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86 - 유리빛 신기루, 다이야의 3일 공상
설마 여기에 테마 임무가 있었을줄은 몰랐습니다. 이벤트 지역이라서 그런지 맵 곳곳에 이스터에그도 숨겨져 있고... 여러모로 할 일이 넘치는군요. 그냥 대충 스토리 밀고 미니게임 하고 치우는 버전 이벤트랑은 달리, 여름 특집이라는 테마가 따라붙으니 역시 알찹니다. 그와 동시에 할 짓은 너무 많아서 플레이어들이 귀차니즘을 느끼게 된다는 단점이 있죠;;
Aㅏ... 공월 축복도 이걸로 마지막이네요. 지금껏 몇 달 연속으로 지르곤 했지만, 요즘 슬슬 게임이 질리고 있어서 이걸 또 충전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매일 출석 찍고 1시간 일일 의뢰 돌리고 퀘스트 진행하는 것부터가 일인데, 게임이 쉴 시간을 조금도 주지 않습니다. 바로 월드 임무를 꽂아버리는 수준...
일단 기존에 받은 테마 임무부터 끝을 봅시다. 기본이 1시간이고, 자비가 없으면 숲의 책 같은 꼴을 볼 수가 있죠. 설마 이벤트인데 그렇게 빡세게 굴리진 않겠지?
이런 젠장. 도착하자마자 웬 확성기 양반께서 명령질이네요. 역시나 빡세게 구를 것만 같은 불안이 엄습했습니다. 이젠 하다 하다 기계가 하는 말을 들을 줄이야...
대충 관객들을 데리고 이번에도 연극 하나 찍는 컨셉인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더빙도 안 되어 있어서 하나도 생동감이 없어서 Fail. 이벤트 맵이라고 해도 테마 임무는 얄짤없네요.
Aㅏ... 확성기가 막 오락가락 하면서 혼자서 떠들고 있습니다. 혹스턴 형님이었다면 바로 영국식 쌍욕을 하면서 총질을 하셨겠지만, 우린 평화롭게 행동해줍시다.
역시나 제3의 법칙 아니랄까봐 연극 3개에 적절히 참여하고, 마지막에는 피날레가 하나 있는 모양이네요. 일단은 확성기가 시키는 대로나 해줍시다.
Aㅏ... 진짜 이런 컨셉으로 할 거면 더빙이라도 해놨어야지. 화면은 계속 움직이고, 글은 빠르게 지나가고... 멀티태스킹이 안 되잖아? 그래도 전투는 안 시켜서 다행입니다.
그냥 기차 타고 이동하면서 입털이 좀 들어주다가 중간에 한번씩 멈춰서 시키는 걸 해주면 그만입니다. 도대체 무슨 컨셉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Aㅏ... 이건 실제로 미니게임에서도 물대포 쏘는 게 있지 않았나? 층암거연 벽을 박살 낼때나, 타타라스나에서 베리어 깰때도 비슷한 걸 해본 적이 있습니다.
다시 탑승해서 다음 구역으로 가줍시다. 대충 무슨 상황인지 글로 막 씨부리고 있는데, 사실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나서 Fail. 특수효과나 음향효과라도 넣어주든지...
이런 젠장, 또 우리가 나설 차례군. 딱히 험난하지는 않아서 Fail입니다. 나레이션 양반이 무슨 베인 형님마냥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화면으로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있나보네요.
Aㅏ... 역시나 이번에도 지금껏 나왔던 기믹들을 전부 차례대로 하나씩 재탕을 하는 중입니다. 기껏 만들어놓고 한두번 쓰고 버리기는 아까우니 계속 꺼내오는듯;;
아니, 이건 또 뭐야? 그새 응용을 시켰구만. 대놓고 맞아주지 않는 이상은 실패할 일이 없으니, 적당히 설렁설렁 진행을 해줍시다. 그래봤자 미니게임일 뿐이죠.
제3의 법칙이랍시고 또 연극 하나를 완성시키기 위해선 기믹 3개를 풀게끔 하는군요. 그리고 우린 그 연극을 또 귀찮게 3번씩이나 반복해야 합니다;;
Aㅏ... 이 광경을 도리가 와서 봤어야 했는데 말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부 다 소품으로 만든 짝퉁이라서 Fail입니다. 이건 리월에 가도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거 아닌가?
아니, 보상이라고? 이제야 말이 좀 통하는구만. 아무 것도 안 하고 묻어가려는 놈들까지 차단해주는 센스... 이 확성기 양반은 그나마 양심적인 NPC네요.
이쯤 되니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보상을 후하게 줍니다. 시간도 별로 안 걸리고... 역시 이벤트 구역에서 열리는 이벤트 한정 테마 임무라서 그런 것 같네요.
겁나 좋쿤. 가만 보면 매 이벤트마다 속세의 주전자에 배치할 수 있는 가구들을 하나씩 챙겨줍니다. 4성짜리라서 선력이 많이 오른다는 장점이 있죠.
두 번째 연극은 다른 장소에서 진행이 되는데, 매 연극마다 컨셉이 다 다르네요. 그래봤자 이번에도 우려먹기 기믹 풀면서 노가다 하는 건 변함이 없죠.
Aㅏ... 어려울지 안 어려울지는 시도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법이지. 이번 이벤트는 지금껏 경험했던 그 어떤 이벤트들보다도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아니, 이번에는 배 타고 가는 게 아니라 직접 걸어서 가야 하는군;; 저 물방울 양반을 호위하는 미션인 것 같은데, 소품에 닿을 때마다 돌로 변해서 매우 빡치네요.
이런 식으로 광선을 적절히 막아서 길을 뚫어야 합니다. 구조물 옮기는 건 예전에 리월 시절의 비경에서부터 질리도록 해왔기 때문에, 딱히 어렵지는 않죠.
Aㅏ... 이제는 하다 하다 템까지 갖다가 바쳐야 하는 건가? 이 내 피 같은 라즈베리가! 하지만 다행히도 바로 맞은편에 3개가 적절히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여긴 진행이 막히기 쉬운 구간이죠. 타이밍을 잘 맞춰서 2개의 빛을 적절히 차단을 시켜야 합니다. 작동하는 순서도 꼬이면 Fail할 가능성이 농후하죠.
Aㅏ... 아깐 선원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현자로 전직했군. 역시나 매 연극마다 컨셉이 다르게 진행이 됩니다. 이제 또 우리가 저기 들어가서 노가다를 해야 하는 상황이죠.
이런 젠장, 또 기믹 우려먹기인가? 처음 한두번이야 재미있지만, 자꾸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기차 타는 것도 지겹고 귀찮아져서 Fail. 빨리 단물 다 빨고 튀어야겠습니다.
Aㅏ... 나레이션 양반이 여기서까지 떠들고 있군. 지금껏 단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었던 진행방식이지만, 전체적인 기믹은 처음과 똑같습니다.
구상도 안에서 나타나는 빨간 물방울들이 무엇인가 했더니, 알고 보니 밖에 있던 이 장치가 트롤짓을 하고 있었군요. 하지만 저걸 박살내면 돈을 물어줘야 하기 때문에 Fail.
근처에 막을 만한 구조물이 없으니, 본인이 직접 돌이 되어서 막아주는 센스. 바로 구상도로 들어가서 열쇠와 약을 쌔빈 다음 1초만에 다시 돌아와줍시다.
Aㅏ... 이 내 피 같은 임무 아이템이! 계속 저기다 방치하고 있으면 진행이 안 되거니와, 과거 메이플 파퀘에서 표빼 버그 쓰던 시절처럼 빼돌릴 수 있는 템도 아니네요.
고마우면 원석을 짭짤하게 내놓으시게. 요즘 원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기에, 적절히 뒤얽힌 인연 1개로 쇼부를 쳤으면 좋겠군...
그래도 임무 완료 보상 + 추가 보물 상자에서 주는 원석은 달달하게 챙길 수 있습니다. 역시 이벤트는 귀찮긴 해도 보상이 혜자라서 버릴 수도 없죠.
드디어 마지막이구만. 이번엔 또 무슨 연극을 해야 하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장에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게 특히나 자비가 없죠;;
Aㅏ... 이번에도 컨셉이 괴랄하구만. 하늘을 날아다니는 마을을 구해달랍시고 바람 원소 입자를 모으라네요.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아핡핡!
정말 한참 동안 떠들어대더군요. 하나도 정신이 없어서 뭔 소리인지도 못 알아먹었습니다. 더빙이나 되어 있으면 모르지, 사람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글로만 5분 동안 떠들고...
지루한 기다림 끝에 나타난 건 역시나 이번에도 또 미니게임이군요. 다른 건 다 몰라도, 원석을 위해서라면 별 수 없습니다. 무려 페이데이2의 소콜 형님께서 하신 말씀...
Aㅏ... 이건 오락실 너구리 게임이군. 전체적인 조작 및 인터페이스는 똑같지만, 목표를 조금씩 바꿔서 재탕을 하는군. 이정도 성의라면 봐줄 만합니다.
아니, 그런데 왜 갑자기 강제로 추방을 시키는 거야? 이제야 드디어 제대로 된 전투를 좀 해볼 수 있겠네요. 싸우다가 추락하기 딱 좋은 장소이긴 하지만...
잡몹이라서 사실 별거 없습니다. 이상한 장소에 넉백 당했다가 진행이 꼬이거나 하는 불상사만 없다면, 현장에서 바로 다음 이벤트로 넘어갈 수 있죠.
Aㅏ... 그렇다면 적절히 방송사고였단 말이군. 이렇게나 허술하다니? 애초에 배우도 없고 뭐도 없고 전부 다 야매로 진행하는 연극인게 신기하네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바람 원소 입자를 적절히 모아놓으니 문제가 해결됐답시고 입을 털어줍니다. 역시나 간단한 걸 3번 부려먹는 레파토리죠.
그보다도 차라리 타타라 모노가타리 영화 찍겠다던 자비에 양반한테 먼저 투자를 했어야지? 단역 쩌리인 줄 알았는데, 무려 중간장에서도 등판한 적이 있으니...
좌우간 퀘스트 완료 보상 + 보물상자의 추가 보상까지 달달하게 땡긴 다음 적절히 피날레를 뚫으러 가줍시다. 가만 보면 항상 매번 레파토리가 이 모양이네요.
Aㅏ... 여기가 어디요? 가만 보니 3일 공상이 아니랄까봐 3번씩이나 노가다를 시키는 꼴이란;; 마지막에 가서는 떡밥 회수 및 피날레는 항상 고정입니다.
아니, 이건 또 뭐야?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은 어째 죄다 증발하고 물의 정령들밖에 없구만. 조금 있으면 물의 도시 폰타인 나온다고 아예 광고를 하는구만.
저 기계가 다이야 양반이 아니고? 이쯤 되면 너무 뻔하군. 애초에 잉간은 없었고, 스피커 너머에서 들리는 저 물방울 양반들의 놀음에 놀아난 게 분명합니다.
이보시오, 왜 미리 녹음된 대사를 갑자기 틀어재끼는 거야? 그럼 결국 사람이 한 말도 아니고, 미리 녹음된 음성이 시키는 짓을 했다는 말인데... 더욱 자비가 없군.
아니, 그런데 그걸 전부 다 인력으로 한다고? 그냥 자동응답기 하나 깔아놓으면 뭐가 덧나나... 충분히 이 세계관의 기술력이라면 가능하고도 남을 텐데?
혹시나가 역시, 우린 사람이 아니라 물방울한테 놀아난 거네요. 지난 스토리 3장에서도 감독 아재가 나오더니만, 역시나 이번에도 테마 임무 전체가 연극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Aㅏ... 조 감독님! 역시 이벤트 스토리에는 그 특유의 감동과 낭만이 있습니다. 때때로는 상황이나 각종 드립 및 스토리가 좀 막장스럽고 유치하긴 하지만...
일단 감독님이 남기고 가신 선물을 적절히 까줍시다. 이러고 나서 퀘스트 완료 보상도 따로 챙겨주는 게 마음에 드네요. 이건 마치 비경 들어가서 상자 털고 나오는 급입니다.
Aㅏ... 그런데 뭐가 이렇게 많아? 이건 마치 마신 임무 다 끝내고 나서 집정관 양반이 Q&A해주는 급이네요. 더빙도 없는데 이걸 굳이 다 들어야 하나 싶습니다.
소재 제공이라... 적당히 우리가 겪었던 실화들을 바탕으로 썰을 풀며 영화 소재 몇개 던져주는 건 껌먹기죠. 이미 음유시인 양반들이 우리들의 모험담을 퍼뜨리는 중입니다.
역시나 조 감독님께서 보는 안목이 있습니다. 나중에 본격적으로 폰타인 가서 자비에 아재랑 같이 쌍으로 등판해서 합동작으로 영화 한편 찍는 모습을 보든지 해야겠네요.
Aㅏ... 같은 동종업계 종사자 입장에서는 공감되는 말이 참 많네요. 이곳에서 좋은 가르침을 적절히 얻고 가야겠습니다. 비록 단역 쩌리 NPC이지만, 낭만 있는 아재였습니다.
쓸데없이 npc들만 많이 깔아놨구만 그래? 가끔씩 이렇게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는 양반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죄다 시답잖은 농담따먹기 하는 게 전부죠.
더빙이 없어서 목소리는 잘 모르겠다만, 그 메커니즘은 적절히 심영물을 조교하는 것과 같겠군... 그나저나 이건 요즘 최근에 말이 많은 AI 더빙이랑도 연관이 있는 것 같네요.
드디어 이 지역의 테마 임무까지 싹 밀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월드 임무와 히든 퀘스트가 남았죠. 미니게임 4종은 아직 시작도 안 했으며, 보물상자 찾는 것과 맵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티켓을 모으는 일까지 남았습니다. 앞으로 1달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