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일기 | 게임에서 인생을 배워요
수메르 스토리를 오늘도 조금 보았다.
이 피라미드 보고 처음에 와...뭐여...? 했는데 알고보니 적왕의 무덤이었다.
힘을 굉장히 많이 줬네.
스토리 밀어주고...
나는 원신에서 캐릭터 얻는 과정이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사는게 아니라 가챠로 뽑아야 하는 개념도 처음에 적응이 안 됐지만,
하나의 5성 캐릭터를 이번에 못 뽑으면 다음에 뽑기까지 1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는 게...이게 뭐지? 싶다.
대충 1년이나 기다려야 하니 돈이 많이 들어도 이번에 뽑아야 하나 초조해지고,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 효율을 내려하니 원신 유튜버들이 좋다는거나 구글에서 나선 비경 파티로 좋다는 캐릭터를 뽑으려고 한다.
근데 그러다보면 정작 내가 원하는 건 놓친다.
이 생각이 오늘 강하게 들었는데...
왜냐하면 내가 카즈하를 쭉 플레이하는데 계속 불만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니 남들이 다 좋다고 하고 실제로도 좋은 것 같은데 왜 자꾸 애꿎은 카즈하에게 불만이 드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처음 카즈하를 뽑을 때부터 나는 남이 좋다고 해서, 아야카 조합에 넣기 좋다고 해서 뽑았었다.
근데 나는 사실 원소 스킬에서 확산 반응이 잘 일어나는 캐릭터를 원했다. 확산 반응이 재밌고둔.
그래서 아마 설탕이 내게 더 잘 맞는 캐릭터일 것 같다. 설탕은 아직 없지만 예전에 맛보기 플레이 했을 때 확산 성능에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어서...
무튼...오늘 느낀 건 남들 얘기는 참고만 하고
내가 뭘 원하는지에 더 집중하자는 것이다.
이건 내 인생 모토이기도 한데 이걸 게임에서 또 한번 느낄 줄이야.
그 5성 캐릭터 놓쳤다고 1년 동안 슬퍼하고 있어야 하나?
나는 그러기 싫다.
나는 나선 비경에 아직 관심이 없다.
내가 원신이 좋은 이유는 모험이 재미있고 원소 반응이 시원시원해서 재미있기 때문이다.
고로 앞으로 나는 캐릭터 뽑는 기준을
모험하기 재밌는지, 원소 반응이 재밌는지로 삼으려고 한다.
나선 비경에서 좋냐가 아니라.
(어차피 나는 나선 별로 하지도 않는다 ㅎㅎ..)
글고 꼭 원하는 캐릭터를 뽑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현재 내가 가진 캐릭터들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조합을 겜하면서 찾아가보려고 한다.
카즈하도 몹몰이는 잘해...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