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53 - 중간장 제1막, 바람이 불면 돌아오는 학
메인 퀘스트 1장 3막을 클리어하자마자 얼떨결에 쉴 틈도 없이 곧바로 마신 임무를 연달아서 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분량 조절에 적절히 실패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는 수 없이 월드 임무는 잠시 생략하고, 지금 당장 급한 메인퀘부터 진행을 해보겠습니다.
아니, 무슨... 메인퀘가 갑자기 4개나 떴습니다;; 뭐부터 진행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도 모르겠고, 그나마 시간 순서대로 하는 게 최선일 것 같네요. 거기다 원석도 안 주고...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입을 터는 시점에서부터 아주 수상한 양반이군. 거기다 그렇게 좋은 정보가 있으면 혼자서만 독점하면 그만이지, 굳이 그걸 돈 주고 파시겠다고?
옆에서 계속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입을 털고 있는데, 딱 봐도 신의 눈 소유자 + 플레이어블 캐릭터처럼 생겼네요. 대체 뭘 믿고 쩌리 단역들이 나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기적의 논리군. 좌우간 정보를 팔겠다는 건 적절히 구라였으며, 그냥 돈내놔라 이거군. 나처럼 차라리 모험가 길드에 가입해서 의뢰 들어주는 걸로 벌어먹고 살면 그만일텐데?
주객이 전도되었군. 먼저 협박한 게 누구인데 고발을 하겠다고? Aㅏ... 역시 말로 하니 안되겠군. 그럼 나도 적절히 고발해주지. 신고빵에도 선빵이 있다, 이 말이다.
만약 그랬다면, 내가 천암군을 불러왔을 때, 상황이 조금 불리하게 작용할텐데... 1초라도 늦었으면 상황이 어떻게 되었을지 재미있어지겠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배가 고프다며 불복여로 갔습니다. 식당도 아니고 약국에 가서 식사를 하다니... 그건 그렇고, 이제 돈은 누가 내는 거지?
아니, 무슨 산에서 도 닦다가 왔나? 음식 때문에 수련에 방해가 된다는 건 적절한 핑계군. 일리는 있다만, 그 많고 많은 것들 중에 하필이면 음식이라니...
그럼 돈 내놔. 아니면 말고. 어째 도와주겠다는 사람들 중에서 금전적인 이득이나 지원을 직접적으로 가져다 준 사람이 없네요;; 그나마 있긴 한데, 하필이면 그게 우인단이었으니...
하긴, 돈을 스틸해가는 건 노상 강도 양반들이나 하는 짓이지. 딱히 썩 내키지는 않지만, 군옥각 재건을 위한 재료들을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하나씩 적절히 손에 넣어봅시다.
아니, 주인장 왔는가? 이 양반들은 남의 작업장 앞에서 떠드는 게 취미인가 보군요. 항상 컷신 나올 때마다 주 무대가 사람들 자주 다니는 장소에서 대화가 이루어지니...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왔을 때는 치치가 카운터를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오니깐 어느 이름 모를 단역 쩌리 NPC가 적절히 자리를 스틸해갔더군요.
온김에 NPC에게 말을 걸어보니, 그 양반도 처방전 드립을 치던데... 어째서 약국에 이런 요리 레시피가 있는 건지는 알다가도 모를 미스테리입니다;;
아무튼 군옥각 재건이 이번 메인 퀘스트의 주된 스토리인 것 같습니다. 나르시스트 응광 아줌마한테 질문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대충 서둘러야 하는 상황인 것 같네요.
첫빠따로 비운상회를 찾아줍시다. 지난 전설 임무에서 주인공을 지독스럽게 부려먹던 행추 양반이 있네요. 만약 전설 임무를 깨지 않은 시점이었다면, 지금 이 순간이 초면일테고...
시점은 1장 3막이 막 끝난 시점인지라, 리월을 구한 영웅 버프도 있겠다, 여기선 이제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네요. 우인단도 적절히 물러난 시점인 것 같으니, 비운상회도 쫄리지 않죠.
아니, 뭐라고? 백만 단위는 들어봤어도 억단위는 인게임 상에서 지금 이 순간 처음 언급됐군요. 천만단위 건너뛰고 바로 억으로 넘어가기냐?
일단 시중에 나와 있는 건 가격이 자비가 없으니, 적절히 아무도 구할 수 없는 곳에 가서 긁어오는 방법밖에 없군요. 하지만 그건 선인 양반이 가지고 있는 물건인데...
그렇다면 이미 돌아가신 양반이란 말이군. 그런 양반의 무덤에 쳐들어가서 적절히 돌을 캐오란 말이지? 아무리 도량이 넓어도 이건 좀...
보나마나 비경이겠지. 지난번에 평 할머니한테 낚여서 강제로 비경으로 끌려갔던 전적이 있으니 익숙하기는 하다만, 이번에는 다행히도 미리 예고라도 해줍니다.
보아하니 비운상회 양반들과도 이미 구면으로 설정되어 있네요. 이래서 메인퀘를 제일 마지막에 깨야 하는 겁니다. 중간에 스토리에 빵꾸가 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그냥 바위틈 사이나 폭포 아래쪽에 포탈을 하나 열어놓고 비경이랍시고 퉁치는 경우가 있네요;; 정작 다 끝나고 나오면 두 번 다시는 들어갈 수 없는 구조로...
아니, 이런 젠장? 벌써부터 매우 빡센 던전일 게 훤히 보입니다. 추천 파티렙이 거의 50인 걸로도 모자라서, 키우지도 않는 바위나 불속성 딜러를 요구하니...
비경 한두번 와보나? 지난번에 평 할머니한테 그렇게 당하고도 또 속는 페이몬이었습니다. 주전자 안에 있는 비경보다 폭포 사이에 있는 비경이 훨씬 더 그럴 듯하지.
비경에 왔으면 마물이 있어야 한다, 이 말이군. 그냥 적들 하나도 없이 퍼즐로만 된 그런 공간이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게임이 그런 자비를 베풀어주지는 않네요.
체험 캐릭터까지? 이런 건 거의 전설 임무 아니면 잘 없는 건데... 특이한 경우네요. 중간장이라서 그런지 메인퀘인지 아닌지도 헷갈립니다.
Aㅏ... 저기로 올라가면 되는군. 몬드에만 있는 줄 알았던 윈드 필드이지만, 적절히 리월에서도 작동하는 모습입니다. 아마 티바트 공동인 걸로...
처음에는 저 구름 사이에 빠지면 적절히 아래로 낙사하는 줄 알고 쫄아 있었으나, 사실 그럴 필요는 없고, 그냥 대놓고 걸어가도 빠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비경만 나오면 섭하지. 각종 몹들이 튀어나오는 구간 + 타임어택은 이미 익숙한 패턴이지만, 나오는 몹들이 너무 강해서 체험 캐릭터로도 커버가 어려울 지경이네요.
몹들이 전부 사라지면 중간에 딜타임이 한번 열리는데, 그때 이 코어를 파괴하면 됩니다. 아직 이 신학이라는 캐릭터의 메커니즘을 잘 모르니, 그냥 두드려 패는 수밖에...
그러더니 갑자기 아래로 추락하네요;; 조금 전에 했었던 걸 다시 한번 더 해야 합니다. 비경 한번 들어가면 각종 부활 음식 & 체력 회복 음식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네요. 그냥 내려가면 어디가 덧나나, 왜 굳이 이런 식으로 내려가야 하는 건지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고작 부유석인지 뭔지때문에 이런 고생을 해야 한다니...
이번에는 반피까지 깎아놨더니, 코어가 적절히 닫히면서 2번째 웨이브가 찾아왔습니다. 이게 딜을 못해서 늦은 건지, 아니면 원래 이런 건지는 모르겠네요...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이제는 바위왕에 이어서 유적 가디언까지;; 진짜 필드에 나오는 준보스급 애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튀어나옵니다;;
아니, 무슨 원피스 하늘섬편에 나오는 스카이피아냐고... 뭘 밑으로 자꾸 떨어져? 거의 층암거연 급으로 몇백미터는 추락한 것 같네. 하지만 난 몬드 특산물인 바람의 날개가 있지.
포탈2 주인공은 이러고도 살아남았다지? 군옥각 때문에 이런 고생을 사서 하다니, 진짜 너무하는군. 신의 눈 없는 사람들은 시도조차 못해보고 광속으로 탈락할듯...
또 새로운 퍼즐이 나왔습니다. 한번 잘못 밀면 망하는 줄 알고 신중하게 밀긴 했으나, 벽에 다다르면 더 이상 밀 수 없다는 말이 나올 뿐, 크게 잘못되지는 않네요.
역시나 이번에도 또 이 좁은 곳에서 적들의 웨이브를 견뎌야 합니다... 처음에는 한번만에 부서졌지만, 갈수록 나오는 적들이 더욱이 자비가 없어집니다.
결국 하는 수 없이 도핑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네요. 1페이즈가 끝나고 2페이즈가 왔는데, 이게 딜을 못해서 이러는 게 아니라, 3분의 1이 까지면 자동으로 이렇게 되는듯...
바위왕에 이어서 유적 가디언. 역시 예상했던 대로입니다. 코어의 피가 3분의 2가 까진 시점에서 이렇게 된 걸로 미루어, 페이즈도 3페이즈까지 있네요;;
거기다 한마리도 아닌 두마리... 무한 빙결로 거의 날먹하긴 했지만, 만약 신학이 없었다면 조금 빡센 싸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메커니즘은 모르겠지만서도.
제발 저게 끝이었으면 좋겠군. 캐릭터 성능 면에 있어서는 신학 혼자서는 딱히 좋은지 모르겠고, 다른 캐릭터와의 시너지가 있으면 더 강해지는 그런 구조인 것 같습니다.
그런 것치고는 크기가 어마어마하군. 이런 걸 어떻게 긁어간다고? 다른 양반들이 가져온 돌은 기껏 해봐야 주먹만 한 크기일 텐데, 이런 것 앞에서는 쨉도 안되겠네.
저런 크기로 군옥각처럼 거대한 건물이 적절히 떠오른다는 것도 참 신기하네. 군옥각 크기를 생각하면, 저 돌덩이로도 부족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방법을 생각해보려 했는데, 신학은 그냥 돌덩이 째로 가져간다네요. 컷신에서도 그냥 잠깐 암전시킨 다음에 돌을 가져갔다고만 할 뿐, 어떻게 했는지는 언급이 없습니다.
이건 무슨 말장난도 아니고, 차라리 냉장고 안에 코끼리를 넣었다고 하지그래? 납득이 안되네요;; 그냥 신학의 힘이 무진장 세다는 걸로만 대충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 커다란 건물을 며칠만에 금방 뚝딱뚝딱 만든다는 것부터가 사실 어이가 없지만... SCV도 자원만 있으면 커멘드센터를 120초만에 지으니, 그러려니 합시다.
워낙에 초인적인 사람이 많은지라 그러려니 하겠다만, NPC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이 세계관에서도 이런 건 흔하지 않은 괴력인 모양입니다.
찾기는 우리가 찾았다만, 그걸 여기까지 옮긴 건 신학이지. 은근슬쩍 페이몬이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네요. 개인 참가자가 아닌 팀플레이 참가도 인정을 해주려나?
먹고, 자고, 싸고, 놀고, 아주 그냥 천하태평이군. 만만한 몬드에서는 얼마든지 그래도 되지만, 리월에선 함부로 깝을 못 치겠네요. 뭔가 분위기가 딱딱하고 근엄한 곳이라...
아니, 두 개라고? 돈도 없는데 방 하나만 내주고 머리수당 돈을 받으면 안되나? 그보다도, 여긴 여관도 아니고 그냥 민박집이잖아;; 인부들 다 어디서 자라고?
과연 그럴까? 저래놓고 드르렁 하다가 못 일어나면 다음날 무슨 핑계를 댈지 궁금하군. 주인장 왈, 방 하나는 아직 청소중이라 1시간 뒤에나 오랍시고 꺼지라네요;;
산에서 칩거만 하던 양반께서 어쩐 일로 이 누추한 곳까지 찾아왔을까? 적절히 못본 척 무시하고 싶었으나, 인게임이 위로 올라가라고 시키는군요.
그럼 감우랑 소는 어떻게 부르라고? 따지면 종려도 있고, 평 할머니도 있고, 선인들 많은데, 그 양반들은 그냥 다 이름으로 불러놓고 이제와서?
일단은 신의 눈을 적절히 소유하고 있다는 것만 알지. 그리고 바위 같은 것도 막 들어올리는 걸 보면, 확실히 보통 인간이라고 할 순 없는데...
하지만 후에 가서 밝혀지길, 신학은 선인이 아니라, 적절히 인간이었다고 하네요. 그 돌을 들어올린 것도 신의 눈이 가진 힘과는 별개의 무언가로 묘사되고 있고...
그런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으면, 딱히 인간 세상에서 살면서 꿀리거나 누구한테 시비 걸릴 일은 없을 텐데? 시련이라고 해봤자 뭐 별거 있나.
이 양반은 잉간들이 선인들의 도움 따윈 필요 없다고 으름장 놓으면서 꺼지라고 말하니 단단히 삐지셨나 보네. 나중에 가서 도와달라고 해도 자긴 모르겠다 이거군.
좌우간, 얼떨결에 시작된 중간장이었습니다. 응광 아줌마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군옥각을 다시 재건하겠답시고 리월 사람들한테 재료를 가져오라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주인공이 이번에도 전혀 관계 없는 일에 끼어들게 되었는데... 게임이 시키는데 어쩌겠습니까. 중간장을 깨야지 다음장으로 넘어가는데, 적절히 진행해보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