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O 게임 오픈케이스] 고우키의 데뷔작 ~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X (터보) - 그랜드 마스터 챌린지
전설의 대전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2'라인의 마지막 작품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했던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X'입니다.
지금은 하이퍼 스파2와 울트라 스파2까지 나와서 2라인을 이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이후 작품들은 사실상 재탕느낌이고 이게 진짜 마지막 2편이라고 할수 있긴 합니다 ㅎㅎ
그동안 스파2 타이틀들은 16비트 게임기로 열심히 이식되고 있었는데, 슈스파2X는 이식이 안됐습니다.
당시에 오락실 기판과 가정용 게임기 사이에 성능차가 상당히 컸고, 사실 CPS1기판으로 나온 스트리트 파이터2계열도 마이너 이식이었죠.
물론 감각자체는 아케이드와 비슷했기에 완벽이식에 걸맞는 평가를 받았긴 했지만요.
CPS2기판으로 나왔던 '슈퍼스트리트 파이터2'의 슈패 / 메가 드라이브 버전을 보면 이것의 이식도 상당히 힘들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특히 캐미 스테이지의 다운그레이드를 보면 ㅜㅜ)
후에 32비트 게임기들이 나왔고, 슈퍼스파2X의 이식도 기대가 됐었는데, 생뚱맞게도 3DO로 이식이 이루어졌습니다 ㅎㅎ;;;;
국내에는 3DO얼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콘솔이죠.
32비트이긴 한데 굉장히 마이너한 콘솔입니다 ㅎㅎㅎ
이때 캡콤의 이식 기행은 좀 유명하긴 했.....(슈패로 스파제로2를 이식해버린다던가..)
3DO용 슈퍼스파2X의 모습입니다.
표지가 상당히 멋있어요.
저는 초등학생 시절에 스트리트 파이터2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제 인생 처음으로 오락실에 갔을때 인상적으로 봤던 게임이기도 하고, 뭔가 최첨단 느낌이 있었어요.
나중에 슈퍼 스트리트파이터2가 나왔을때 기판이 바뀜에 따라서 그래픽이 확 좋아졌는데, 그때 오락실에서 유명한 류의 파동권 오프닝을 보고 그냥 뻑 갔었죠 ㅎㅎㅎ
이후에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X(당시에는 국내 발매명인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터보 라는 제목이 더 익숙했었습니다)의 소식을 듣고 뭔가 환상에 젖어 있었습니다 ㅎㅎ
특히 숨겨진 캐릭터였던 고우키의 존재는 정말 듣기만해도 전율이 느껴지는 것이었어요.
이 게임이 진짜 환상적으로 느껴졌던것은 실물을 오락실에서 전혀 볼수 없었다는 점도 한몫한것 같습니다 ㅎㅎ
전작인 슈퍼스파2에 비해서 국내 오락실에서 잘 볼수 없던 타이틀이에요.
나중에 문정동 오락실에서 처음 실물을 봤고, 롯데월드 어드벤처 안에 있는 오락실에서 또 한번 봤는데, 고우키를 어떻게 골라야 하는 지 몰라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나중에 이 게임이 3DO얼라이브로 나왔다는 이야기만 듣고 막연히 그 게임기가 갖고 싶었어요.
시간이 지나 게임기는 없지만 게임 타이틀만은 이렇게 소장하게 됐습니다 ㅎㅎ(언젠간 게임기도...)
뒷면 ~~
일본 게임 중고샵은 저렇게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여놓는게 불만입니다 ㅎㅎㅎ;;
일마존에서 뭐 하나 사면 스티커떼기 바쁜...
어차피 흔한 CD케이스니 케갈이 할까 생각도 했는데, 나름 스티커 맛이 있어서 그냥 냅뒀습니다 ㅎㅎ
사이드라벨을 벗긴 모습.
뒷면에 스티커가 더 잘보이죠 ㅎㅎ;;
앞면이나 뒷면에 고우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첫등장의 임팩트가 상당했던 캐릭터죠.
강렬한 CD프린팅.
기존에 16비트 콘솔로 이식됐던 전작들에 비해선 더 아케이드 느낌에 흡사해졌습니다.
그래픽 자체는 오락실 느낌 그대로인데, 아쉬운점은 배경이 다운그레이드 됐어요.
여러 레이어로 다중 스크롤 되던 배경이 한장의 배경으로 바뀌면서 입체감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음악은 CD매체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데요.
이때 어레인지된 음악들은 후에 하이퍼 스파2에서 재사용됩니다.
매뉴얼 ~~
뒷면에 고우키 스케치는 역대급 일러스트인것 같아요.
저 미친 카리스마...
숨겨진 캐릭터 고우키까지 모두 17명의 참전 캐릭터 ~
지금 시점에선 적은 숫자이지만, 최초 스파2의 8명에서 점점 숫자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당시엔 아주 스케일이 크다고 느껴졌었어요.
후에 비로소 플스와 새턴으로 이식된 스트리트 파이터 콜렉션 !!
3DO밖에는 슈스파2X를 즐길 방법이 없었는데, 저 타이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즐길수 있게 됐었죠 ㅎㅎ
나중에 드림캐스트 버전이 나왔는데 그건 유니콘 같은 존재 ㅋㅋㅋㅋ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이식된 버전도 있습니다.
저는 그걸로 아쉬움을 많이 달랬었어요.
* 본 포스팅은 오픈케이스 위주의 게시물이지만, 저의 게임라이프를 돌아보는 개인적인 잡담이 마구마구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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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X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