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울트라 실제 성능 원신 벤치마크 (전성비, GOS, 프레임)
형광등이 비쳐서 사진에 하얀색 줄이 생겼습니다.
스냅드래곤 8 Gen 2! 이번에 벤치마크 점수가 굉장히 잘 나와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저도 이래저래 직접 테스트를 해 보았더니, 원신 개조 벤치마크 말고도 직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인식되도록 개조한 벤치마크에서도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를 켜 두면, GOS ON OFF 여부와 상관없이 성능이 굉장히 잘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벤치마크는 벤치마크일 뿐! 이제는 실제 성능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원신 그래픽 옵션부터 확인해보자면요, 이거는 풀옵 기준으로 S22, S23 울트라가 완벽히 동일한 모습을 보였고요
인게임 스크린샷 해상도가 1853 x 864인 부분부터 시작해서 렌더링 스케일이 26/30, 그러니까 3D 필드 해상도가 1606 x 749인 부분도 똑같았습니다.
추가적으로 멀리 있는 물체가 아이폰보다 뭉개져 보이는 안드로이드 특유의 원신 디테일 옵션도 동일했고요, 쉽게 말해서 두 기기 사이의 풀옵션 그래픽 세팅이 완벽하게 동일했습니다.
이게 너무 중요해서 이 부분을 한번 더 다시 말하자면, 아직 게임 플러그인이 없어서 S22 울트라 옵션만큼 S23 울트라 그래픽 옵션이 올라가지 않는다
혹은 S23 울트라 그래픽 옵션이 S22 울트라 옵션보다 더 높게 올라간다, 이런 경우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원신을 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프레임 보간 모드가 켜져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따라서 프레임을 GPUWatch로 체크하면 보간 프레임이 계측값에 더해져서 원본 프레임보다 좀더 높은 프레임이 측정된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지금 S23 울트라 기종에서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를 켜고 원신에 들어가서 24프레임이나 30프레임으로 프레임을 낮추면 그거보다 좀더 높은 프레임이 계측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하지만 ADB를 사용해서 GOS를 꺼둔 S23 노멀 모델의 경우에는 30프레임으로 낮추면 30프레임, 24프레임으로 낮추면 24프레임 이렇게 정직한(?) 프레임이 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었고요, 이 부분과 인풋렉 부분은 영상으로 확인 부탁드립니다.
인풋렉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었는데, 이게 갤럭시 프레임 보간 기능이 게임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은 크게 주지 못하고 인풋렉만 늘린다는 점은, 2021년부터 이어진 전통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프레임 보간이 켜져 있는 GOS ON 상태에서는 GOS OFF일 때보다 훨씬 인풋렉이 심하게 발생하면서 화면이 한 템포 느리게 움직이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다른 결과를 하나 더 가져와 보았습니다. 먼저 온도부터 보여드리자면 둘 다 굉장히 시원하고, 일부러 울트라 모델 온도를 조금 더 낮춘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영상을 보시면 확실히 GOS OFF 상태인 S23 노멀은 원신으로 인식시킨 3DMark 메인 화면에서 화면이 부드럽게 움직이지만, S23 울트라 GOS ON 상태는 화면이 한 템포 늦게 움직이는게 보이시죠? 참고로 당연히 게임 퍼포먼스 관리 ON 상태입니다.
또 다른 재미있는 점 하나는 원신 이외 게임에서는 프레임 보간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점이었는데... 실제로 3DMark 우마무스메 빌드에서는 GOS를 켜든 끄든 부드러움 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점은 S23 시리즈 정식 출시가 된다면 게임 플러그인 앱이 반드시 나올 텐데, 그러면 저기 가서 프레임 보간을 끄거나 아니면 제가 예전에 올려둔 영상대로 ADB를 이용해서 GOS를 완전히 우회해서 꺼버리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큰 문제는 바로 프레임과 전력 소모량이었습니다. 일단 들고 간 쿨러로 기기를 완전히 식힌 상태에서, GOS +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 ON 기준으로 원신 프레임과 전력 소모량, 그리고 CPU, GPU 사용량 등을 측정해 보았고요
이날 시간이 다소 촉박해서 테스트를 여러 번 진행하기가 힘들었는데, 지금 갤럭시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옵션은 게임 퍼포먼스 관리 조절 모드뿐이고 GOS ON/OFF는 사용자가 복원된 경로를 굳이 따로 찾아서 “우회”를 해야 했기 때문에 GOS ON + 게퍼관 모드 테스트를 우선적으로 진행을 해 보았습니다.
외부 프로그램으로 측정을 해본 결과, 기기를 완전히 식힌 상태에서도 캐릭터가 움직이기만 하면 안정적인 60프레임 방어가 불가능해지는 모습을 보였고요
50 프레임 이상은 잘 나오는 모습을 보였지만, 헤비 게이머 입장에서 이게 절대 만족스러운 부드러움이라고 말하기는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전력 소모량은 어떨까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60프레임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평균 6.7W가 나와서 조금 당황스러웠고요
이게 8 Gen 2 특성상 GPU 벤치마크만 보면 전성비가 좋아진 것이 사실이긴 한데, 보니까 실제로 게임을 돌릴 때에는 GPU 혼자서 계속 풀로드를 하는 일이 많지가 않았고
CPU도 함께 어느 정도 사용이 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발열은 어떨까요? 이게 60프레임 유지를 잘 하지 못해가지고 6분 조금 넘게 돌려보았는데 44~45 중후반대 정도의 온도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제 평가는, 어쩌면 S23 시리즈가 비교적 부하가 적게 걸리는 원신 초반부 지역은 잘 버텨줄지도 모르겠지만... 오브젝트와 이펙트가 넘쳐나는 후반부 지역은 여전히 엄청 만족스럽다고는 하기 어렵다는, 그런 결론이 나왔고요
이런 문제점의 원인으로는 3가지 부분을 의심해볼 수 있었는데 하나는 S23 시리즈가 아직 GOS 세팅 다듬기나, 본체 펌웨어 최적화가 덜 되었을 가능성
다른 하나는 원신 최적화가 덜 되었을 가능성, 마지막으로는 여기 있는 기기가 소위 “뿔딱”이라 불리는 기기일 가능성이었는데요.
만약 문제의 원인이 첫 번째, 혹은 세 번째라면 제가 S23 울트라 사전예약을 하고, 실제 판매용 기기를 받은 뒤에 다시 한번 테스트를 해보면 될 일이었고요
문제의 원인이 두 번째라면, 돌아오는 원신 패치일인 3월 1일 이후에 다시 게임 테스트를 돌려보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는데요.
따라서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거나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지금 바로 구입을 하셔도 되지만, 내가 수동 조작이 중요한 고사양 게임을 제대로 각 잡고 한다 하시는 분들께서는 일단은 정식 출시 이후에 상황을 보고 구입 결정을 내리시는 편을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고요, 정식 출시 이후 리뷰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