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쓰는 원신축제 후기

그저 일상 글 중에 최근에 갔다왔던 게임 축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원신 이라는 게임이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 아는분들은 알꺼라고 생각하는데 아닐수도

7월28일 ~ 8월3일 7일간 굉장히 길게 했던 축제인데

금요일에 축제 라는 목적으로 휴가를 빡! 내고 가려고 했는데

갈 사람이 없어서 조용히 있다가 한명 꼬셔서 토요일에 가기로 했다

몬님에게 감사를

그렇게 토요일에 서로 고속버스를 잡았고 오랜만에 두근두근 이 마음

던파를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으로써

던파 축제때 굉장히 감동을 받았는데 그때 생각에 너무 두근 거렸던거 같다

(게임 좋아하는 사람)

물론 결론만 말하자면 원신 축제는 던파 축제에 비하면 굉장히 별거 없었다

그래도 코로나도 장기전으로 가고 있고 뭔가 게임 회사에서 축제 라고 열어주는게 어디인가 라는 보정 때문에 충분히 행복했던거 같다

아무튼

4~5년 전 부터 게임을 하는것보다 보는게 더 좋아졌다

라고 하지만 사실 하는것도 좋아하지만 점점 그럴 시간이 없어져 버렸다

축제는 7월28일 (목요일) 부터 시작이라 목요일,금요일 상태를 미리 파랑새로 볼 수 있었는데

최악 그 자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축제 전부터 사람들이 섬 물에 잠기는거 아니냐 or 섬 이어진 다리가 무너질것이다 라고 장난 쳤는데

이왜진

진짜 엄청난 인파로 인해서 섬이 침수 위험이 생겼고 그 다음날 부터 섬에 들어가는 인원수를 시간타임으로 나눠서 들여보내기가 되었다

뉴스도 나왔다는데 일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진짜 다 알고 있더라

둥둥섬 이라고

아무튼 금요일부터 굉장히 걱정을 했다

무슨 입장 하는데 3~4시간 걸렸다는 이야기도 있고 전날에 와서 대기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고

그래서 깔끔하게 부스를 포기했다

줄이 긴 이유는 부스와 푸드트럭, 카페 들어가는 줄이 긴것인데 그걸 포기하면 굉장히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다

(???????????)

그럼 뭘 즐겼냐고?

사실 사진찍는게 주 였고 부 는 그냥 느긋하게 행사장 구경 이였다

그래서 행사장 입장이 16시 부터서 서울에 16시쯤 도착하게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구지 이렇게 빨리 갈 필요가 없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빨리 가도 고통 늦게가도 고통인 날이였다

빨리가면 - 강렬한 햇빛에 타죽음

늦게가면 - 나중에 비가 옴 (많이는 안왔지만 주 목적인 사진을 찍기가 어려움)

그리고 이날 따라 서울 날씨가 고장났다

평소의 서울 날씨로는 남산타워가 보이면 안되는데 이상한 날씨였다

터미널에서 내려서 가는 길을 굉장히 고민을 했는데

그냥 사람 많이 가는쪽으로 가면 행사장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임)

그리고 근처에 가고 어마어마한 줄을 보고 후회가 되긴 했었다

하지만 줄 따위

그냥 쭉 들어가서 나무 그늘에서 일행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갑자기 와서 코스 하신분이랑 사진 찍어달라길래 찍었는데

그 다음에 또 다른 사람이 이어서 와서 또 찍어 달라고

아니 저 다른 사람 사진 찍어주러 온거 아닌데(...)

코스어분이 굉장히 착했음 더 당황함

"아니 저분 방금 전에도 찍어주셨는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찍어 주는거야 뭐 괜찮은데 너무 더웠음

그리고 나서는 나무에서 계속 한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x수작 부리는 사람이 있었다

내 시선을 멀리 보면서 있었지만 귀는 이미 다른쪽에 가있어서 다 들었는데

코스어 한테 개x작 부리는 사람 이였는데

돈이 많으니 음료를 사주겠다느니 (???????)

쨋든 알아서 탈출 하시더란

과하면 오지랖 좀 부리려고 했는데 금방 끝났다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이상한 나무)

행사장이 굉장히 안쪽까지 이어져 있는데

야외 무대장 있는곳 근처에는 요렇게 축제 배너가 걸려 있다

그리고 너무 더워서 대부분 그늘에서 다들 액체화 되어 있었다

날씨는 왜 또 이렇게 좋아가지고 아주 그냥

다 죽이려고

왼쪽이 무대 건녀편이 아마 카페 같다

약간 날씨가 풀릴 쯔음

원신 OST 연주를 해주는데

힐-링

원신 OST도 생각보다 괜찮다

저 밴드에 팀장님이 아주 행사 운영하는게 프로였다

당황하는것도 없고 시원시원하고 진행도 굉장히 잘하던데 고수인가

1따봉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행사장에서 돌아다니면서 이상하게 줄이 생기는곳이 있었는데

그곳에 퀄리티 좋은 코스어분들이 있었고 그 코스어랑 사진 찍기 위해서 줄이 생겼다

이런거 처음보는 사람은 진짜 이게 줄 서서까지 찍을 일 인가라고 생각 할꺼 같다

아무튼 위에 사진 두분은 프로 코스어 분들이다

초열님은 원래 알고 있었는데 초열님의 굉장한 열정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더워서 약간 늦게 행사장에 오신건 아는데 저게 쉬워보여도 200명~300명 가까이를 자리에 서서 계속 사진을 찍어주는게 쉽진 않다

그것도 모자라서 사람마다 요청하는 웃긴 포즈도 해주는데 그 반대로 한술 더 떠서 해주시는거 보고

'와.. 진짜 이게 프로다'

진짜 잠깐 물 마시는거 외에는 줄 서있던 인원을 전부 사진을 찍어줬다고 하고

비가 오니까 들어가서 이어서 찍기까지 하셨다

(와우..)

그래서 줄이 어느 정도였냐면

저 빨간색 테두리를 친 줄이 몇분간 계속 될 정도로

두명의 프로랑 같이 찍기 위해 갑자기 사람 벽이 생겼다 (?)

아무튼 다시한번 리스팩

비도 오다가 말다가 하다가 굉장히 이쁜 노을이 서울에 내려왔다

이런날도 정말 드문데

운이 좋았던거 같다

쌍 무지개도 떴다

불타는 하늘

부스는 안들어갔고 퍼레이드를 한다고 사람들이 많이 모였고

비가 오니까 약간 걱정 했는데 운이 또 좋게 퍼레이드 하기 전에 비가 딱 그쳐줬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보려고 모였고

아니 다들 우산을 다 챙기셨구나

나는 쿨하게 안챙겼는ㄷ

퍼레이드도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였던거 같은데

약 100명 정도를 미리 사전에 조사 했던걸로 알고 있고 100명 정도를 한 4팀으로 나눠서 퍼레이드가 진행 되었다

일단 자리를 잘못 골랐다 앉아 있을껄

정말 벼랑 끝에 매달려서 사진찍은 기분

퍼레이드는 크게 한바퀴 돌고 가운데로 모이는 형식으로 진행 했다

퍼레이드 할때 뭔가의 정렬을 한거는 같은..데

봐서는 잘 모르겠다 캐릭터 종류별로 나눈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대신 제일 앞에 선행은 유명한 사람들로 세우거나 경력 있는 사람으로 세운건 알꺼 같다

굉장한 인파

제 뒤에 계신분 열정이 너무 과하셔서 이미 내 시야를 본인 핸드폰으로 막고 동영상을 막 찍기 시작하는데

차마.. 어떻게 할 수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찍으세요

저보다 열정이 너무 과하시군요

혼란을 틈타 요미냥님을 찍긴 했다

(?) 요미냥님인지 모를 정도로

다음날 요미냥님 방송 보니까 실내 행사장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손님들 맞이하는 일을 하신거 같았다

일하러 온 프로와

즐기러 온 프로

둘 다 굉장히 열심히 한걸로

어..음.. 예 가드분들 있는건 좋긴 한데 이게 제일 앞에서 있으니까 생각보다 시야 방해가 됨

아니 그리고 사진하고 영상 찍는분들 점점 과해지더니 그냥 따라다니면서 다 길막고 찍음

과한 열정은 조금 넣어주세요

저도 못해서 안한거 아니니까

굉장히 많은 코스어분들

이 더운 날씨에 거의 5~6시간을 야외에 있었을텐데 세상에..

눈에 굉장히 띄는 요미냥님

이것이 프로다

한명한명 계속 소통해주고 포즈 해주고 여기도 리스팩

이러는 상황에 그리고 바로 도망갔습니다

이 이후엔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역시 축제나 행사는 뭔가 때다 싶을때 먼저 도망가는게 최고죠

그리고 적절히 버스를 잘 타고 복귀를 했고

집가는 택시..아저씨가 고문관 이였다고 한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분이였는데 이야기 공감해주는 척 해주느냐고 괴로웠음

저 정치 굉장히 싫어 합니다

아니 너무 잘 들어줬나 목적지 도착해서 계산 했는데도 못내리게 말을 자꾸 거셔

(ㅋㅋㅋㅋㅋㅋㅋㅋ)

축제 총평은

굿즈가 목적이라면 굉장히 일찍와야 내가 원하는 굿즈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굿즈가 목적이 아니고 나처럼 가볍게 즐기려면 느긋하게 와서 느긋하게 구경해도 충분히 만족 할 수 있다 (게임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라면)

너무 큰 기대를 했는지 적어도 야간에는 이쁜 조명이라던지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간단하게라도 만들어 뒀을꺼라 생각했다

사실 이런식으로 풍등이나 이런거를 기대 했는데 너무 큰 기대였다

운영 스텝분들도 굉장히 잘 하시는 것처럼 보였고 어느정도 수요를 위해 모든걸 넉넉하게 준비는 해둔걸로 보인다

그리고 이렇게 더울꺼 알았으면 야외말고 좀 넓은곳 빌리지 미호요 실망임

그래서 내년에도 한다면 또 갈꺼임? 이라고 물어본다면

............음

이라고 답해주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