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17 - 221023 : 신촌 원신 팝업스토어, 신촌 부탄츄, 고수한잎, 서울억새축제

신촌 너무 멀어ㅡ.ㅡ

백화점에서 하니까 세빛섬보다는 낫겠거니 해서

원신 시작하고 처음으로 가본 오프행사

18일 화요일 12시쯤에 예약했는데

내 앞으로 275팀 정도 있었다

들어가기까지 4시간? 정도 걸린 듯

카페에서 12시에 예약하면 7시에 입장이라길래

기겁하면서 예약 걸어놨는데

생각보다 금방 빠져서 금방 집에 갈 수 있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5길 26-9

원래 신촌에 유명한 매운 라면이 있다고 해서

그거 먹으러 갔는데 브레이크 타임ㅠㅠ

그래서 급하게 근처에 유명한 다른 라멘집에 갔다

시오 돈코츠에 치지레멘에 숙주 많이!

치지레멘은 약간 꼬들꼬들한 라면 느낌이다

특이한 게 이 집은 밥이랑 면 사리 추가가 무료다

이 집 대체 뭘 남겨서 장사하는 거지?

팝업존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리월 아기들ㅠㅠ

향릉치치 호두유령 감우각청 소종려 행추중운

이렇게 페어로 묶여있더라 귀여워

굿즈는 딱히 필요한 거 없어서

이번 팝업 리무버블 스티커만 샀다

어차피 여기 써도 볼 일이야 없겠다만

제발 행사 오면 사회성도 같이 좀 챙겨왔으면 좋겠다

여기 다 원신 캐릭터들 좋아해서 모인 사람들인데

대놓고 게이야니 뭐니 남초 밈 쓰는 사람들 봐서

내가 뭘 누리자고 오프행사를 뛰었나 싶고*^^*

모험레벨 인증하고 카드택을 뽑는 이벤트가 있는데

나는 모렙 56이라 세 장 뽑아서 각청, 호두, 종려 나옴

소가 갖고 싶었는데 다행히 각청이랑 교환했다

메데타시 메테타시

옆에서 캐서린 코스하신 스탭분이 별과 심연을 향해!

이거 진짜 하시던데 정말 극한직업이시다...

사전 예약했던 팝업스토어 도넛존

연비 딸기에이드랑 호두 초코링 주문했는데

딸기에이드 완전 별로 ^.ㅠ 맛이 밍숭맹숭했다

호두 초코링은 평범하게 맛있었음

집 가려고 나오는데

건너편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길래

뭐지? 하고 가봤는데 연예인 봤다

SG워너비 김용준 신곡 발매 기념 버스킹이라고

짧게나마 버스킹 본 의리로 링크 걸기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암로15길 12 1층

엄마랑 억새 축제 보러 가는 길에

근처에 딱히 식당이 없어보이길래

DMC에 내려서 찾아간 쌀국수 맛집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작은 가게라

수용인원이 9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12시 40분 쯔음에 도착했는데

내 앞에 6팀 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그래도 방송인들이 추천할 만큼

맛있는 쌀국수집이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다들 오래 걸릴 거라 생각하셔서

어딜 다녀오셨는지 아니면 다른 가게를 가신건지

사장님이 호명하시는데 내 앞 6팀이 전부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거의 15분도 안 기다리고 들어감!

단일메뉴 돼지고기 쌀국수 9천원

밥이나 면 사리는 무료로 추가가능하다

메뉴가 하나밖에 없는 가게는 처음 가봤는데

오히려 전문성이 살아있는 느낌이었달까?

사장님이 나오셔서 먹는 방법도 설명해주셨는데

꼭 그대로 먹지 않아도 취향대로 먹어도 된다

가게 내부가 작다보니 소곤소곤 말하는 분위기여서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국물에는 이런 재료가 들어간다고 한다

나는 어딜가나 쌀국수 맛집이 있다고 하면

꼭 한번 가보는 쌀국수 러버인데

(쌀국수 너무 좋아해서 포메인에서 알바함)

육수도 진하고 돼지고기도 살살 녹게 맛있었다

엄마도 만족하셨던 식사

버스를 타고 월드컵 경기장 정류장에 내렸다

정류장에서 뒤로 조금만 가보면

바로 하늘공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맹꽁이 열차를 타는 정류장이 나온다

맹꽁이열차는 편도 2천원 왕복 3천원이라

무조건 왕복으로 사는 게 좋다

생각보다 하늘공원까지의 거리가 꽤 멀어서

맹꽁이열차 타는 걸 추천한다

우리는 운좋게 갈 때는 맨 뒤에, 올 때는 맨 앞에 탔다

엄마가 몇년 전부터

계속 억새 축제를 오고 싶어했는데

이제야 같이 오게 되서 속으로 좀 죄송했다

상암이 멀긴 해도 이게 뭐라구...

엄마가 너무 좋아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마침 오늘 날씨도 좋아서 사진도 예술로 나옴

억새 뿐만 아니라

코스모스도 있고 핑크뮬리도 있던데

핑크뮬리가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얘기가

한 번 크게 돌고 나서는 유행이 좀 죽은 듯 하다

집에서 미리 과일이랑 차를 싸와서

시원한 오두막에서 앉아 먹으니까

꿀맛이 따로 없었다

일주일전에는 스페인 공원에서

야오야오 먹고 있었는데

새삼 언제 유럽에 다녀온건지...!

40일 동안 엄마랑 떨어져있었더니

요새 신나게 엄마랑 데이트 중♡

주말에 날씨가 진짜 좋았는데

집 근처에 한강공원이 있어서

자전거 대여해서 한강라면 먹고 과일 먹고 그랬다

후드티 하나에 트레이닝 바지 입는 날씨

진짜 좋은데 다음주면 또 롱패딩 찾아야겠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