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안성 브롤스타즈 쇼다운 인 벌룬 페스티벌 랜덤박스 구매 후기 (실패) feat. 홀리 팬밋업

스타필드 안성 브롤스타즈 벌룬 페스티벌 랜덤박스 구매 후기 feat. 홀리스 팬 미트업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침보다 오후가 좋은 그로잉 온 미입니다! 생각지 못하게 일 2개 블로그 업로드 중이네요.

브롤스타즈 쇼 다운인 스타필드 안성

느낀 점 및 소소한 팁

1. 자식들을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는 훌륭하신 부모님들이 많다.

2. 뭐든 진심이고 덕후인 사람은 가능을 만든다.

3. (표 구매 등) 야외 대기 상황엔 돗자리, 이불, 보조배터리 필수.

4. 오픈전 스타필드 안성의 화장실은 스타필드 정면 오른쪽 주차장 건물 1번 홀 입구의 엘리베이터 타고 메가박스/아쿠아월드 3층으로 바로 올라가, 메가박스 화장실 이용 가능. 그리고 오픈까지 메가박스에서 기다리렸다 오픈 후 에스컬레이터 타고 진입.

수원, 그리고 제가 사는 하남에 이어 세 번째 참석이라고 해야 할까요?

첫 번째인 수원은 행사를 전혀 모르고 우연히 기사를 보고 프롤 스타즈 좋아하는 아들 생각나서 즉흥적으로 갔었고, 운 좋게 취소 자리가 있어 예약 없이 게임도 하고!

두 번째 하남은 차로 10분 거리라 체험 예약도 됐도 가벼운 맘으로 갔는데, 그러다 보니 랜덤박스 구매도 가볍게 생각하고 8:40am쯤 갔었는데요. 엄청나게 긴 줄을 보며 놀라고 구매한 정 500명에 못 들어 웃으며 돌아갔어요.

세 번째 안성. 아들이 좋아하는 유튜버 홀리도 온다고 하고 새벽 5시에 출발하면 문제없을 거야! 하고 어제 결정하고 농담처럼 오늘 출발했어요. 아들도 학교 갈 때와 다르게 1초 만에 일어나는!

참고로 랜덤박스 구매는 10시부터이나 구매를 위한 사전번호표를 받아야 합니다. 안성은 그 번호표를 9시부터 배부해 준다고 했어요. 그래서 일단 무조건 선착순으로 일찍 와야 해요.

새벽 5시 기상 후 30분 만에 350명 한정 랜덤박스 구매해 보겠다며 진짜 출발했네요!! 하남에서 안성까지 약 75km, 이른 아침이라 차는 막히지 않았어요.

안성 톨게이트 나와 스타필드 진입 후 9:50부터 지하 주차장 진입 가능하다해서, 직진하면 있는 야외주차장에 신랑은 차를 세우러 가고 저와 아들이 줄 섰을 때가 정확히 아침 6:30이에요. 참고로 야외 주차장은 24시간 주차 가능.

스타필드 메인 입구 바로 앞에는 이미 텐트족? 들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그룹 1로 부르겠습니다. 이미 200명은 넘어 보였어요. 나중에 들으니, 전날 저녁 9시부터 오신 분들이라는 (후들후들…)

제가 아들과 앉은 자리는 그룹 1이 만든 자리 뒤쪽으로 그룹 2의 5번째 줄 정도였네요. 이미 여기도 200명은 넘어 보였으나, 세지 않기로 했어요. (현실부정) 8시 넘으면 어디까지가 표받기가 가능한 줄인지 대충 알려준다도 하더라고요.

남편이 사 온 편의점 음식으로 배를 채우며 아들은 프롤 게임하며 저는 노트북으로 강의 들으며 기다렸어요. 기다리시는 동안 햇볕 은근히 뜨거울 수 있어 우산 챙기시고, 가장 중요한 건 보조배터리입니다!! (계속 대기의 연속이고 사진 찍고 핸드폰 사용은 계속되고, 스타필드 오픈 후에도 고객센터에서 충전 서비스 안돼요.)

이 와중에 하늘은 이쁘더군요!! 오후에는 비 온다고 했는데

저희 기다리는 2시간가량 줄이 저기 보이는 나무 뒤로해서 건물을 둘러 있다고 했어요.

8:15분이 넘어가고 행사 관계자가 와서 저희 그룹의 첫 번째 줄 정도까지면 표가 끝날 거 같다는 말에 저희 쪽 그룹은 술렁술렁. 혹시 번호표 안 받은 사람도 있을 거야 하는 맘에 다들 포기를 안 하시는. 남편이 가자 했지만 어차피 스타필드도 오픈전이니 번호표 줄 때까지 있자고 했어요.

생각보다 빠른 8:50 이전 표를 나눠주기 시작했어요. 그룹 1이 끝날 때까지 그룹 2는 움짐임이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예견대로 저희 그룹 첫째 줄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 “저희 번호표 마감입니다!!” 정말 일말의 가능성을 걸고 기다렸는데.

허탈함과 웃음을 안고 주차장에 폈던 돗자리를 갖다 놓고 왔어요. 그대로 집으로 가시는 분도 꽤 되셨어요. 왠지 한 번이 아니실지도요.

저흰 홀리스 10:30 팬 밋업을 위해 또 1시간가량을 기다렸다가 드디어 열린 문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달려갔어요. 팬 밋업은 사전에 사연 당첨되신 분들만 앞에서 바로 참석 가는 해서 저희는 잘 보이는 2층을 공략했어요.

그냥 엄청난 사람들입니다. 여기도 줄 저기도 줄. 나중에 보니 뭘 주는지 모르는 채 서 있는 줄도 있었어요. (군중심리가 최대치에 올랐죠.)

홀리도 뭐라 뭐라 하지만 전 하나도 못 알아들은.. 아들만 알아들었으면 되었죠. 브롤스타즈을 만들었다는 외국 분도 나오고. 프랭크? 전 홀리스보다 이 분을 더 존경합니다.

결국 아이가 원한 건 홀릿이 쏘는 전설 스타 드롭! 스킨 같은 거라는데, 원래 돈 주고 사야 하는 건데 현장에서 딱 4분 동안 QR을 열어주더라고요. 저희 아들은 갑자기 인터넷 문제로 QR이 앱과 연동되지 않아, 랜덤박스에 이어 2차 좌절. 잘 되던 앱이 왜 갑자기!

11:30 정도 되어 스타필드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고 모두 지쳤어요. 웬만한 열정 아니면 힘든 일! 저희 아이도 완전 덕후는 아닌지라, 받아들이는 것도 빠르긴 했어요.

랜덤박스 구매 순서표 받으신 분들은 1층 행사장 옆에 보시면 이렇게 랜덤박스 구매처가 있어요.

보이시죠? 랜덤 박스 마감 안내 표시. 모르시고 물어보시는 분 반. 여전히 구매 취소자가 있을까 앞에 죽치고 앉아 있는 분들도 꽤 되더라고요.

어른들이 본인이 직접 좋아해서 오신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위해 할아버지, 이모까지 동원하셨더라고요. 아쉬웠지만,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아들에게도 진심으로 원한다면 저분들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네요. 랜덤박스 제가 하나 만들어줘야 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