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머리 소동 (브롤스타즈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어느 날 아침, 콜레트의 어머니는 아침으로 먹을 포리지 (곡물을 물이나 우유에 넣고 끓여 만든 음식) 를 끓이고 있었다.

"아침 드세요!"

콜레트의 어머니가 말하자, 샘, 벨이 식탁에 앉았다. 루비, 에드거는 함께 임산부인 콜레트를 부축한 체 내려왔다. 단 한 사람, 바이런만 식탁에 앉지 않았다.

"이 사람은 왜 안 와?"

"제가 모셔올게요."

에드거가 일어나 지하실로 향하는 문 쪽으로 걸어갔다.

"아버님! 식사하세요!"

"잠깐만!"

곧 바이런이 지하실에서 나왔다.

"어서 들게."

"네!"

모두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근데 왜 그렇게 지하실에 틀여박혀 계셨어요?"

"새 약을 만들려고."

그날 오후, 루비는 분홍색 컵케이크를 만들 생각이었다. 먼저 쟤료를 모두 준비했다. 그러나 식용 색소를 찾을 수 없었다.

"어딨지?"

루비는 이곳저곳 뒤졌다. 그러다 강렬한 분홍색 액체를 발견했다.

"이게 뭐지? 식용 색소인가?"

루비는 푸른 앞치마를 두르고, 쟤료들을 섞었다. 그리고 컵케이크를 구웠다. 루비는 잘 구워진 컵케이크에 크림을 발랐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깜빡 잊고 체리 통조림을 못 사온 것이었다!

루비는 체리 통조림을 사러 마트에 갔다. 바로 그때, 병원에 다녀온 에드거와 콜레트가 집에 들어왔다. 둘은 손을 씻고, 진분홍 식탁에 놓인 컵케이크를 발견했다.

"에드거, 난 좀 자고 먹을 테니까 내 꺼 남겨놔."

"네."

콜레트는 분홍빛 도는 보라색 소파 위에서 잠을 취했고, 에드거는 컵케이크를 먹었다. 컵케이크는.... 환상적인 맛이었다!

'하나 더 먹어도 되겠지?'

에드거는 하나 더 먹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컵케이크를 다 먹은 상태였다.

'아.... 하나라도 남겨서 콜레트 누나에게 줬어야 하는데....'

그러면서 에드거는 종이에 묻은 크림까지 핥아먹었다.

그때, 루비가 왔다.

"형부! 이거 다 먹었어요?"

"왜? 다 먹으면 안 되는 거였어?"

"아니요, 그건 아닌데.... 체리 올려야 하는데...."

"왜 그래?"

콜레트가 일어나 물었다.

콜레트는 컵케이크가 다 사라진 것을 보고, 말했다.

"내가 남겨놓으라고 했잖아! 근데 왜 다 먹어!"

"걱정 마, 콜레트 언니. 내가 내일 또 만들어줄게."

다음날, 비명이 들렸다.

"뭐야?"

콜레트는 졸린 눈을 비비며 간신히 일어나 욕실로 갔다. 그리고 욕실에서 무언가를 보고, 웃었다.

"아침부터 뭔 소란이야!"

바이런이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갔다. 그러나 그도 웃고 말았다. 다른 식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이유는.... 에드거의 머리가 심하게 부푼 분홍 머리였기 때문이었다!

"웃지 마요!"

몇 분 후, 모두 식탁에 둘러앉았다.

"그러니까.... 루비 네가 컵케이크를 만들려다 식용 색소가 안 보여서 찾다가 우연히 분홍 약을 발견해서 넣었다고?"

"네!"

"그거.... 머리 바꾸는 약이다...."

"네?"

"그럼 왜 작은 병에 넣어서 식용 색소로 착각하게 하셨나요?"

"냉장고에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었거든...."

결국 에드거는 그 상태로 출근을 했다. 다용품점에는 이미 몇몇 직원들이 출근해 있었다.

고동색 머리 직원이 인사했다.

"선배, 좋은 아...."

직원은 에드거의 머리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황토색 머리 직원은 커피를 마시다 사레에 들렸고, 어두운 금색 머리 직원은 청소하던 걸레를 떨어트렸고, 다른 직원의 눈은 튀어나올 듯이 휘둥그렇게 변했다.

몇몇 직원들이 다가왔다.

채도 낮은 금발의 남자가 물었다.

"머리 바꿨어요?"

레몬색 머리 여자가 말했다.

"넘 튀긴 한데.... 용기는 대단하시네요!"

오후가 되자, 에드거는 이것저것 정리했다. 중간에 몇몇 손님들이 찾는 물건도 찾아주면서. 에드거는 혹시 아는 주민을 만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그때, 이 소리가 들렸다.

"버섯, 버섯, 버섯, 버섯, 버섯, 버섯~"

바로 코델리우스였다!

'제발.... 제발....'

정말 다행히 코델리우스는 에드거가 있는 미용 용품 코너가 아닌 다른 쪽으로 갔다.

몇 시간 후, 이 소리가 들렸다.

"아넬리, 너 무슨 메니큐어 살 거야?"

"글쎄...."

그 소리의 주인은.... 그리프의 딸, '메리'와 버스터의 동생, '아넬리'였다! 분명 아넬리와 쌍둥이인 에이미도 끼어있을 거였다.

셋은 메니큐어 진열장으로 갔다.

아넬리가 연한 베이지색 메니큐어를 들고 물었다.

"이 로맨틱 크림색은 어때, 메리?"

"진짜 예쁘다! 아넬리 넌 뭐 고를 거야?"

"음.... 난 황홀한 장미색 아니면 잘 익은 라임색 중 하나."

"우리 쌍둥이니까 하나씩 사서 나눠 바르자!"

"좋아!"

그때, 메리의 시선이 배드 랜덤즈의 Together을 흥얼거리던 에드거에게 갔다.

"에드거 오빠, 안녕하세요!"

에드거는 깜짝 놀라 말했다.

"사람 잘못 보셨어요!"

"죄송하지만 배드 랜덤즈 노래 부르면서 검은 메니큐어 칠한 남자는 여기 에드거 오빠 밖에 없어요."

"으윽...."

에이미가 말했다.

"어? 머리 바꿨네요?"

메리도 말했다.

"솜사탕 같아요!"

에드거의 표정이 굳어지자, 메리, 에이미는 제빨리 사과하고 각자 메니큐어를 챙겨 계산대로 달아났다.

퇴근 시간, 에드거는 집으로 갔다.

청어를 굽던 콜레트의 어머니가 말했다.

"우리 사위 왔어?"

"네."

"잘 왔네, 사위!"

"장인어른!"

바이런은 에드거에게 약을 주었다.

"돌아오는 약이네."

"감사합니다."

에드거는 약을 먹었고, 그의 머리는 원래대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