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중심 생태계 더 키운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비전을 내세운 위메이드가 게임까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미르M:뱅가드&배가본드’를 비롯한 자회사, 관계사 신작 출시에 시동을 건다. 특히 ‘미르4’를 중심으로 하는 신규 게임도 선보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6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미르4 게임코인과 NFT를 활용한 10개 이상의 새로운 게임들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 대표는 블록체인 이코노미, 코인, NFT, 디파이로 경제를 더 풍성하게 만든 뒤,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게임과 분리된 기술로 위메이드 허락 없이도 NFT나 코인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고, 미르4 외 게임 간 경제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다.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될 신작 ‘미르M:뱅가드&배가본드(미르M)’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장 대표는 “‘미르’ 원형을 살리자는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쯤 미르M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텐데,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또, 위메이드는 올 1분기 ‘라이즈오브스타즈(ROS)’, ‘에브리타운’, ‘건쉽배틀:크립토컨플릭트’, ‘다크에덴M’, ‘열혈강호’ 등 5종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드할 예정이다.
중국 내 사업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그간 장 대표는 미르4 판호 발급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미르4 판호 발급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중국에서 전체적으로 판호 발급이 막힌 상황”이라며 “올 10월에 있을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 때까지는 정치적인 분위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 뭔가를 하는 것 자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게임사를 상대로 위믹스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코인 발행조차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중국 게임도 10여종을 온보드할 계획이다. 내달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를 비롯, 국내외 게임쇼에도 적극 참가해 개발자들을 상대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독려한다.
장 대표는 “해외로 나가면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더 떨어진다. 성공사례를 설명하고 위믹스 플랫폼에서 무엇을 지원할 수 있는지 알릴 것”이라며 “블록체인 게임을 재미없이 돈을 벌기 위한 게임으로 생각하는데, 웰메이드 게임에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붙이면 더 재밌어진다는 점을 알리려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