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콘서트 후기
일요일 17시 공연이었습니다.
보령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면 가는데.
내비에서는 4시간 소요된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12시에는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차가... 심각하게 막히더라고요.
국도로 갈 걸 그랬나 봐요.
공연 직전에 겨우 도착해서 티켓 받고.
입구 사진 촬영하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타르탈리아랑 같이 셀카를 찍더라고요.
어... 보통은 남자가 남캐랑 같이 셀카... 까지는 좀 특이하다 ㅎㅎ 진짜 좋아하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지나갔는데.
사진을 편집하다가 설마 하고 보니까.
남도형 성우님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자리는 3층 A28 이었습니다.
멀긴 한데 잘 보여서 좋았어요.
이럴 줄 알고 쌍안경을 지참했습니다.
저렴한 쌍안경이라 확대되는 수준에 비해 시야도 좁고 좀 그렇지만.
연주자들이 가져온 소품이나 악기 종류, 연주하는 손놀림과 표정은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렇게 공연이 시작되고.
몬드와 리월의 곡이 끝나고 인터미션 시간이 되었습니다.
홀 중앙에는 코스프레 플레이어들이 있었습니다.
디오나 하신 분 표정이 묘하게 닮았어요. ㅋㅋㅋ
2부인 리월과 이나즈마, 수메르의 곡이 끝나고.
또 폰타인 음악이 두 번 연주된 후에.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콘서트는 끝이 납니다.
가장 왼쪽엔 [삼천세계의 순례가] 곡을 부른 Paolo Andrea Di Pietro 입니다.
공연이 끝난 후.
MD를 구매하려는 줄은 너무 길고, 품절인 상품이 많아서 구경도 못 하고.
특전만 수령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참, 남도형 성우님인 걸 어떻게 알았냐면.
공연 직전에 중앙 홀에서 남도형 성우님, 박시윤 성우님이랑 같이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는 눈이 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