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동화 속 세계를 탐험하는 여름 이벤트 <여름!악룡?동화나라!> 맵 후기
이벤트 스토리 시네마틱 영상 중 한 장면
어느덧 원신의 네 번째 여름 이벤트맵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2022년에 시작한 저로서는 세 번째로 플레이하는 여름 이벤트인데요, 매번 재밌게 했어서 이번에도 기대가 됩니다.
후일담을 제외한 메인 스토리 퀘스트를 전부 깬 지금의 후기는... 스토리에 감동받아서 게임하면서 울었구요.. 필드 기믹 난이도도 쉽고 맵 배경 디자인도 동화나라라는 컨셉이랑 스토리가 잘 어울러져서... 이번 이벤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실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가 한 명 밖에 등장하지 않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끝내고 나니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좋아지게 되고.. 과몰입하고.. 심지어는 모아두었던 재화로 캐릭터 스킨까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긴말이 필요한가요 제가 가장 심취했던 맵 사진들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름! 악룡? 동화나라!
동화 속 세상으로 들어갑니다~
동화 속 세상을 컨셉으로 한 배경디자인입니다.
첫번째 구역은 종이접기로 만들어진 숲입니다. 날다람쥐, 개구리, 라마, 햄스터가 등장하는데 이들 모두 종이접기에 마법이 부여된 생물로 등장합니다. 애니메이팅도 종이 움직임 같은..? 그런게 잘 반영되어 있어서 참 디테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잔디도 보면 색종이를 잘라 이어붙인 것처럼 보입니다. 나무의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까이 가면 바스락 소리가 납니다. 사운드까지 신경쓴 것 같습니다.
숲 중간 중간에 악룡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구역 마법의 숲에서 바라본 두 번째 구역입니다. 멀리 있지만 성의 대략적인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성 위의 모빌 같은 선형 구조물들과 성의 모습이 잘 어울러집니다.. 아름답다 벌써 기대됨
첫번째 구역에서의 스토리가 끝나면 두 번째 구역으로 향하기 위해 해상열차를 타러 갑니다.
이때 바다를 건너는 해상열차를 타고 지나는데 과거 지브리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왔던 해상열차 장면을 게임에서 플레이하는 기분이 들어 정말 설레고 좋았습니다.
두번째 구역은 장난감 왕성입니다. 장난감 병정들이 사는 구역으로 마을을 지나면 거대한 장난감 성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원신 여름이벤트에 이런 고딕풍의 성이 한번씩 등장했는데요, 이번에는 성과 마을 곳곳에 장난감에서 모티브를 따온 건축물 디자인들, 구조물들을 섞어놓은 형태였습니다. 성 내부 기믹도 태엽을 돌리는 방식 등을 차용해서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성의 디자인에 동화 컨셉을 잘 녹여낸 것처럼 느껴집니다.
성의 최상부는 동화를 창조한 여신의 동상 중 하나가 있으며 바닥의 오르골 노트가 기록된드한 모양의 카펫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처음엔 왜 오르골 노트 디자인을 따왔을까 생각하며 의아했는데 이게 나중에 스토리를 다 진행하고 보니 성 전체가 거대한 오르골이었더라구요. 태엽을 돌리면 여신상이 원을 그리며 돕니다ㅜㅜ 역시 카펫 디자인조차 무지성으로 하지 않는 철저함에 박수 쳤습니다.
악룡을 찾으러 세 번째 구역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악룡이 머무는 구역으로 본래 광산마을이 있던 곳이었으나 악룡의 피해를 입어 건물과 지형이 무너져있는 상황입니다. 앞선 두 구역도 동화적인 컨셉에 맞춰 숲과 성을 잘 구현했지만 세번째 구역은 몽환적인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담겨 또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원신 배경 컨셉아트팀은 대체 어떤 능력자들이 모이는건가요 대체.
별이 곡선을 그리며 지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
스토리도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훈훈한 메시지를 담고..재밌었고...
구역별 게임 기믹들도 적당한 난이도고...
맵 디자인도 구역에 맞게 정말 잘 되어있고...
이번 여름 이벤트는 3박자가 다 갖춰진 훌륭한 이벤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새삼 좋은 라이브 서비스하고있는 게임을 우연히 알게되어 3년째 따라가게 된것이 행운처럼 느껴집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행복과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단느걸 처음 깨닫게 해준 게임인 만큼 오래오래 건강하게 즐기고 싶습니다.
원신아 호요버스야 오래오래 잘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