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57조 중국 시장 잡는다…펄어비스, 실적개선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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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 57조 중국 시장 잡는다…

펄어비스, 실적개선 분수령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자료=펄어비스)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의 게임 시장 규모를 봤을 때 일 매출 30억원 예상까지 나오는 등 펄어비스의 실적개선도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이 오는 26일부터 중국 공개 테스트(OBT)를 시작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중국 최대 게임 유통사인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가 공동으로 맡는다. 안드로이드(AOS)와 애플(iOS) 기기 모두 지원하며 OBT와 함께 중국 이용자들은 QQ와 위챗 등 40여 개의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진출은 지난 2018년 중국 정부의 한한령으로 꽉 막혔던 중국 시장 활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은 한한령 이후 지난해 2건, 2020년 1건 뿐이다. 국내 게임사의 중국 진출은 막혔으나 이웃나라인 일본은 193개, 미국은 116개의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았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7년 판호 신청을 했으나 여전히 발급 대기 중이며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IP(지적재산권)을 이어받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시 하루를 앞두고 무기한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가 게임 산업에 대한 빗장을 걸면서 게임사는 게임시장 ‘큰손’을 잡기가 지난한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중국 게임시장은 지난해 기준 57조677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용자 수는 6억 6624만명이다.

증권가에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국 게임 시장 빗장을 연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버 출시와 함께 펄어비스가 2분기 동안 월 평균 매출 90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예정대로 4월 말에 출시한다는 가정 하에 2 분기 일매출 30 억원, 2022년 연간 일매출 25 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1분기 실적 측면에서 재미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펄어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2억원,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64%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 같은 실적 부진을 단번에 만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시장 진출 후 첫 분기 일평균 매출을 보수적인 관점에서 3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 정도만 해도 2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 1359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으로 폭발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시장 흥행 전망은 나쁘지 않다다. 중국 현지에서의 반응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 게임전문 웹미디어 ‘17173.com’이 연초 유저 투표로 선정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 부문에 ‘검은사막 모바일’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텐센트가 운영하는 중국 모바일 플랫폼 탭탭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은 8.6 점의 점수를 받았다. 이는 중국내 인기 게임 원신(8.5), 화평정영(7.2)보다 높은 수치다.

걸림돌은 중국의 변덕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식 출시를 하루 앞두고도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무기한 연기될 수도 있다. 그러나 펄어비스 측은 사례가 있던 만큼 현지 사전 테스트에 힘쓰는 등 차질없이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최서원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총괄 디렉터는 “중국 서비스를 위해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업하며 현지화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정지수 기자님(뷰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