도 아주 곶통스럽네요.
Aㅏ... 결국에는 동명이인이었다, 그런 말인가? 젠장, 1시간 동안 뻘짓을 했군. 거기에 무슨 대단한 말이 쓰여져 있는가 싶었더니, 결국 저런 거였네요.
젠장! 속았다! 보물을 기대했던 페이몬은 적절히 실망을 한 게 분명합니다. 물론 당사자가 제일 어이가 없겠지만요. 지금껏 보물이라고 할 만한 걸 찾은 적은 딱 2번밖에 없는지라...
흔하고 진부한 클리셰구만. 하지만 다른 높으신 분들은 왠지 안 그럴 것 같은데? 내가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 뼛속까지 피도 눈물도 없는 자비없는 잉간이 한둘이 아니어서 말이지.
Aㅏ... 이것이 바로 대물림인가. 높으신 양반들도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군. 그런데 그건 사실 내 알 바 아니고,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된 것 같다만...
이런 젠장, 추가 일정이 또 잡혔군. 이건 계획에 없던 거였는데 말이야. 오늘 하루 참 스펙타클하게 흘러갑니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할 일이 이렇게나 많다니...
Aㅏ... 축제하기 딱 좋은 날씨군. 막상 축제가 열리는 섬으로 적절히 워프를 탔더니, 날씨가 이 꼬라지입니다. 지금쯤 축제 준비하는 양반들 다 장사 접고 철수했겠는데?
그런데 놀랍게도... 섬에 도착하니 날씨가 갑자기 맑아집니다. 마을에는 비가 안 내린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어도, 특정 장소에 이벤트가 발생할 때는 시간과 날씨가 고정이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걷기 모드로 강제로 바뀝니다. 다른 캐릭터로 전환도 안되고, 탈주도 할 수 없으니... 한가롭고 느긋하게 걸으면서 노가리를 까는 시간이나 보내줍시다.
가만 보니깐 높으신 양반들한테만 안 걸리면, 마을 사람들은 외국인이라고 해서 딱히 배척하거나 하지는 않는 모양이네요. 만약 마을 사람 전체가 다 그 모양이었다면... 망했겠죠?
거절을 거절하겠다. 아까 리월산 고급 원단을 파는 양반도 이러더니, 사람들이 죄다 높으신 분들에게 잘 보여서 출세 좀 해보겠답시고 입을 털면서 사방에서 아부를 해대는군요.
그간 몬드와 리월의 영웅이랍시고 콧대가 높아져서 좀 많이 나대고 다녔는데, 역시 이나즈마에서는 함부로 깝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여긴 철저한 계급사회군요...
이 양반도 마찬가지. 어딜 가나 찬사가 끊이질 않네요. 내가 지금 몬드와 리월에서 들었던 추양을 전부 다 합해도 여기서 들었던 말보다는 덜한 것 같은데... 역시 대우가 남다르군.
겁나 좋쿤? 얘랑 같이 다니니깐 모든 게 공짜고, 전부 다 프리패스로 뚫리는군. 메인퀘에서마저도 이런 들러리 취급이었다면 좀 슬펐겠지만, 전설 임무니깐 그러려니 해줍시다.
원하는 걸 뽑으라고 해놓고서는 정작 플레이어에게 선택권 따위는 주지 않습니다. 그냥 화면에 떠오르는 원통을 클릭 한번 딸깍 해주면 그만인 미니게임이라...
중길이면 중박은 쳤다는 소리군. 소길, 중길, 대길 중에서 중간이니깐. 하지만 여기서 대흉이 나오면 어떻게 될까? 바로 주인장 멱살을 잡으며 침을 뱉어도 무죄겠지?
대길은 알겠는데, 거기다 하늘천이 붙은 건 처음 듣는군. 저 양반이 괜히 허풍을 떨어대며 아부를 하는데, 왠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네요. 내가 미신은 잘 안 믿거든.
Aㅏ... 그래도 어묵은 못 참지. 같이 반주로 들랍시고 사케도 적절히 준비되어 있군. 몬드나 리월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이나즈마산 술을 맛보도록 해야겠습니다.
Aㅏ... 기브 앤 테이크라고 했나? 내가 몬드산 자연의 맛을 이 이나즈마에 적절히 전파시켰으니, 이곳 사람들도 나에게 쇄국의 맛을 적절히 알려주려는 모양이군.
좌우간 이 전설 임무는 중간중간 뭐를 많이 줍니다. 레시피도 벌써 2개나 얻었고, 어디에 쓰는지도 모를 비녀도 받았네요. 지금 당장은 몰라도, 나중에 가면 다 쓸 일이 있겠죠?
Aㅏ... 이거 왠지 남산타워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자물통 걸어놓고 열쇠 투척하는 전망대가 떠오르는군.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적절히 즐겨줍시다.
이런 젠장, 동생은 대륙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놀러다니고 있는데, 오빠는 심연에 끌려가서 곶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살아 숨 쉬는 매 순간순간이 죄를 짓는 것마냥 곶통이네요.
아니, 아직도 잘 모르겠다만. 이제 만난지 겨우 한 시간밖에 안 됐는데 파악하고 자시고 할 게 어딨어? 막말로 아직 페이몬 속내도 모르는데.
사실 이미 찾긴 찾았는데, 갑자기 최종보스가 되어버려서 문제지. 그런 걸 알면서도 티바트 대륙에서 노가리 까면서 캐릭터들과의 초대 이벤트를 즐기고 있는 주인공이었습니다.
괜히 길게 말하면 구질구질하게 진심이 잘 전해지지 않으니, 짧고 굵게 갑시다. 이제 슬슬 피날레가 다가오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원래 마지막 끝은 항상 비경이었지만...
이번에는 비경이 없는 대신에, 으슥한 숲으로 데리고 들어가네요. 이런 젠장, 체험 캐릭터 한번 더 쓰게 해달란 말이야! 필드 전투 고작 한 번 밖에 못 해봤는데...
아니, 이게 무슨? 신발을 신은 채로 그대로 물에 다이빙을 하다니... 주인공이 순간 같이 따라서 들어가려다가 물에 빠지기는 싫었는지 적절히 뒷걸음질을 치며 백스텝을 하네요.
그리고 나서는 단독 무대. 갑자기 분위기가 아바타 판도라 행성이 됐습니다. 이나즈마에 이런 장소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여긴 아직 안 가본 크고 작은 섬들이 워낙 많은지라...
갑자기 캐릭터의 동작이 역동적이게 바뀐다 싶으면, 컷신에서 시네마틱 영상으로 전환이 됩니다. 이쯤 되니 배경음악으로 이누야샤 비스무리한 브금이 깔리기 시작하네요.
Aㅏ... 아까 축제 끝나고 페이몬한테 작은 가면을 만들어 주겠다고 하던 아재가 적절히 구라를 깐 게 분명합니다. 저걸 쓰고 리월에 있는 북국은행을 같이 털어야 제맛인데.
그러고 나서는 마지막 피날레에서 적절히 원소 스킬을 사용해주시는군요. 신의 눈이 있으면 이런 아름다운 걸 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안수령 때문에 곧 털릴지도...
아름다우면서 우아한 예술이군. 이미 표현을 잘 한 것 같다만. 주인공은 원래 말이 그다지 많지 않으니, 자질구레한 미사여구따위는 붙이지 않습니다.
그러게 말이야. 덕분에 공짜로 축제를 프리패스로 제대로 즐겼지. 축제가 열린다는 말은 임무 시작하고 제일 처음에 아주 짧막하게 예고가 되어 있기는 했지만서도...
그렇게 아무도 없는 조용한 숲에서 대화를 좀 나누다가, 적절히 해산했습니다. 잘 가도 아닌, 잘 자라니... 집도 아닌 이런 야산에서 할 소리는 좀 아닌 것 같은데?
좌우간 이 길고도 길었던 전설 임무가 끝이 났습니다. 분량은 가히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중간에 막힌 구간이 있어서 뻘짓을 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말이죠.
Aㅏ... 전망 포인트랑 워프 포인트가 동시에 존재한다니? 이건 못 참지. 이렇게 되면, 나중에 따로 워프 포인트 뚫으러 다닌다고 시간을 안 써도 되어서 좋습니다.
섬이 워낙 좁은지라, 메인퀘나 전설퀘를 깨면서 자연스럽게 워프 포인트가 전부 활성화가 되었습니다. 바로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선행 퀘스트로 등장한 전설 임무를 하나 더 깨야 하는데, 이것도 차례대로 도전을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