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33 - 더는 두렵지 않은 드래곤 스파인의 월드 임무

드래곤 스파인과의 이 기나긴 악연을 드디어 끊어내는 순간이 도래했습니다. 초보 시절에는 단순히 워프 포인트를 밝히는 것만으로도 자만했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역대급으로 자비가 없는 곳임을 깨닫게 되었죠.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더는 두렵지 않을 만큼 캐릭터를 적절히 육성해뒀으니, 그간 깨지 못했던 구간을 도전해줍시다.

Aㅏ... 내가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저 눈보라 너머로부터 보이는 시커먼 그림자가 매우 쫄리네요. 다시 전략적 후퇴를 하도록 합시다.

이렇게 월드 퀘스트 깨는 중간중간에 필드 보스인 무상의 풀을 토벌하러 와줍시다. 레진이 빠른 속도로 차오르고 있기도 하고, 또 나히다의 돌파 재료를 위해서이기도 하죠.

다른 곳에다가 쓸 레진을 미리 땡겨와서 쓴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어차피 이 전리품이 앞으로 30개는 더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합성을 하는 상황도 미리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대기중인 시노부가 쓰고 있던 성유물을 적절히 빼앗아와서 레일라에게 줍시다. 언젠가는 견고한 천암 성유물도 5성짜리로 5세트를 2명분 맞춰야겠죠.

그러고 나서는 다시 재도전. 사실 도핑따윈 필요없었습니다. 평소처럼 치고 빠지는 전술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짤딜을 넣어주면 알아서 한명씩 쓰러져줍니다.

그런데... Aㅏ, 이게 무슨?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더니, 진정한 보스가 등판했습니다. 체력바가 위에 뜨는 걸 보아하니,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닌 것 같네요.

이런 젠장, 크기부터가 자비가 없습니다. 그때 층암거연에서 만났을 땐 지형이 자비가 없어서 위험했지만, 이번만큼은 발리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뭔가 덩치만 크지, 사실 유적 가디언보다는 덜 쫄립니다. 확실히 움직임이 느려서 그런지 그냥 쉴드로 버티거나, 아니면 대쉬로 회피가 쉽게 가능한 수준이었죠.

그렇게 2차례의 보스전을 적절히 끝내고 나면, 아래로 들어가는 구멍이 뚫리네요. 일단 저기는 쫄리기 때문에 당장 들어가지 않고, 다른 곳에 잠시 다녀왔다가 들어가야겠네요.

왠지 조금 전의 장소와 바닥이 비슷한 것만 같은 무상의 풀 보스전. 마지막 즉사급의 패턴은 적절히 궁극기 무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패턴이네요.

그리고 나서 다시 곧바로 복귀. 보상이 채 인벤으로 들어오기도 전에 드래곤 스파인으로 워프를 탔습니다. 이제 버섯몬 포자만 있으면 나히다 돌파는 누워서 떡 먹기겠군요.

가는 길에 가끔씩 보이는 성은 광석도 적절히 털어줍시다. 용의 이빨을 모아서 철쇄아를 만들기 위해선 북대륙 장병기 원형과 이 성은 광석이 무려 50개나 필요하죠.

그러고 나서 바닥이 무너져 내린 곳으로 적절히 다이빙을 하면, 또 그간 갈 수 없었던 엄청나게 거대한 장소가 나타납니다. 가만 보니 이런 특수구역은 지하를 잘 우려먹는군...

Aㅏ... 보물상자에다 고대의 얼음까지 있군. 이러다가 열원 채워주는 선령 다 먹고 없어지겠네;; 드래곤 스파인 특성상 열원 때문에 선령을 따라다니는 일이 많네요.

지하동굴 곳곳에 있는 붉은 수정으로 얼음을 녹이고 적절히 장치를 작동을 시켜주면, 이제 그 지겹도록 귀찮던 얼음 3개를 적절히 모두 녹이게 되었습니다.

Aㅏ... 그런데 이제는 하다하다 산꼭데기로 올라가라고? 매우 자비가 없군. 도대체 얼마나 더 부려먹어야지 속이 시원한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뒤돌아서니 갑자기 또 자비 없는 유적 가디언 두 마리가 살아났네요;; 그런데 오랫동안 잠들어 있다가 막 일어났는지, 체력이 개피가 된 상태로 부활했습니다.

성은 광석은 못 참지. 유적 가디언이 공짜로 떨군 템을 적절히 먹고 나서 선령을 따라가는 김에 동굴에 있는 재화까지 싹싹 긁어가줍시다. 작정하고 모으니 꽤 많이 떨구네요.

Aㅏ... 달달하군! 상자도 달달하고, 업적도 달달합니다. 드래곤 스파인은 짧고 굵게 끝나야 하는 지역인데, 역시 특수구역은 각종 월드 퀘스트와 컨텐츠로 우려먹어야 제맛이지.

심심하면 잡으러 가는 무상의 풀. 탱탱볼 패턴이 나올때 불을 지르면 강제로 패턴이 캔슬되고 업적이 클리어가 되네요. 물론 타이밍이 아주 잘 맞아야 합니다.

중간중간 수메르와 드래곤 스파인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진행을 해줍시다. 오늘 이 월드 퀘스트를 끝내고야 말겠다는 일념 하나로 1시간을 투자했습니다.

Aㅏ... 정말 길게도 질질 끄는군. 이제 그만 놓아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기어이 산꼭데기로 가는 길을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일단은 게임이 시키는대로 적절히 가봅시다.

이런 젠장, 역시 순순히 보내주지 않는군. 각종 잡몹들과 고드름, 그리고 빙결 상태이상을 거는 무자비한 기믹들이 온 사방에서 날아듭니다.

젠장! 다시 한번? 그렇다면 그동안 했던 고생들이 모두 헛수고였다는 말이군. 조금 전까지는 튜토리얼이었고, 지금이 본게임이라는 거네요.

그래도 워프 포인트는 못 참지. 그동안 어디 있는지 몰라서 활성화도 못 시키고 있었던 마지막 하나의 워프 포인트가 여기 이곳에 있었네요. 바로 달려가줍시다.

Aㅏ... 그런데 여전히 자비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얼음 녹이는 걸 3차례에 걸쳐서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3개의 붉은 수정이 필요하다는 말이죠.

이런 젠장, 여기 있었군. 게임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지 않으니,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플레이어가 직접 찾아야 합니다. 매우 자비가 없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저기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건 너무 자비가 없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멀리서 활캐릭으로 활을 쏴서 맞춰주는 게 인지상정. 게다가 빨간 돌은 지속시간까지 있으니, 서둘러...

Aㅏ... 두번째 수정이 있는 곳을 찾았으나, 안타깝게도 서리왕이 또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젠장, 이 설산에는 우려먹을 보스가 서리왕밖에 없나?

바위왕 다음으로 자비가 없는 서리왕입니다. 쉴드도 쉴드인데, 패턴이 매우 자비가 없죠. 하지만 저쪽이 쉴드가 있으면, 이쪽도 쉴드가 있습니다.

이렇게 구석에 몰아넣고 딜을 하고 불을 지르면 피가 살살 녹습니다. 또 방어막을 두르기 전에 최대한 빨리 녹이는 게 관건이죠. 역시 불속성 딜러가 더 필요합니다.

Aㅏ... 그런데 치명적인 버그가 있네요. 잘 싸우다가 갑자기 혼자서 스스로 전투구역을 벗어나는가 싶더니, 따라가면 다시 돌아가서 피를 채우고 오네요;;

이런 정신나간 버그가 2번 연속으로 발생하다 보니, 체력을 기껏 까놨는데, 멋대로 전장을 이탈했다가 피를 채우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돌아오니, 매우 빡치지 않을 수가 없죠.

결국 향릉을 제외한 파티원들이 전부 전멸할 때까지 이렇게 뻐기다가, 갑자기 잡몹들도 계속 소환하고... 또 실피를 만들어 놨더니 갑자기 또 방어막을 두르네요;;

일단 깡으로 잡긴 잡았습니다. 가끔씩은 게임이 너무 말도 안 되는 방향으로 멋대로 흘러가서 플레이어에게 불리하고 억울하게 작용할 때가 있는데, 별 수 없겠군요...

보상이 이정도로 혜자인 걸 보아하니, 아무래도 설계된 상황이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역시, 상자 하나당 1코인이었던거죠. 좌우간 빨리 육성이나 더 해야겠습니다...

선령이 너무 많아서 무작정 하나씩 따라다니다 보면, 이런 식으로 자비없는 곳에 플레이어를 데려오기도 합니다. 저기 기둥이 있는데, 바람 속성이 파티에 없으니 일단 보류하고...

Aㅏ... 이제 드디어 하나 완료했군. 이제 앞으로 이걸 2번을 더 반복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세번째 수정이 어디 있는지는 공략을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가 없을 겁니다.

이런 젠장, 공략을 안 보고 헤딩을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아까 거기서 윈드필드를 활성화를 시켜서 저기까지 날아가야 하는 구조였죠;;

무려 이 먼 곳에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만 해도 오래 걸리고, 산도 타야 되고, 혹한 게이지도 관리해야 되고, 몹들이 방해도 하고, 거기다 지속시간까지 있습니다;;

젠장, 어디인지 보이지도 않네요. 만약 여기서 조작 실패해서 아래로 떨어지거나, 조금 늦어서 지속시간이 끝나거나 하는 순간, 다시 그 노가다를 해야합니다.

여기서 30분은 헤맸던 것 같습니다... 진짜 드래곤 스파인보다도 훨씬 더 자비가 없는 구역입니다. 특수지역이라서 그러려니 하지만, 여긴 시작마을에 있는 곳인데도 더 복잡하네요;;

Aㅏ... 드디어 끝났군. 이 지긋지긋하고 빡센 드래곤 스파인, 그리고 길게 질질 끌던 월드 임무까지. 이건 진심 마신 임무급의 분량입니다. 물론 난이도는 그보다 훨씬 더 어렵죠.

저게 그 말로만 듣던 비경이군... 일단 저기에 올 일은 당분간 없겠지만, 일단 워프 포인트라도 뚫어놓읍시다. 퀘스트를 깨려면 저 보물 상자를 열어야 하는군요.

무슨 성유물을 주는지 모르겠으니, 일단은 보류. 사실 이 비경은 덤이고, 나머지 진짜 보상은 여기 아래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보물상자에서 받아갈 수 있죠.

Aㅏ... 고작 4성짜리 성유물 하나랑 20만 모라? 이렇게나 고생을 시켜놓고, 원석 300개는 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다 못해 뒤얽힌 인연 1개라도 있었으면 봐줬다.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주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뚫고서 다시 베이스캠프로 복귀. 그런데 이 양반, 또 월드 퀘스트를 하나 주네요. 냉동 생고기라면 어디서 파밍하는지 알고 있지.

일단 요리하는 임무는 나중에 천천히 하고, 이 지구방위본부의 김박사 찾아가는 장로스탄의 편지 퀘스트급으로 빡세고 자비없는 임무부터 일단 클리어를 해줍시다.

Aㅏ... 드디어, 이 기나긴 악연을 드디어 끊어냈도다. 고작 원석 60개 때문에 1달 넘도록 이런 고생을 했다니... 이제 드래곤 스파인 방향쪽으로는 오줌도 함부로 못 싸겠네요.

그리고 월드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이런 식으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NPC들이 등장해서 말을 걸 수도 있습니다. 가만 보니 일일 의뢰랑 월드 임무가 평판에도 영향을 끼치더군요.

이 양반, 샘물 마을에 있는 올라프 아재처럼 얼음 속에 갇혀 있다가 깨어난 건 아닐까 싶네요. 아닌 게 아니라, 거기서 얼어붙은 멧돼지도 있는 마당에...

Aㅏ, 신선한 고기! 왠지 도살자가 떠오르는 것만 같은 이 정신 나간 퀘스트의 네이밍 센스가 돋보이는군요. 그런데... 원석 40개? Aㅏ... 벌써부터 매우 빡셀 것 같은 불안이;;

일단 설산을 1시간 넘도록 돌아다니면서 각종 업적도 한트럭 클리어했습니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찔끔찔끔이 아니라, 작정하고 하나만 빡세게 밀었습니다.

그 결과... 저를 아주 오랫동안 괴롭히던 파편 녹이기 퀘를 드디어 녹였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는지 한번 알아놨으니, 나중에 누가 도움을 청해도 바로 도와주러 갈 수 있겠군요. 물론 지금 당장의 스펙으로는 어림도 없을 테니, 조금 더 분발하도록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