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1주년 콜라보 이벤트, 애니플러스 합정점에 다녀오다
국제전자상가에서 피규어를 좀 처분할게 있어서
간만에 서울에 올라간 김에
마침 합정에서 블루 아카이브 1주년 콜라보 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예준이와 함께 애니플러스 합정점에 가게 되었다..
합정역 9번 출구라고 했는데 9번 출구라고 하기엔 횡단보도를 2개나 건너야 해서
길을 찾는데도 애를 좀 먹었다..
합정역에 도착하기 전에
뉴스 기사로 이미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서
아수라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보게 되었다..
수백명??아니다..
내 육안으로는 수천명은 되는 사람이 그 좁은 통로에서
일렬로 줄을 서고 있었다..
맨 뒷 줄부터
이 사진이 보이는 앞줄까지
약 2시간 반정도 걸렸던 것 같다..
계속 서있다가
다리가 너무 아픈 나머지
체면이고 뭐고 그냥 바닥에 주저 앉아서 기어가다시피했다..
현재 블루 아카이브가 아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사진이 붙어있는 이유는
9월달 이벤트가
바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2기에 대한 콜라보 이벤트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는 상관 없으니
오해하지 마시길 바란다..
드디어 입구 옆에 붙어있는
블루 아카이브에 대한 사진...
참고로 내가 입장했을때 카페는 이미 종료한 시점이었는데
운영진 중 한 사람이 지금 음식 시켜도 된다고 하여 주문했으나
다른 직원이 이미 카페는 종료했다고 하는 바람에
먹지도 못했다..
이걸 보고 운영진들끼리 커뮤니케이션도 안되고 인원 통솔이나 통제도
거의 개판으로 했다고 생각하는데
물건을 구매하고 4명이 빠져나오면 최소한 2명은 들여보내야 밸런스가 유지되는데
사람이 30명은 빠져나갔는데도 계속 통제하며 들여보내주지도 않아
줄이 계속 길어졌던 것이다..
그리고 앞사람과 말하다가 나온 얘기인데
이렇게 사람이 밀릴 줄 알았으면
카페를 운영하지 말아야 하는데
카페에 방문객들이 죽치고 몇시간이고 나가지 않으니까
사람이 밀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무제한 리필 식당이 의외로 자리가 여유로운 이유는
2시간에 한번씩 로테이션을 돌려주기 때문에 여유가 있던 것인데
그 많은 인파를 다 헤집고 들어가도
안에서 뭘 해보겠다는 생각보다
힘이 드니까 그냥 굿즈만 구매해서 빠져나가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참고로 굿즈를 구매한 다음 계산하러 가는 시간도 1시간 정도 걸렸다...
<출처: 물?루가 왜 몰?루인지 몰?루시나요 단톡방의 엔도제니님 제공>
겨우 굿즈를 구매하고 빠져나온 다음
맞은편에 있던 공차에서
에준이랑 음료수를 마시던 중
블루 아카이브 초기 멤버 중 하나인 시로코의 코스프레를 하고 있던 여성이 있어서
허락을 맡고 사진을 찍을까 했는데
전문적으로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같지는 않아서
그냥 찍지는 않았다..
솔직히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관종의 끝판왕격이라서
허락을 해줄 것도 같았는데
이런 아쉬움을 몰?루가 왜 몰?루인지 몰?루시나요(블루 아카이브 단톡방)에 토로했더니
멤버 중 한명인 엔도제니님이
시로코 코스프레를 한 사진을 올려주셨고
허락을 맡은 다음
올리게 되었다..
이번에 애니플러스에서 사온 굿즈인데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츠바키 피규어는 애니플러스에서 구매한 것이 아닌
국제전자상가에서 구매했다...
애니플러스에도 츠바키 피규어가 있기는 하지만
판매용이 아닌 진열용이라고 한다..
원래 블루 아카이브 장패드를 살까 생각했는데
이미 품절되었고
예전에 얼터너티브 걸즈2 장패드를 구매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쿠션을 구매했다..
나름 푹신푹신해서 베개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이번에 애니플러스를 갔을때 놀랐던 것은
예전에 얼터너티브 걸즈2 콜라보때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파리가 날릴 지경이었는데
블루 아카이브는 역시 넥슨 게임과 중소기업의 매니아들을 겨냥한 게임은
차원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한 하루였던 것 같다..
츠바키 피규어는 아직 포장도 못뜯어서
내일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솔직히 한국산 게임을 일본 피규어 회사가
굉장한 퀄리티로 만들어냈다는게
센세이셔널 했다..
#블루아카이브 #애니플러스 #츠바키피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