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게임 굿즈 특집 - 원신 콜라보 기념품, 소녀전선(걸즈 프론트 라인) 데포르메 캔뱃지 박스 세트
원래는 소녀전선만 다룰 생각이었으나 써보니까 분량이 좀 애매했는데, 마침 원신도 중국 게임이고 하니 원신 카페 포스팅 할 때 흘러가듯 대충 다루었던 기념품들도 확대샷으로 함께 다루기로 하였습니다.
메뉴 2개를 주문했기에 2장 받았던 특전 코스터입니다.
메뉴 스크린에서 봤던 대로 총 8종류가 있는 게 맞다면 제가 얻은 설탕, 노엘 외에는 클레, 엠버, 벤티, 바바라, 디오나, 레이저 이렇게 총 8종 중 하나씩 랜덤으로 증정하였습니다.
빨대 장식으로 붙어있었던 여행자 장식품입니다.
저는 보통 성별 택할 수 있으면 게임에 이입한다는 느낌으로 남자를 고르는 편인데, 사람들은 행자 고를 때면 남행자보다 여행자를 더 좋아하는 듯합니다.
음료를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컵받침입니다.
뜨거운 음료는 없었기 때문에 실용성보다는 소장용으로 가져가는 게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미호요 페스티벌이라고 미호요를 축하하는 것 같긴 한데 "미"는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호요버스로 이름 런칭하는 것도 그렇고, HoYo는 대문자인데 mi는 일부러 소문자로 쓰는 거 보면 "미"는 별로 안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물론 반대편에는 미호요가 정확히 있지만요.
회사 모토인 "테크 오타쿠가 세상을 구한다."도 충실히 적혀있고, 한국에서 만든 컵받침이라고 "분리배출"은 깨알같이 한국어로 적혀있습니다.
런천매트 종이 겸 교복 입은 원신 캐릭터들이 그려진 일러스트레이션입니다.
저는 콜라보 카페에서 이런 식판 까는 종이를 챙겨서 클리어파일에 쟁여두곤 하는데, 이 종이는 여느 오타쿠 굿즈의 클리어파일보다 규격이 크기 때문에 접어넣지 않는 이상 클리어파일 안에 보관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속되게 말해서 이 종이의 규격에는 근본이 없습니다. B4보다 살짝 작은 크기인데 B4 사이즈는 절대로 아닙니다.
그렇게 소개한 굿즈 아닌 특전들을 모아보면 이런 느낌 되겠습니다.
참고로 뒷면들은 당연하다시피 딱히 볼 게 없습니다.
(출처 : 스루가야) ※일본에선 "소녀전선"으로 검색하면 잘 안 뜨기 때문에 "걸즈 프론트 라인"으로 검색해야 합니다.
이제 메인으로 다루려고 했던 소녀전선 주제로 넘어와봅시다.
XDG 온라인 스토어가 최근에 다시 오픈했으나, 재고 관리가 영 시원치 않은 상황이라 한국에선 사실상 소녀전선 관련 굿즈를 구하기가 어렵기에 일본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죠.
(출처 : 스루가야)
그런데 한국과 일본의 덕후를 겨냥해서 일본어 더빙에 로컬라이징도 잘해준 모바일게임치고는 끌리는 굿즈가 잘 안 보였습니다. 체감상 한국에서 판매하던 게 더 다양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걸즈 프론트 라인 애니가 방영되면서 2022년 2월 이후로 파생 상품이 많이 나온 편이지만, 아크릴 스탠드 피규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 눈에는 2천 엔 이상 하는 아크릴 피규어들이 비싸보였고, 티셔츠는 5천 엔 정도 하는데 제가 원하는 흥국 티셔츠도 안 보이는 등 수백 가지의 굿즈 중에서 제 눈에 포착되는 게 딱히 안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출처 : 스루가야)
그러다가 발견한 게 데포르메 캔뱃지였습니다.
정가 없이 시세로만 책정된 거 수집하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가"가 안 적혀있다는 점에 한 번 끌려버렸고,
이건 뭔데 스루가야에서 드물게 '신품'인 굿즈가 단품은 70엔밖에 안 하고 세트는 280엔밖에 안 하는 걸까 두 번 끌려버렸습니다.
묶음배송이라서 합계 24점이 표시된 것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인즉 '만약 신품이 맞다면 저 박스는 수집가답게 소장하는 걸로 하고, 어차피 단품은 천 원도 안 하니까 뜯을 거 서너 개를 구매하자.'였습니다.
그렇게 획득한 걸즈 프론트 라인 데포르메 캔배지 박스입니다.
소녀전선에 맞춰 군수품 콘셉트라도 잡는 건지 박스의 겉은 투박한 컨테이너 박스 느낌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확정 단품의 정가가 550엔이라는 데에서 가격은 진작에 예상했었지만, 막상 진짜로 5500엔(세금 포함)짜리 신품을 280엔에 샀다는 걸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으하핫!
안에는 캔배지가 총 10개 들어있는데 그림 종류는 9종류입니다.
시크릿은 따로 없으므로 안에 들어있는 것 10개 중 2개는 확정적으로 중복인 셈이죠.
큼직한 스티커는 볼 거 없는 박스 밑면으로 옮겨 붙였는데,
맙소사 스티커가 얼마나 오랫동안 붙어있었으면 자국이 저리 선명하게 남아있답니까 -0-;;
옅은 회색이 원래 색이었는지 진한 회색이 원래 색이었는지 알 수가 없네요.
280엔에 거저 주는 세트인데도 박스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걸 확인했으니 수집가는 박스를 더 뜯기 싫어졌습니다.
그러니 일부러 뜯을 단품까지 구매한 건 제 입장에서 현명한 선택이었죠.
다만 저 3개 구입한 신품에서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혹은 아는 캐릭터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캐릭터가 확정된 거 하나를 추가로 구매했었습니다.
캐릭터적으로나 일러스트 자체만 놓고 보나 쓸 만한 그림 같아서 일부러 카리나를 선택하였습니다.
묶음세일 적용해서 200엔보다는 약간 싸게 구매했었습니다.
본문 제일 위에서 이미 개봉품 스포를 한 셈이지만, 저는 당시 두근두근 가챠 하는 느낌으로 개봉해보았습니다.
믿고 안 믿고는 여러분의 자유지만 정말로 제가 처음 개봉해서 꺼냈던 게 카리나 중복이었습니다.
박스 안에 들어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카리나가 최소 3개 이상 있는 꼴이라서, 제가 카리나를 좋아하냐 마냐를 떠나 제일 피하고 싶었던 결과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것은 IDW입니다.
"No!" 때문에 써먹기(?)에는 괜찮아보이지만 제가 잘 모르는 소전 캐릭터라서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좋은 가격에 괜찮은 물건과 흥국이를 뽑았으니 기분 좋게 다른 소녀전선 굿즈들도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사실 애니 일러보다는 게임 일러 쪽 굿즈를 찾고 싶은 감이 있어서 이것만 구매했던 것도 있긴 한데, 뭐 찾아보면 확 끌리는 게 있을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