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나 채널 번역으로 갓 게임된 '블루 아카이브'.
매냐예요. 오늘도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예요. 바로 얼마 전, 블루 아카이브의 처참한 퀄리티로 선보인 그 계획, 원대했던 버추얼 유튜버의 그 영상이 업로드가 된 이후에 그걸 보고 난 제가 큰 실망을 하며 게임 내의 번역과 맞춤법 문제로 꼬투리를 잡았었잖아요? 물론 지금은 블루 아카이브의 똥 버추얼 유튜브도 전면 취소가 되었고 맞춤법도 나아졌어요. 진짜 블루 아카이브 측에서 빠르게 대처했기에 관련 글을 게시했던 제가 무색해질 정도였어요. 근데 봐 줄만 해졌다는 거지 맞춤법이 극적으로 좋아졌다는 의미는 아니니까.
그리고 이거 볼래요?
어서 날 찬양하세요. PVP 콘텐츠인 전술 대회에서 1등 달성했어요. 불과 4일 전에 78등에 도달해 기고만장해져서 글을 작성했었고 조만간 1등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까지는 아니어도 말을 꺼내긴 했었잖아요? 어때요, 저의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가 아닌가요! 고정 6개의 캐릭터만 있다면 PVP에서 무적! 다만 상대도 무적. 무적과 무적의 운을 시험하는 대결. 지쳐버렸다. 고되긴 고됐어요. 서로 조합이 똑같으니 운만이 작용하여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이라니, 너무 힘들었어.
어차피 주 이야기는 이게 아니고요? 잠시 근황이랄까.
본 이야기는 일본 블루 아카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22년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영상이 하나 공개가 되었어요. '장난스런☆스트레이트 데뷔곡 "반짝이는MiLie"'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블루 아카이브에 출현하는 캐릭터, 유우카랑 아루랑 히후미랑 아리스가 아이돌을 한다며 노래하는 영상인데 이게 흔히 말하는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만 하던 아로나 채널이었단 말이죠? 보이나요? '하던', 과거형.
무려 한국 공식 블루 아카이브 유튜브 채널에서도 번역이 되어 동일한 시간에 영상이 업로드 되었다는 거야!
이거 진짜냐고요! 내가 자막 입힌 거 아니에요. 애초에 귀찮아서 그런 번거로운 작업, 하지도 않고. 정말로 번역된 거예요, 공식으로.
3D로, 움직이고 말을 하는데 그게 번역도 돼서 한국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올라왔다구... 갓 게임. 지금까지 쓴 내 돈이 아깝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렇게 갑자기 갓 게임 노선 타버리는 거예요?
영상의 내용으로는 4명이서 유닛 짜서 아이돌 한다고 주인공에게 갑작스레 공연을 보여줘요.
팀명은 '장난스런☆스트레이트' 곡명은 '반짝이는 미래'래요. 이거, 제가 상세히 적은 이유는요. 곡이 정식 발매가 된다고 해요. 만우절이라서 정말로 발매가 되는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만약 된다면은 일본에서만 발매가 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살 생각도 없긴 하지만.
별생각은 들지 않았고 그저 귀엽다. 라는 감상뿐이었네.
그리고 후의 이야기. (후편도 있었다!)
4명의 학생들의 아이돌 데뷔 선언을 듣고 기획서를 열심히 작성한 주인공. 이후 모여있는 4인을 만났지만,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오늘은 4월 1일이라는 유우카.
확인사살하는 아리스!
우리가 정말로 아이돌 같은 걸 할 리가 없잖아?!
만우절 장난을 위해 노래랑 안무랑 의상까지 준비하는 치밀함 뭐야...
갓갓한 퀄리티 아니에요? 개인적인 바람인데 만우절 이벤트를 빌어 하게 된, 한 번만이라는 형태의 이벤트로 끝내지 말고, 부디 이번 한 번뿐이 아니라 앞으로 제작될 영상도 이런 식으로 번역해서 그대로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너무 좋은 콘텐츠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