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05의 끄적끄적 [원신과 스타레일]
1. [아빠의 사투리 관찰기록]
강원도 영서지방(홍천,횡성)에서 자라나신 아빠의 일상생활 사투리.
강원 영서지방의 방언은 일반적으로 들었을 때 표준어와는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지만,
가끔씩 몇몇 단어들은 거센소리,된소리화 되거나(ex. 교과서를 [교꽈서]라고 발음하면 안된다는걸 중1때 처음 배웠던 충격이란..쌤들도 교꽈서라고 하는데!!)
다소 익숙하지 않은 사투리 단어도 쓰고 있다. (ex. 거의 → 거진)
화천에서 평생을 살고 계신 외할머니의 경우, 아직까지도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자꾸 나오고 있어 가끔 엄마한테 중간 통역을 요하고 있다..
아무튼 아빠가 쓰는 사투리가 결코 많진 않은데, 갑자기 기록해두고 싶어짐.
지금 생각나는건 이것뿐이고 들을 때마다 추가해야지
참고로 아래 단어들은 절대로 표준어로 말씀하시는 법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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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어(wash) : 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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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어(wash) : 씨쳐
씻어(wash) : 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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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씻어 → 먼저 씨쳐 / 다 씻었어? → 다 씨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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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씻어 → 먼저 씨쳐 / 다 씻었어? → 다 씨쳤어?
먼저 씻어 → 먼저 씨쳐 / 다 씻었어? → 다 씨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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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다 : 가찹다
가깝다 : 가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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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해 : 챙피해
창피해 : 챙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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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 ~해고
~하고 :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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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고 왔어? → 공부해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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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고 왔어? → 공부해고 왔어?
공부하고 왔어? → 공부해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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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now) : 인제
이제(now) : 인제
화천이 북한과 밀접한 도시라 그런가
외할머니 사투리는 더 다양하고 재밌는데 (ex. 거기 가면 토끼랑 노루랑 있어 → 거 가면 토끼꽈 노루꽈 있어)
한번은 초딩때 자기 전에 할머니한테 전래동화 들려달라고 했는데, 할머니가
호랑이는 호레이, 구렁이는 구레이 로 발음하시는게 그때는 왜 그렇게 웃겼는지 내용은 하나도 기억안나고 같이 낄낄 웃기만 하다 잠들었었던 추억이 있다ㅋㅋㅋㅋ
외갓댁갈때 할머니꺼도 종종 기록해놔야지ㅋㅋ
2. [UFO 목격했던 썰]
지금부터 나는 또라이나 약간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만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하지만 나는 누가 나이 물어보면 이 악물고 만 나이로 대답하는 20대후반의 정상인이고
증거는 없지만 정말 내 모든 걸 걸고
진짜로 봤었고,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장면이다.
(증거를 남길수가 없었던게, 그 당시 우리학교에선 수업시작 전에 모든 아이들의 폰을 걷어갔었고
만에 하나 내 손에 폰이 있었다해도 그 당시의 작고 귀여운 폰 화질로는 어림도 없다)
때는 2005년~2006년 사이였다. (계절이 헷갈리는데 확실한건 겨울은 아님. 그 때 같이 놀던 친구들이 기억나서 년도는 특정 가능)
초등학교 운동장 놀이터 미끄럼틀에 올라가서 친구들이랑 차례대로 미끄럼틀 타며 놀고 있는 중이었는데
미끄럼틀 꼭대기에서 문득 왼쪽 하늘을 봤는데
정확히 딱 이렇게 생겼다. 더 뚜렷하게 보였음
실제로 내가 봤던 비행양상
하늘에 이렇게 생긴 점 6개가
칼 같이 정확한 간격을 유지한 채 구름마냥 둥둥 흘러가고 있었다.
난 갑자기 'UFO다!' 라는 직감이 들었고
친구들한테 "얘들아 저거 UFO 아냐??' 라고 얘기해보았지만 애들은 한번 쳐다보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놀이에 집중했다. (보통 떠올리는 ufo 모양이 아니었고 별 움직임도 없이 그냥 구름처럼 흘러가서 재미없어보였나봄 )
나는 난생 처음보는 광경에, 미끄럼틀을 내려가지 않고
도대체 저게 뭔지 유추해보면서 하염없이 서서 계속 관찰했었는데
아무리 쳐다봐도 헬리콥터나 비행기, 풍선도 아니었고
지나가는 속도는 보통 구름보다는 살짝 빠른 속도였으며
그 6개 점들은 자리이동도 없이 그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둥둥 떠서 지나갔고, 이윽고 내 시야에서는 사라졌다.
저 당시엔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 라고 한창 교육하던 시기였으나
그만큼 열심히 막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던 시기라 초딩이던 내가 찾아볼 수 있는 정확한 정보는 많이 없었다.
그렇게 잊고 있다가
몇 년이 지나 TV에서 UFO 관련 방송이 나와 UFO의 여러가지 비행 모습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거기에 내가 봤던 비행물체의 비행 모습이 있었던것이다!! 호에엥!ㅇ0ㅇ
그래서 찾아본 괴담,미스터리 등을 다루는 한 사이트에서도
그 때 찾아봤던 사이트는 아니지만, '편대 비행'이라는 양상인듯함
내가 봤던 비행양상을 발견했다
호호호에엥 ㅇ0ㅇ
머 엄청난 썰은 아니지만.. 어쨌든 나한텐 신비한 경험이었다구
난 아직도 저게 UFO였다고 굳게 믿고있다ㅋㅋ
이 커다란 우주에 우리만 살고 있을리가 없잖아?
3.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원신과 스타레일]
23년 1월부터 5월까지는 호요버스의 '원신'이라는 게임에
푹 빠진 정도가 아니라 거의 미쳐 살아서
'게임에 돈을 왜써?' 마인드였던 내가 처음으로 게임에 나름 거금(15만원쯤)도 써보고 (원신은 한사람이 돈 백만 천만 쓰는건 일도 아니다)
하루 10시간 넘게 폐인처럼 원신만 하기도 하고, 자려다가도 이부자리에서 원신을 켜고,
매력철철 캐릭터들과 눈물없이 볼수없는 게임 세계관에 아주 푹 빠져서 행복한 덕질을 하며 지냈었다.
그렇게 결국 맛있는 메인스토리를 숨도안쉬며 다 밀어버린 바람에
새로운 업데이트를 기다리다 질리고 있던 참이었는데..
마침 같은 시기에, 같은 회사에서 '붕괴 : 스타레일' 이라는 게임을 새로 내놓은 것이다.
턴제(turn제, 나와 적이 서로 공격하는 순서가 동일하게 주어지는 게임방식) 게임이라서
평소 하던 게임방식이 아니라 좀 거부감이 들길래
스타레일이 출시되고 나서도 한동안은 시작하지 않았다. (그리고 더이상의 인생낭비 멈춰....)
하지만 원신에서 더이상 즐길게 없어지자
스타레일 한번 해보고, 재미없으면 바로 지우면 되지. 라고 생각했으며 (안돼)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스타레일을 깔았다.
그리고 지금은
스타레일 개척레벨은 58이고 (70까지 있음)
애정 캐릭터들의 평균 레벨은 70으로 몬스터가 스치면 가루가 되고 있으며
아직 미출시된 캐릭터들을 보면서 침을 줄줄 흘리고 있다.
벌써 7월이네 ㅎ..
호요버스가 말아주는 내 인생 어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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