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실적 역대 최대 매출 경신... 던파모 & 히트2 효과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이 9일 자사 2022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넥슨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975억 엔(약 9,42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15억 엔(약 3,049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33억 엔(약 4,188억 원)이다. 넥슨은 이 실적에 대해서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달성,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넥슨의 3분기 기준 환율은 100엔 당 976원 수준이다.

이번 최대 매출의 배경에는 네오플과 넥슨게임즈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HIT2)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게임의 호실적과 더불어 'FIFA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주요 라이브 타이틀이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넥슨의 대표 모바일 IP 'HIT'를 MMORPG로 재해석한 'HIT2'가 출시 직후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고 상위권을 유지하며 모바일 매출을 견인했고, 우수한 게임성과 모바일만의 독자적 콘텐츠에 집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3분기 매출에 기여하며 국내 모바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3% 상승을 기록했다.

넥슨은 'FIFA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PC온라인 스테디셀러 3종에서 또한 각 타이틀의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3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FIFA 온라인 4'는 여름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고, 게임 외적으로도 K리그 중계,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관 운영, 온라인 미니 콘서트 등 'FIFA 온라인 4'와 축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전년동기 대비 47% 매출이 증가했고, '마비노기'에서 진행한 론칭 18주년 기념 이벤트와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66% 증가해 각각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험난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넥슨 게임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유저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루트 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백병전 PvP 게임 '워헤이븐', 글로벌 멀티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