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플레이하는 게임 후기 및 추천 (로스트아크, 원신, 블루아카이브)

요즘 하고 있는 게임들을 나열해보면 크게 로스트아크, 모바일게임으로는 원신과 블루아카이브를 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국내의 너무 유명한 게임이니 따로 후술하지 않겠다.

원신은 모바일게임이라지만 pc전용으로 다운로드를 지원할만큼 데스크탑에도 최적화됐다. 또한 모바일로는 조작감이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대부분 데스크탑으로 플레이한다. 처음에는 중국 게임이라는 인식 때문에 손대기 주저했지만, 생각 외로 깊은 게임 스토리와 광활한 오픈 월드 특성의 수집욕으로 나를 사로잡았다.

스토리를 간단히 말하자면 자신의 남매를 찾기 위한 여정에서 일어나는 다룬다. 자유의 몬드, 계약의 리월 그리고 영원의 이나즈마를 거쳐 지혜의 수메르에 도달하기까지 점차 깊어지는 심도있는 스토리와 수메르에서는 예상치못한 어두운 이야기에 놀랐다. 최신에는 마신임무가 추가되어 엄청난 떡밥이 불거지기도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꽤나 중요한 스토리들이 단기성 일회성 이벤트 임무에 소개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만큼 이벤트 스토리의 볼륨이 크다는 뜻이고, 특히 이번 해등절은 가슴이 웅장해질정도로 내가 그 게임 속에 있는 것만 같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sr2WU5Y-cn0

내가 플레이하면서 가장 좋았던 스토리를 꼽자면 종려와 귀종의 이야기, 라이덴 전설 퀘스트 이야기, 나히다와 수메르에 관한 이야기다. 계약에 얽혀 있어 누구보다도 이성을 유지하는 듯한 게약의 신인 종려의 귀종의 애틋한 이야기는, 종려의 '까먹었어' 흑역사를 지울만큼 종려가 한 층 더 멋있어보인다. 메인 스토리만 봤다면 한 신의 객기로 보였을 법한 라이덴을 이해가게 만들어주는 전설 퀘스트 스토리도 꼽고 싶다. 마지막으로 나히다는 개인적으로 pv부터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 가장 잘 만들었다 생각한다. 나히다에 얽혀 있는 수메르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전부 꼽고 싶다.

블루아카이브는 키보토스에 플레이어인 선생님이 학생들의 고민과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주며 발생하는 사건들이 스토리의 주축이다. 이 게임은 단순히 캐릭터들이 예쁘고 청량한 이미지에 끌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게임이었으나, 심도있는 메인 스토리와 각 캐릭터들의 개성을 가진 메모리얼 시스템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중에서도 에덴조약이라는 이름의 테마는 가히 미친 스토리를 갖고 있는데, 해당 테마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 또한 엄청난 매력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는 대마를 장식한 히후미와, 스토리를 본다면 누구든지 애정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미카다.

최근 2주년 정식 라이브 방송에서 발표된 pv가 화제를 일으켰다. 선생님(플레이어)이 있는 현재의 세계와, 만약 선생님이 없어 비극으로 치닫은 세계를 동시에 보여주며 극적인 대비를 통해 소름을 자아냈다. 자리에 참석한 게스트들에게도 공지가 안되어있던건지, 몇초간은 이 영상을 보고 정적만 흘렀다.

블루아카이브의 스토리 중요 내용들은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진게 없이 떡밥만 주구장창 떠다니는게 현실이다. 와중에 기존 테마곡의 이름이 Aoharu(청춘)인데, 2주년 pv에서 새로이 사용된 음악의 제목이 Re Aoharu인건 그 덤이다. 새로운 떡밥에 장작을 지피며, 국내보다 앞서 출시되는 일본 서버에서는 최종막이 소개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내가 즐겨하는 게임은 전부 심도 있는 스토리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순히 캐릭터들이 예쁜 게임들은 주위를 둘러보면 셀 수 없이 많다. 그 게임들 중에서 나를 사로잡은 비법은 개연성있고 참신한 소름돋는 스토리다. 원신과 블루아카이브는 모바일게임이라고 하기엔 큰 볼륨의 메인 스토리를 갖는데, 이와중에 어둡고 무거운 주제의 스토리(수메르, 에덴조약)가 날 더 끌리게 했다.

요약 : 내가 하는 게임이 곧 갓겜, 자신에게 재밌는 게임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