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35 - 백야국 주야기, 용과 뱀의 지하 궁전 시련기
들리는 소문으로는 연하궁이 제일 빡센 구역이라고 얼핏 들었으나, 막상 와서 보니 그다지 그렇게 막히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층암거연 시절이 훨씬 더 자비가 없었죠... 그리고 수메르 사막쪽에 비하면 연하궁은 그나마 자비로운 편에 속했습니다. 이제 슬슬 이나즈마쪽 테마 임무가 정리되어 가고 있는데, 수메르로 넘어갈 생각을 하니 쫄리네요;;
Aㅏ... 또 다시 일곱신상도 없는 지하에 내려가야 한다고? 연하궁이랑 층암거연이랑 아주 쌍으로 난리네. 그래도 층암거연 시절때보단 파티 육성이 잘됐으니 아직은 버틸만 합니다.
본격적으로 연하궁에 복귀하기에 앞서 먼저 낚시 미끼부터 새롭게 리필을 해줍시다. 최근 관상어를 모으고 어획을 재련하느라 낚시를 많이 했더니 미끼들이 증발을 했죠.
그리고 이건 수메르쪽에서만 사용되는 새로운 미끼인 것 같은데, 그간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파밍해둔 재료가 있으니, 300개정도만 만들어둡시다. 이게 바로 진정한 낚시꾼이지.
내가 다시 돌아왔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데만 해도 맵뚫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이제 또 NPC들이 시키는 뻘짓을 직접 발로 뛰어가면서 해야하죠.
Aㅏ... 그런데 오자마자 몹들을 풀어놓기냐? 퍼즐 풀기도 전에 한바탕 싸우고 시작하는구만.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대기를 타고 있었어야지, 기습을 하네;;
퍼즐이라고 하길래 엄청나게 쫄아 있었는데, 사실 그냥 딱 보면 답이 바로 나올 정도로 쉬운 수준입니다. 퍼즐이라고 하기에도 아까운 정도라서 따로 공략도 필요가 없죠.
이제 유적 안에 있는 상자를 적절히 찾아서 먹으면 그만입니다. 공략으로 봤을 땐 무지 어렵고 복잡해보이지만, 막상 직접 해보면 그냥 1분도 안돼서 털 수 있는 수준입니다.
여기도 역시나 오자마자 잡몹이 갑자기 등판하려고 하네요. 퀘스트 템을 상자에다 넣어두다니? 그마저도 몹을 잡아야지 상자가 열리게 되어있습니다.
Aㅏ... 출혈 상태이상을 거는 몹들에게 잘못 걸리면 파티가 전멸하기 십상이죠. 거기다 쉴드까지 뚫고 들어오기 때문에, 한명이 죽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단체로 시망하게 됩니다.
이왕이면 전부 황금 상자였으면 기분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그건 아니네요. 특수구역이면 상자 깠을 때 원석이나 모라라도 좀 많이 주지;;
유적에서 나가자마자 등판하는 선령도 적절히 따라가줍시다. 그간 상자를 간과하고 있었는데, 제대로 얻어 걸리면 원석을 2-5개는 얻을 수가 있죠. 물론 티끌 모아 티끌입니다.
두번째 유적은 역시나 또 퍼즐인데, 그나마 난이도가 낮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밤낮을 바꿔가면서 진행해야 하는 기믹은 어렵지는 않지만, 귀찮고 번거롭군요.
Aㅏ... 이거 순서대로 하는 거는 어렵지 않으나, 모양이 헷갈려서 Fail이네요. 스샷을 찍어놓더라도 한번 실패하면 어디서부터 다시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자비가 없습니다.
대충 1번부터 5번까지 모양을 기억했다가 순서대로 벽에 나오는 곳으로 이동하면 알아서 진행이 되는데, 그러고 나서는 또 상자를 하나 드랍시켜주네요.
마지막 유적은 아예 위치가 자비가 없습니다. 입성하자마자 각종 잡몹들이 미리 나와서 대기를 타고 있고, 위에서는 유적 가디언이 계속 미사일을 쏴재끼는군요...
이런 젠장, 심지어는 유적 안에 숨어 있어도 끝까지 추격을 합니다. 결국 하는 수 없이 어그로가 풀리기를 기다리거나, 아니면 1초만에 달려가서 토벌을 해줍시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선령이 한마리 있는데,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이 선령 한 마리만 따라다니면 클리어가 가능한 유적입니다. 물론 상호작용은 플레이어의 몫이지만...
Aㅏ... 역시 밤낮이 바뀌면 아예 진행이 막히는 구간이 있네요. 이럴땐 옆에 있는 장치를 조작해서 적절히 시간을 바꿔줍시다. 잘못된 건 바로바로 눈에 보이니깐 실수할 일이 없네요.
여기까지 왔으면 그냥 바로 워프를 타고 텔레포트를 하겠지만, 저 선령을 계속 따라가면 다시 원래 있던 유적으로 나감과 동시에 상자를 안쪽에서 하나 더 먹을 수 있죠.
그리고 이미 유적에서 배부르게 먹었으니, 선령이 주는 상자는 제일 구린 상자네요;; 그래도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동행 큐브가 생각나는군...
Aㅏ... 이 내 목숨과 맞바꾼 고삐 조각들이...! 역시나 이번에도 3의 법칙을 적절히 언급하는군요. 한두번이면 봐주겠지만, 계속 이런 식이니 아예 컨셉으로 확정된듯;;
아니, 뭐라고? 결국 나더러 또 그 보스를 잡으라는 거지? 지난번 층암거연 시절때도 유적의 뱀을 잡으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심해 용 도마뱀인지 뭔지를 잡으라고?
과연 그럴까? 이제는 아예 대놓고 주인공을 과대평가하면서 짬처리를 시키는구만. 물론 캐릭터가 적절히 육성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
생각보다 정상적인 이름이었구만? 난 또 고대어로 되어 있어서 발음조차 못하는 물건인 줄 알았더니... 이쯤 되면 츠루미섬의 역사보다도 이 연하궁의 역사가 더 짧은 것 같네요.
Aㅏ... 역시 또 입막음을 시키겠다고? 어차피 밖에 나가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잉간들이 믿어주지도 않을 텐데? 하도 비밀로 해달라는 청탁이 너무 많아서 이제 슬슬 잊을지도?
아니, 갑자기 최종 보스전 분위기는 뭐지? 1시간도 안 되는데 벌써부터 빌드업이 다 끝났다는 건가? 테마 임무는 뭔가 짧으면서도 길고 굵직하네요;;
Aㅏ... 엘리베이터라니? 수메르쪽의 신문물이 이미 이나즈마의 연하궁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했었네요. 가만 보니 여긴 비경이 아니라 그냥 필드였습니다.
이건 왠지 딱 봐도 보스전을 위해 마련된 특수한 장소가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100년 동안 잠들어있던 도마뱀 양반이 한 마리가 아니라 3마리나 된다니?
1:1 맞짱인 줄 알고 내려왔더니, 갑자기 3마리가 등판해서 쫄아버린 페이몬입니다. 지난번 베이슈트 시절 때처럼 머리 하나당 1페이즈로 치거나 하지는 않겠지?
Aㅏ... 내가 데스페라도 각성 퀘스트 때문에 용암굴 돌던 시절에나 격었을 법한 절망을 여기서 다시 느끼게 될 줄이야. 1:3 맞짱은 항상 자비가 없습니다.
보스가 세마리나 있는 걸로도 모자랐는지, 갑자기 그동안 숨어 있던 저 아재 양반께서 슬금슬금 기어나와서 은근슬쩍 막타를 치려고 하고 있네요.
Aㅏ... 다른 것도 아니고 왜 하필 보스몹 시체를 만진다는 거지? 전리품이라도 털어가려나봅니다. 하지만 지맥의 꽃 따위 피지 않았으니 보상 따윈 없다.
아니, 여기까지 와서 보스 잡은 걸로 이미 지쳤는데, 거기다 대고 연하궁의 역사 이야기나 줄줄 하고 있네... 이 게임은 퍼즐이랑 사냥이 3할이고, 나머지 7할은 전부 대사입니다.
뭐라고? 심연 교단이라고? 이제는 하다하다 단역 쩌리 NPC마저도 심연 교단인가? 그나저나 갑자기 이런 어마어마한 소리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동요하지 않아서 Fail.
여기까지 와서도 구타 유발을 적절히 하는 저 아재 때문에 페이몬이 또 한소리 하는군요. 어차피 입은 페이몬이 털어놓고 뒤처리는 주인공이 전부 다 하잖아?
결국 빡친 아재가 갑자기 본색을 드러내는군요. 불속성 괴물로 변할 수 있다고 장난스럽게 말하던 게 이런 복선이었을 줄이야? 그나저나 처음부터 수상하다 싶었는데, 역시나였군.
Aㅏ... 심연 사도인데 불 속성은 처음 만나봅니다. 지난번에 물 속성이랑 얼음 속성은 적절히 잡아본 적이 있는데, 역시 불 속성 타입은 상성이 안 좋아서 좀 빡세군요;;
심연 사도 타입답게 항상 피가 까지면 쉴드를 둘러서 2페이즈를 만들어냅니다. 그와 동시에 심연 메이지까지 잡몹으로 등장하는군요? 그래도 출혈 상태이상보다는 자비롭죠.
파티원들 중에서 물속성 행추가 있으면 이런 양반들은 껌이겠지만, 안타깝게도 행추를 합류시키지 못해서 불속성은 그냥 깡딜로 잡아야 하는 안습함...
아니, 뭐라고? 이런 무시무시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군. 그나저나 감히 우릴 속이다니? 혹스턴 형님의 예절주입기를 오랜만에 또 한번 꺼내야겠구만.
Aㅏ... 이건 또 뭔 소리야? 그때는 심연 교단이라는 소리가 없었으니깐 당연히 잡몹인 줄 알고 잡았지;; 이 아재가 내가 누군줄 알고 이제 와서 배신을 하고 딴소리를 하네.
그러더니 이제 와서는 갑자기 날 죽이겠다고? 더빙이 안 되어 있어서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컷 이용해먹다가 이용 가치가 없어지니 적절히 버리겠다는 것 같네요.
이 게임에서 아무도 함부로 믿을 수 없다는 신조는 이미 몬드성 시절때 진간장님 때문에 기사단에 강제로 납치당한 이후부터 몸에 익혀서 알고는 있다만... 다시금 상기시키는군요.
Aㅏ... 심연 양반들은 다들 하나같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만나게 될 거라면서 입을 터네요. 아무래도 저 양반들의 단골 퇴장 대사인 것 같습니다.
도대체 뭐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뻘짓을 했는지 슬슬 잊어버리고 말았네요. 아마 월광욕 연못 시절때부터 빌드업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여정이 이제 끝난 걸로...
겁나 좋쿤. 이제 이 연하궁도 적절히 끝났나봅니다. 사실 별로 한 것도 없고 난이도도 그렇게 빡세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끝나니 왠지 더 불안하군요;;
Aㅏ... 그러고 보니 대액막이 시키는 빨간색 무녀 양반이랑 나한테 온갖 잡일 다 시킨 이 파란색 무녀는 쌍으로 입을 털면서 셔틀짓을 시키는구만...
그리고 이 양반은 심연 교단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네요. 아무도 함부로 믿을 수 없다는 신조는 안타깝게도 이 양반들에게는 아직 없나봅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당하는 거야?
그렇게나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겨우 이 말 몇마디 하고 끝인가? 진짜 너무 쉽게 끝나니깐 불안해지려고 하네요... 설마 또 후속 임무가 등판하거나 하지는 않겠지?
연하궁이 끝났습니다. 들었던 악명에 비해서는 역시 너무 쉽고 빨리 끝나서 오히려 불안한 상황이네요. 후속 임무가 없다면... 슬슬 이나즈마를 탈출해서 수메르로 튀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어중간하게 끊긴 나머지 연하궁 파트가 빨리 끝난 관계로, 바로 이어서 타타라 모노가타리를 적절히 진행해줍시다. 이게 벌써 몇일차인지도 가물가물하네요;;
Aㅏ... 결국 또 내가 들어가서 뻘짓을 해야 한다는 거잖아? 도대체가 잘못 걸려도 단단히 잘못 걸렸습니다. 이런 대형 프로젝트는 수메르 학자들이랑 같이 협업을 했어야지?
이 방사능은 아무리 맞아도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그 보라색 토했다던 작가 양반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싶습니다. 거기다 이번에는 나무를 줍고 다리를 고치라고 하다니...
여기서는 컨트롤 실수하면 자칫 아래로 추락하기 쉬운 구조지만, 운이 좋아서 어떻게든 살아남았습니다. 진짜 자비가 없는 양반이군. 이런 데를 고치라고 하다니...
그냥 차라리 싹 무너뜨리고 다시 짓는 게 더 쉬울 것 같다만... 좌우간 이 양반은 1일차때부터 이런 소리를 하더니, 끝에 와서도 계속 입만 털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 이런 말을 하는 걸 보니 적절히 내일이 마지막 피날레가 기다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마지막 날이 또 제일 어렵다고 하던데...
츠루미도 밀었고, 연하궁도 밀었고, 타타라 모노가타리까지 밀어놓으면... 이제 남은 건 재앙신을 잠재우는 거랑 나머지 수메르 사막쪽의 잡것들밖에 없네요.
점점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테마 임무가 끝나면 이렇듯 평판 경험치를 주는데, 정작 진행이 완료된 임무는 아직 반정도밖에 안 된다는 게 엄청난 함정입니다;;
이번에 연하궁을 밀어놓으니 연하궁 지역의 보스가 등판했네요. 층암거연 지하에 유적의 뱀이 나오는 것처럼, 연하궁의 지하에는 심해 용 도마뱀이 등판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남아도는 레진은 역시 필드 보스에 녹이도록 합시다. 황금 늑대왕 같은 자비 없는 보스만 아니라면 어느 정도 상성을 고려해서 쉽게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써도 써도 남아도는 돈은 각종 식자재들을 사는데 쏟아붓고는 있으나, 밀가루 같은 경우는 벌써 2천개가 다 쌓여서 더 이상 사지도 못하네요. 한계를 9,999개로 해야지?
빅토르 겨울 이야기가 아니라면 다른 NPC가 주는 일일 의뢰는 이렇듯 1초만에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2초만에 부수라는 걸 1초만에 부쉈으니, 보상을 2배로 줘야지?
캐릭터 하나당 들어가는 필드 보스의 전리품은 46개라고 알고 있는데, 만약 다음 뽑기에서 카즈하가 등판한다면 바로 7-80레벨까지는 올려줄 수 있는 수준은 되는군요.
이쯤 되면 수메르 사막쪽을 미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몬드와 리월에 이어서 이나즈마쪽 테마 임무도 거의 다 밀어놨으니, 이제 다음 1주일은 수메르쪽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