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케랜드 등급표 최신 오픈 초기와 티어표 변동있나

녕하세요, 제이디입니다 :) 기대작이었던 SRPG 아르케랜드가 오픈한 지 어느새 2주 가량이 흘렀습니다. 제작 단계와 CBT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듯이 굉장한 고퀄리티의 일러스트와 전투 액션 연출을 정식 출시일 이후에도 이어가며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 더빙 부분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간만에 등장한 흔치 않은 턴제라는 점에서 충분히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동안 아무래도 액션RPG가 주류가 되어왔기 때문에 턴제의 방식이 낯설고 지루하게 보일 수 있지만 한 번 맛을 들이면 정말 엄청난 매력을 느낄 수 있으니 꼭 도전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보통 그동안 경험했던 RPG라면 실시간으로 조작하며 적들의 공격을 피하고, 타이밍에 맞게 스킬을 사용하면서 긴박하게 진행되거나 자동사냥하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는 것이 대부분이었기에 훨씬 더 새로운 맛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SRPG의 특징은 바로 단순한 능력치와 스킬로 찍어누르기보다는 배치와 병과, 속성의 상성관계에 굉장히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움직임 하나하나를 고민하면서 전략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단조롭고 지루할 것 같다는 것은 선입견에 불과하고 이동 한 번, 스킬 사용 하나에도 이게 최선의 선택인지, 가장 효율이 좋은 지시인지 고민하면서 플레이하게 되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몰입하게 되버리죠.

지만 물론 아르케랜드 등급표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하지만 분명히 스킬의 효율, 캐릭터의 성능 차이도 존재해서 같은 전략이라면 티어표 상위에 있는 데미지가 강력하고, 스킬 구성이 좋은 캐릭들이 보다 스테이지를 쉽게 클리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출시 초기에 한 번 살펴보고 포스팅했었지만 이제는 2주 가량이 지났기 때문에 그 사이 아르케랜드 등급표에 변화가 있었는지 재점검하면서 주요 캐릭터별 추천 이유까지 함께 다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본격적으로 PVP 콘텐츠에서의 성능, 그리고 30렙 이상 육성하며 스킬들을 경험해본 유저들이 생기면서 티어표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오픈 초기에는 별로라고 인식 되었다가 지역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재평가가 되거나, 혹은 반대로 초반에는 좋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성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캐릭터들도 있네요.

장 눈에 띄는 것은 스토리에서도 꽤나 자주 마주할 수 있는 엘리시아 4세가 떡상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뒤로 갈수록 디버프의 부담감이 커지기 때문에 디버프 해제와 면역을 달고 있는 힐러로서 본격적인 성능을 뽐내기 시작한 것이 이유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초기에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던 엘리시아 4세의 티어가 올라왔습니다.

0티어의 샬롯은 여전히 건재하며 엘리시아의 대두로 인해 크라파엘이 1티어 정도로 살짝 내려온 것 같지만 여전히 훌륭하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다면 무조건 육성하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턴제에서는 사기라고 할 수 있는 '재행동'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 가치는 확실하죠.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메이지 클래스의 캐서린입니다. 지난 번 아르케랜드 등급표에서도 1티어에 구분해두기는 했었지만, 상대적으로 디테일하게 다루지는 않았었는데요. 침묵과 치유불가, 마력침식 디버프 등 의외로 육성할수록 쓸만해서 조금 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워리어 계열은 워낙에 샬롯과 지크하트가 0티어, 1티어로 군림하고 있지만 리차드도 나쁘지 않으니 얻었다면 일단은 육성하고 봅니다. 또한 SR 등급의 로하네스는 이미 초기에 스킬을 살펴보면서 예상했던대로 30렙 이후가 되면서 더 많은 기술을 배울수록 엄청나게 좋은 효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육성을 추천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초키에 추천했던 벨렛이 어쩔 수 없는 태생 등급의 한계 때문에 점차 아르케랜드 등급표에서 밀리는 분위기이고, 1티어에 자리했던 이븐 역시 출혈 디버프는 상당히 괜찮지만 PVE에서의 한계 때문에 다소 평가가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븐은 PVP에서만큼은 아주 좋으니 참고해주세요.

멋은 있습니다 ㅎㅎ

번 주부터 이븐과 피콕의 픽업 뽑기가 시작되었는데, 이븐은 방금 이야기한대로 PVP 랭킹을 높이고 싶다거나, 추후 인연 관리를 위해서 명함을 파두고 싶은 분들이라면 뽑을 가치가 있고, 피콕의 경우에는 워리어 계열로서 샬롯과 지크하트를 밀어낼 수가 없기 때문에 굳이 재화를 투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번 아르케랜드 등급표에서도 일부 변동이 있었지만 한동안 재행동을 보유한 두 탑티어의 자리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1~2.5끼리의 이동이 조금씩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한 달이 넘어가면 사실상 티어표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신캐가 출시될 때 어디에 위치하는지가 더욱 큰 관심사가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오픈 2주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살펴본 아르케랜드 등급표였으며 저는 리세만 7일을 하다가 포기하고 이븐만 있는 계정으로 가볍게 즐겨보고 있는데도 너무 재미있네요. 간만에 싱글 SRPG를 플레이하는 기분도 들고 전투 장면만 구경해도 즐거운데 클리어에 실패했을 때 전략이나 배치를 바꿔서 성공하면 짜릿함도 있더라구요. 모두 앞으로 더 재미있게 플레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

Written by 제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