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대중성 저격? ‘히트2’ 초반 인기몰이 성공 출처:게임메카/출처: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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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주에 45위에 이름을 올리며 몸을 달궜던 히트2가 이번 주에 17계단 오른 28위에 자리하며 매서운 초반 기세를 드러냈다. PC방 혜택이 없음에도 PC방 이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포털 검색량 역시 수직상승하며 게임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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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출시 전주에 45위에 이름을 올리며 몸을 달궜던 히트2가 이번 주에 17계단 오른 28위에 자리하며 매서운 초반 기세를 드러냈다. PC방 혜택이 없음에도 PC방 이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포털 검색량 역시 수직상승하며 게임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구글 플레이에서도 출시 나흘 만에 매출 2위에 자리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히트2 흥행 비결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대중성’이다. 전작 ‘히트’의 경우 모바일 액션 RPG에서 당시 드물었던 100% 실시간 대전으로 독자적인 특징을 어필한 바 있다. 반면 ‘히트2’의 경우 운영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콘텐츠적인 부분만 살펴보면 기존에 성공한 모바일 MMORPG 문법을 그대로 따라가는 흐름을 보였다. 자동사냥을 통한 파밍, 무기에 따라 구분되는 클래스, 협동과 경쟁을 앞세운 공성전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대중성을 앞세운 게임성은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지만, 기존 모바일 MMORPG를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또 다른 창구가 될 수 있다. 아울러 히트2의 경우 공성전 외 일반 필드에서는 캐릭터 충돌이 없고, 원한다면 PK가 없는 채널에서 사냥에 집중하는 것이 가능하다. 익숙한 플레이에 피로감을 덜어주는 요소를 더해, 같은 출발선에서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유저들이 몰릴만하다.
다만 대중성에 무게가 실려 있어 히트2만의 개성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은 장기전에서 단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플랫폼 중 모바일이 포함된 타이틀의 경우 출시 후 1달에서 2달 사이에 급격히 유저가 이탈하며, 신작 출시가 집중되어 경쟁이 심화되면 이탈은 더 거세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저 규모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게임으로 대체하지 못하는 독특함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히트2가 이에 대한 답을 찾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 히트2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의외로 재밌는데? 눈도장 제대로 찍은 슈퍼피플
이번 주에 히트2와 동시에 급상승한 신작이 있다. 지난 30일까지 최종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PC온라인 배틀로얄 신작 ‘슈퍼피플’이다. 이전 테스트에서도 배틀그라운드, 워존, 에이펙스 레전드 등 기존작과 비슷하지만 스킬 쓰는 맛이 있다는 평이었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좀 더 다듬어진 게임성으로 호평을 얻었다. 기존보다 파밍이 빠르고 간소화되어 속도감이 더해졌고, 사망 시 적이 사용한 무기, 총알 수, 신체부위별 대미지 등을 보여주는 전투 정보가 긍정적인 평을 얻었다.
슈퍼피플을 개발 중인 원더피플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아버지’로 잘 알려진 허민 대표가 설립한 원더홀딩스의 자회사다. 던파는 완전히 신선한 게임은 아니지만, 독보적인 2D 그래픽 완성도와 손맛이 좋은 콤보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러한 행보가 슈퍼피플에도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심사다. 슈퍼피플은 오는 10월 11일에 앞서 헤보기에 돌입한다. 10월에 막을 열 본 게임에서는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로스트아크가 2주 만에 발로란트를 누르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로스트아크는 PC방 이용량, 포털 검색량, 개인방송 시청자 수 등 전반적인 지표가 상승세를 그렸는데, 24일에 열린 신규 군단장 레이드 ‘일리아칸’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레이드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며, 성장 콘텐츠 다수가 보강됐기에 한동안은 현재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부터 하위권에서는 등낙폭이 큰 게임이 통상보다 많았다. 신규 시즌과 3.0 업데이트에 힘을 받은 디아블로 3와 원신이 각각 30계단, 10계단 상승해 20위와 23위에 자리했고, 23일에 출시된 대항해시대 오리진도 7계단 상승하며 40위를 기록했다. 반면, 엘소드와 바람의나라는 각각 12계단, 9계단이 하락해 47위, 48위에 그쳤고, 이터널 리턴, 디아블로 이모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큰 폭으로 내려갔다. 신작 경쟁이 치열한 만큼 상위권을 향한 다툼도 거세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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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