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오면 고생'...평점 4점→1점된 ‘카운터사이드’에 무슨 일이?
‘평점 1.3’. 게임에서 대형 사고가 일어났을 때 주로 볼 수 있는 평점이다. 출시 3주년을 맞이하며 자체 서비스를 준비했던 ‘카운터사이드’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사건의 발단은 이관 및 3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뉴 오리진(NEW ORIGIN)’ 쇼케이스에서부터 시작됐다. 6.0 버전 업데이트를 맞아 새로운 시스템인 ‘전술 업데이트’가 예고됐다. 이는 중복된 캐릭터로 한 캐릭터를 강화시키는 이른바 타 게임들에서 한계돌파라고 불리는 것과 비슷한 패치다.
그런데 ‘카운터사이드’는 명함을 주로 따서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했기에 이용자들은 대부분의 중복 캐릭터들을 갈아서 재화로 사용했다. 기존의 방침과 하나도 맞지 않는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에게 찾아온 것이다.
안 그래도 과거에 재화나 기타 관련된 문제로 사건 사고가 있었기에, 이용자들이 더욱 민감하게 느낄 부분에서 다시금 좋지 못한 판단을 내린 것이다.
명함위주의 게임에서 갑자기 한돌을 요구하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 출처 카운터사이드 공식 라운지
게다가 지난 8일에 진행한 점검은 약 27시간 동안 진행되며 다시금 이용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이용자 계정 이관 과정에서도 문제가 생겼다. 이관 코드를 분실하거나 받급 받지 못했을 경우 문의를 해야 하는데 게임 내 결제 기록이 들어가 있는 영수증을 필수로 요구했다.
IOS 앱스토어의 결제 기록도 정보 추적이 어렵다고 말해, 앱스토어, 복귀, 무과금 이용자는 사실상 계정을 잃어버렸을 경우 복구조차 어렵게 된 것이다.
앱스토어 이용자는 문제가 생기면 정말 답이 없다 / 출처 카운터사이드 공식 라운지
이 밖에도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견되자 ‘카운터사이드’ 공식 라운지에 박상연 PD가 GM노트를 작성했다. GM노트에 박상연 PD는 문제가 발생된 원인을 설명하며, 이용자들이 보내준 의견, 피드백을 수렴하여 최대한 빠르게 수정한다고 말하며 후속 대응 설문 조사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민심은 이미 크게 돌아서 버렸다. 특히 ‘카운터사이드’는 재화와 관련된 문제가 과거에도 있었기에 이용자들이 더욱 분노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이럴 거면 왜 넥슨을 나간 거냐? 자체 서비스를 한다고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라고 말하며 울분을 쏟아냈다.
당연히 부정적인 나올 수 밖에 없는 업데이트 / 출처 카운터사이드 공식 라운지
여러 문제점 중에서 ‘전술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가장 안좋다고 느꼈던 2.0 급의 패치다”, “기존의 재화를 사용하던 이용자들을 기만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관 문제에 대해서도 “과금을 안 했으면 게임을 하지 말라는 뜻이냐?”, “앱스토어로만 결제했는데 지금 하면 신규 이용자가 된다”, “과거 과금했던 기록을 찾아와서 내야되는게 말이 되냐”라고 말하며 ‘카운터사이드’의 이번 문제들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표하고 있다.
어디 커뮤니티를 가던 상황이 좋지 않다 / 출처 아카라이브
계정 이관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남기고 있다 / 출처 카운터사이드 공식 라운지
1년마다 일어나는 큰 사건에 ‘카운터사이드’ 이용자들은 지쳐가고 있다.
한 이용자는 넥슨을 나와서 직접 서비스하는 것을 두고 "집 나오면 고생"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게임의 평점이 트럭 시위도 당하지 않고 1점대까지 내려가는 상황이, 얼마나 크게 잘못된 것인지 인지해야 한다. 오프라인 행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이용자와 소통한 결과물이 단 한번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과연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카운터사이드’ 이용자들의 불만을 막을 수 있을까? 지금의 분위기라면 이용자 간담회를 진행해도 어려워 보인다. 과거와 비슷한 문제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을 나온 ‘카운터사이드’가 잘못된 선택으로 다시금 이용자들을 실망시키며 최악의 2월을 보내고 있다.
AGF 2022 당시 '카운터사이드' 부스. 방문한 이용자들은 이번에 큰 실망을 가지게됐다 /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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