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52 - 약한 레진, 농축 레진, 성유물 비경 노가다

한 판에 5분씩 걸려 가면서 혼자서 맨땅에 헤딩하듯이 도전해서 어떻게든 5성짜리 성유물 풀세트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어쩌면 그동안 아끼고 아껴뒀던 약한 레진을 적절히 써서 농축시키고, 그걸 성유물 맞추는 데 쓰는 순간이 온 걸지도 모르겠네요.

레진 160개는 역시 농축 레진 4개로 바꿔줘야 제맛이지. 이러는 거 보면, 수정 나비의 수정 코어도 조금 더 열심히 파밍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가방에 많이 있는 선도장을 놔두고 왜 또 비옥야채쌈을 만드는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텐데... 사실 이건 지금 제가 원해서 만들고 있는 게 아닙니다.

바로 이 양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들고 있는 거죠;; 안나 모험가 만드는 퀘스트나 빅토르 겨울 이야기나 나올 것이지, 왜 자꾸 쓸데 없는 퀘스트를 주는 거야?

아니, 그냥 1성짜리 흘호어 생선탕이나 드시게. NPC주제에 4성짜리 음식을 내놓으라고 하다니... 자비가 없어도 너무 없는 것 아닌가? 이 양반?

Aㅏ... 이 내 피 같은 비옥야채쌈이! 그래도 선도장 내놓으라고 한 게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다른 NPC들은 2성 아니면 3성짜리 요리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이 양반은 양심이;;

그러고 나서 이나즈마쪽 평판 의뢰도 완수를 시켜줍시다. 몬드랑 리월쪽만 해보다가, 이나즈마쪽은 처음이네요. 난이도는 일일 의뢰급으로 아주 쉬우니, Pass.

외국인에게 의뢰를 맡긴 게, 고작 계란 8개 갖고 오라는 거였나? 그래도 1주일에 3번밖에 못하는 임무이기도 하니, 평판을 위해서라도 참고 꾸준히 해줍시다.

가만 보니 매 버전마다 꼭 신캐가 한 명씩 등장하는 국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의사양반은 리월 출신으로 초창기때부터 있었는데, 드디어 정식으로 출시됐네요.

그리고 항상 그랬듯, 솜씨 시험 이벤트는 캐릭터 돌파 재화와 원석을 주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진행을 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까먹거나 모르고 놓치면 손해가...

향릉이나 행추, 베넷과 마찬가지로 4성 중에서는 자주 쓰인다고 얼핏 들은 적이 있는 피슬은 활잡이라서 평타는 거의 봉인시키고, E스킬이나 Q스킬만 써봐야겠네요.

나오는 몹들이 죄다 물속성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냥 까마귀 한마리 깔아두기만 해도 몹들이 살살 녹습니다. 지속 번개딜을 넣어주니 나쁘지 않네요.

그리고 언젠가 합류시키긴 했지만, 정작 육성은 안 하고 방치하고만 있던 캔디스를 드디어 솜씨 체험 이벤트에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능이 그렇게 좋은지는 딱히 모르겠네요. E스킬을 쓰면 방패로 막고 있다가 광역 피해를 주는데, 1:1 맞짱에서는 좋을지 몰라도, 다굴을 맞으면 불리하겠네요.

궁극기도 그냥 물 한번 뿌리고 끝이군요. 뭔가 다른 버프가 더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모르겠고... 어차피 얻어놓고 쓸 일이 없으니, 당분간 계속 봉인당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백출 의사양반이랑 함께 등장한 4성짜리 카베도 적절히 체험을 해줍시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수메르 출신답게 풀속성으로 등판했네요.

Aㅏ... 풀냄새가 진동을 하는군. 간지는 나지만, 4성 확정에서 이 양반이 뜰 거라는 보장이 딱히 없기 때문에, 뽑기가 꺼려지는군요...

그러고 나서는 감우로 넘어가줍시다. 마찬가지로 5성짜리 활잡이는 강공격을 쓰면 속성이 발릴 뿐만 아니라, 광역기로 전환이 되죠. 근데 땅바닥에다가 쏴도 주변 몹들이 다 맞네요.

이제 마지막으로는 대망의 의사양반. 법구 캐릭터라서 평타에 속성이 발리는 건 공통적이지만,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리치가 매우 짧아서 Fail.

강공격도 그저 그런 풀속성 공격이고... 역시 딜러가 아니라 힐포터 포지션이라서 그런지, 야인시대에 나오는 의사양반마냥 그렇게 폭력적이지는 않네요...

궁극기 연출에 배경이 깔리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건데... 역시 의사양반이랍시고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 스킬이 많습니다. 그런데 내가 아는 의사양반은 쇠몽둥이로 사람을 패는데?

Aㅏ... 컴뱃 메딕이었으면 조금 더 좋았을텐데, 조작이 너무 어려워서 Fail. 역시 계획대로 카즈하나 방랑자를 노리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감우도 끌리는데... 다음 버전에 등장할 캐릭터를 미리 봐서, 뽑기 기간이 끝나기 직전에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지금 원석 모인 걸 보면, 반천장은 올릴 수 있을 것 같으니...

할 일이 다 끝났으니, 원래 계획대로 축성 비경을 박차고 들어가줍시다. 오늘이야말로 숲의 기억 풀세트를 맞추고야 말겠다. 약한 레진 퓨어 레진 농축 레진 다 녹여주마.

가방에서 대충 남아도는 2성이나 3성짜리 도핑을 빨고 들어갔는데... 역시 어림도 없네요. 운이 없으면 구석에 몰려서 다굴을 맞고 파티원이 전멸하는 엔딩;;

결국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바로 GG치고 탈주를 했습니다. 로딩하는 시간에도 음식 버프가 적용되고 있으니,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죠.

신상에 가서 부활시키고 힐을 하고... 이짓을 몇번 하다 보면 결국 신상도 다 말라비틀어져서 더 이상 힐을 안 시켜주고 플레이어에게 중지를 날린다고 하더군요.

다시 재도전. 음식 버프가 끊기기 전에 최대한 딜을 많이 해서 피를 많이 깎아놔야 합니다. 6분만에 3마리를 잡으라는 말은, 1마리당 2분으로 잡으면 되겠군.

Aㅏ... 그런데 Fail. 이런 젠장, 역시 딜러의 성유물을 먼저 맞췄어야 했습니다. 그나마 여기가 제일 만만해 보여서 제일 먼저 오긴 했는데, 운이 없으면 이런 꼴을 당하죠.

멀리 도망가서 풀을 바르는 것도 위험천만한 행위죠. 이러고 있다가 0.5초만에 공격이 들어오면 바로 즉사입니다. 쉴드마저도 다 뚫고 들어오는 살인적인 데미지죠.

역시 이런 식으로 뒤로 최대한 빠져서 불이 붙은 몹들에게 번개를 쏘는 식으로 잡아야 하죠. 저기서 적들이 넉백을 안 당하면, 바로 역공을 맞고 시망하는 엔딩입니다.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어찌어찌 성공. 다른 고수들은 30초도 안돼서 후다닥 털고 나오는 비경이지만, 맨땅에 헤딩 스팩이라서 한번 들어가면 4분은 우습게 걸리네요;;

Aㅏ... 여기까지 왔다가 농축 레진이나 퓨어 레진이 없다면 눈물이 나오겠죠? 이렇게 힘들게 깼는데 퓨어 레진을 쓴다는 건 말이 안되죠. 바로 농축 레진을 녹여줍시다.

이런 젠장, 도금은 안 줘도 된다니깐;; 그래도 이번에는 마법의 램프를 하나 떨궈줘서 만족입니다. 이왕 줄 거면 숲의 기억으로 2개를 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비경을 깨는데 5분이 걸린다고 치면, 역시 한번 도핑하면 그 비경에서 다 쓰고 나온다는 계산이 됩니다. 즉, 선도장을 하나 빨면 비경 한판 돌면 바로 소화된다는 말이죠.

Aㅏ... 그런데 방심하다가 또 시망을 했네요. 선도장이 아깝기 때문에 도주를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바로 부활시켜서 쉴드 두르고 힐을 시켜줍시다.

조금씩 조금씩 틈을 내서 스펙업을 해야겠습니다. 5성짜리 도금은 일단 가지고 있고, 지금 당장 얻어놓은 5성짜리 숲의 기억 성유물에다 레벨업을 발라줍시다.

겁나좋쿤? 초심자의 행운이 적절히 발동했네요. 처음으로 강화시킨 5성짜리 성유물이라서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래라면 치명타 확률과 치명타 피해가 나와야 하지만...

Aㅏ... 주옵션은 좋을지 몰라도, 부옵션이 죄다 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그런 것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일단 무조건 5성짜리 성유물 풀세트를 발라놓읍시다.

겁나좋쿤. 경험치 5배는 또 처음 보네요. 5성 성유물을 20레벨까지 강화시키면 업적이 클리어가 됩니다. 여기까지 육성을 시킨 건 이번에 처음이죠.

Aㅏ... 비록 부옵션이 망하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캐릭터 하나 사람 만들고 1인분 시키는 게 얼마나 힘들고 빡센지 알았기 때문에, 이젠 이 스펙으로 다시 파밍을 해줍시다.

아니, 이 양반? 아까 캐릭터 체험 한거는 또 귀신 같이 알고 편지를 보내왔구만. 가만 보니 캐릭터 복각하는 주기랑 생일이랑 연관이 없지않아 있는 것 같기도...

적절히 스펙업을 시킨 나히다를 갖고 또 같은 비경에 도전했으나... 어림없지. 바로 빙결 걸리고 다굴 당해서 Fail. 운이 없으면 한순간에 훅 가는 게 축성 비경입니다.

결국 또 필살기를 쓰지 않을 수가 없지. 선도장 맛을 봐라. 지속시간은 300초이지만, 이 비경을 깨는대 300초가 걸리기 때문에, 적절히 1회용이라는 말씀.

역시 선도장은 항상 옳습니다. 이 뽕에 한번 빠지면 비옥야채쌈 따위는 짜레비치 아재한테 갖다 버리는 수준이죠. 4성짜리보다는 역시 5성짜리가 넘사급입니다.

맛있는 선도장과 민트 과일차, 거기다 바람신의 잡채까지 3종으로 빨아놓으면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두렵지 않습니다. 이제 여기서 한계를 시험하게 되네요.

선도장이 다 소화되기 전에 빨리 스킵을 눌러줍시다. 운이 좋으면 2번째 판에서 아직 소화가 덜 된 선도장의 버프를 아주 조금은 더 받을 수 있죠.

Aㅏ... 숲의 기억 2개는 역시 안 주는군. 항상 1+1아니면 도금 2개만 던져주네요. 이건 마치 과거 던파 하던 시절 이계던전에서 크로니클 템을 모으는 기분입니다.

그러니 중복되지 않는 부위가 나올 때까지 계속 반복 도전을 해줍시다. 성유물 파밍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최소 몇 개월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일단 껍데기만 맞춰놓기로;;

Aㅏ... 달달하군. 선도장은 항상 옳습니다. 노도핑으로 들어가면 1분도 안돼서 다굴 맞고 시망하거나 전멸이지만, 역시 민트 과일차랑 선도장을 동시에 빨면 꽤 오래 버티네요.

Aㅏ... 이거지! 이런 걸 원했습니다. 역시 이제야 좀 말이 통하는군. 거기다 중복이 없는 부위라서 더욱 달달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부옵션은 죄다 말아먹었지만;;

이젠 몇 번째 도전인지도 모르겠네요. 중간에 실패하고 나갔다가 신상 가서 힐 하고 돌아온 것만 해도 거의 10번은 될 텐데... 먹었던 선도장이 다 소화되고 나서 겨우 클리어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옵션 2개는 건졌지만, 방어력이 있어서 Fail. 퍼센트면 좀 좋은데, 그냥 깡 방어력이라서 Ultra Fail. 원소 마스터리나 붙어 있으면 좋았으련만...

그래도 일단 4세트 맞출 수 있을 만큼 모았고, 중복되는 부위가 없으니, 바로 4성짜리 성유물은 짱박아두고 5성짜리로 교체를 시켜줍시다.

그간 남아돌던 1성, 2성, 3성, 4성 성유물을 죄다 강화 재화로 쏟아줍시다. 이거 다 써봤자 5성짜리 성유물의 레벨을 몇까지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젠장, 역시 망했군. 부옵션은 신경 쓰지 말고, 5성짜리 성유물이라는 것만 집중하도록 합시다. 5성짜리 강화할 때 같은 5성을 넣으면 바로 레벨 오를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곧바로 다음 부위. 역시나 옵션은 죄다 말아먹었죠. 그래도 혹시라도 갈갈이 당할지도 모르니, 일단은 잠가놓읍시다. 다른 건 몰라도,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이 없군요;;

결국 이 피 같은 성유물 강화 소재도 다 털었습니다. 지금 당장 모아놓은 낮은 등급의 성유물도 거의 바닥났고... 그동안 파밍을 참 열심히도 했구나 싶네요.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결국 야매로 맨땅에 헤딩해가면서 숲의 기억 풀세트를 맞춰놨습니다. 중간에 4성짜리가 하나 있긴 하지만... 다른 4부위는 모두 만렙을 올려놨죠.

이걸 쭉 강화하면서 느낀 건데, 경험치 2배 획득도 참 확률이 낮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떴던 5배는 진짜 확률이 얼마일지 짐작도 안 되네요;;

그래서 얼마나 강해졌는지 시험하기 위해 직접 필드에 나와봤습니다. 체력이 무려 1만 7천이 되었습니다;; 부옵션으로 체력이 덕지덕지 발린 모양인데, 이건 거의 탱커급이네요.

그런데... 필드에 몹들이 없습니다;; 막상 또 찾으니깐 없네요. 평소에는 길 가다가 심심하면 달려들고 그랬는데, 성유물 강화시켜놓으니 쫄아서 다 도망갔나봅니다.

Aㅏ... 맛 좀 봐라. 아마 살살 녹겠죠? 4성짜리 노강 성유물 끼고 있다가, 갑자기 5성짜리 풀강 성유물로 싹 갈아놨으니, 확실히 강해지긴 강해져야합니다.

그런데 피통만 좀 많아졌을 뿐, 딱히 그렇게 강해진 것 같지는 않아서 조금 아쉽네요. 역시 주옵션이랑 부옵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평타 데미지는 그래도 확실히 강해지긴 했네요. 이건 나중에 특성 강화하고 장비 돌파시키고 캐릭터 레벨 뚫으면 더 강해지고, 일단 성유물은 이쯤 해두기로...

앞으로 축성 비경에 들락거릴 일이 많을 텐데, 그때를 위한 선도장을 더 많이 만들어놔야 겠습니다. 햄이랑 꽃게, 버섯이랑 기타등등 잡것들도 싹쓰리를 해야죠.

연각의 탑. 여기서 나히다 전용인 숲의 기억과 타이나리 전용인 도금된 꿈을 적절히 풀세트로 얻고 갑니다. 다음에는 향릉을 위한 절연의 기치와 리사를 위한 번개 같은 분노, 그리고 레일라를 위한 5성짜리 견고한 천암을 위해서 또 맨땅에 헤딩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