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제2의 나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아시아서 작품성·흥행성 검증 마쳐 … 차기작 기대감 배가•블록체인 영역 확대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재개했다. 2분기 실적 개선 및 블록체인 사업 영역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작품성 검증 마치고 글로벌 공략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지난 25일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글로벌 출시했다. 이 작품은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해 개발한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RPG다. 지난해 6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5개 지역에 출시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 작품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앞서 출시된 아시아 지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이 작품은 아시아 5개 지역에서 각각 인기 1위, 매출순위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 작품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느낌을 물씬 풍긴다. 글로벌 전역에서 해당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많아 쉽게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전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준수한 성과를 거둔 점 역시 중요한 부문이다. 해당 작품 역시 화려한 애니메이션 연출이 특징이었다.

이 같은 기대감에 걸맞게 ‘제2의 나라’는 출시와 함께 다수의 해외지역에서 여러 흥행 지표를 세웠다. 프랑스, 독일, 태국, 필리핀 등 4개국에서 인기순위 1위, 스페인 2위, 미국, 호주 4위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것.

출시 3일차인 전날에는 프랑스, 독일, 태국, 필리핀, 룩셈부르크, 스위스, 싱가폴 등 11개 지역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또 톱 5에서 들어간 지역이 100곳, 톱 10에 이름을 올린 지역은 144곳으로 두드러진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서도 3개 지역서 인기 1위, 14개 지역서 인기 톱 5 등 글로벌 각 지역에서 인기를 높이고 있다.

아직 작품 출시 초반인 점, 회사측이 작품의 글로벌 버전에 공을 들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더욱 인기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작품 글로벌 버전에 감성적인 콘텐츠를 앞세우는 한편 RPG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친절도를 강화했다. 여기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텐츠별 가이드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업로드 하는 등 글로벌 특화 영상을 공개했다.

#2분기 실적 개선 효자 역할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이 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이 작품이 넷마블의 전체 매출 중 20%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던 것. 이러한 모습이 글로벌 지역에서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당초 이 회사는 전체 매출 중 국내 비중보다 해외 비중이 월등이 높은 업체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6916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세가 예상되는 수치다. 특히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를 바로 탈출하는 것. 이 같은 실적 개선 기대감의 이유 중 하나로 ‘제2의 나라’ 흥행이 꼽힌다.

아울러 이 작품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시스템이 탑재된 점 역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 작품에는 유틸리티 토큰 아스테라이트, 테라이트가 도입돼 있다. 테라이트는 사냥 등을 통해서, 아스테라이트는 PVP 콘텐츠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토큰은 이마젠을 강화하거나 전용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브릿지 토큰을 통해 암호화폐 MBX로도 교환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수익(P2E)가 가능하다는 것. 작품 자체의 게임성만으로도 흥행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에 P2E 요소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게임 사업도 힘 보태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제2의 나라’가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공략 재개 및 2분기 실적 견인 역할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사업 부문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봤다. 블록체인 게임이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 회사 역시 해당 부문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

아울러 흥행작 론칭을 통해 글로벌 지역에서 이 회사의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이 회사가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 해당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분석된다. 남은 2분기 중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의 글로벌 출시에 나서는 것.

하반기에는 ‘챔피언스: 어센션’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W’ 등 블록체인 게임을 포함한 수 많은 라인업이 준비되고 있다. 이러한 공세에 ‘제2의 나라’가 선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지난 1분기 다른 대형업체들에 비해 아쉬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서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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