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제 RPG 모바일 게임) 붕괴: 스타레일
붕괴3rd 이후 7년만에 공개된 붕괴 시리즈의 다섯번째 작품. 본작은 붕괴 시리즈를 이어가면서도 호요버스는 본작이 붕괴3rd의 직접적인 후속작이 아니고 정신적인 후속작이며 모두를 위한 새로운 게임 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에, 전작을 하지 않았더라도 본작(本作)의 플롯과 내러티브를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호요버스 특유의 스타 시스템을 이어가기 때문에 전작 붕괴3rd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테마, 요소가 많다. 하지만 본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역시 기본적으로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평행우주의 캐릭터들이다. 때문에 기존 붕괴 시리즈를 했다면 다소 깨알같이 느낄 만한 요소가 없진 않아도, 기존 시리즈를 플레이하지 않은 사람도 본작을 플레이하는 것엔 아무런 제약이 없다.
반면 인게임 내러티브가 아닌 시스템적인 요소는 전작 원신을 그대로 가져온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원신의 후속작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아예 '턴제 원신'이라는 비유도 자주 보이는 편.
간단하게 요약해서 초창기엔 모델링과 최적화 등으로 분재 게임으론 괜찮았으나 시스템 자가 복제, 스토리, 콘텐츠 부족 등으로 논란거리가 많았던 게임이었으나 이후 꾸준한 피드백과 개선이 이루어지는 대기만성형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출시 전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안 그래도 턴제 게임 자체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장르인데, 정작 턴제 게임을 주로 하던 유저를 붙잡기에는 시스템이 매우 간소화되어 턴제 특유의 전략성을 느낄 수 없다는 문제점이 CBT 때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시 극초기에는 이러한 예상이 그대로 맞아들어가 부정적인 평가가 부각되었으며, 여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튜토리얼 스토리에 대한 불호 의견까지 더해져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턴제라는 타이틀과 튜토리얼 스토리의 진입장벽을 극복한 유저들이 본격적으로 게임을 파고들면서 서서히 평이 반전되기 시작했는데,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캐릭터 모델링, 공들인 연출, 다양한 읽을거리,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컨텐츠 등 게임의 기본 베이스가 생각보다 탄탄했던 데다가 게임의 구조가 서브게임으로 매우 적합했기 때문이다.
깔끔한 모바일 최적화, 경쟁 컨텐츠 없음, 간편한 일일퀘스트, 게임 진행에 과금이 강제되지 않음 등 스타레일은 기존부터 모바일 게임을 주로 하던 유저들이 서브게임으로 부담없이 입문할 만한 요소가 많았고, 이런 유저층에게 스타레일은 간만에 나온 좋은 퀄리티의 분재게임이라는 장점을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턴제 게임으로는 미묘한 평을 받는 게 사실이지만, 유저 타겟팅은 꽤 영리하게 했다는 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