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수메르의 특징과 탐험 소감

*설명: 수메르는 원신에서 공개된 4번째 국가로, 풀의 신을 섬기는 지혜의 나라다. 이집트와 인도, 아라비안 풍이 모티브.

우림 지역과 사막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우림 지역은 수메르 최고 학술 기관인 '아카데미아'의 현자들이 실세로 군림하고 있다.

사막 출신 사람들은 '도금 여단'같은 용병 일로 생계를 꾸린다. 용병들의 일거리는 우림과 사막을 오가는 학자와 상인의 호위 임무이다.

사막 지역은 우림 지역에 비해 자연 환경 뿐만 아니라 교육적으로도 열악하다.

특히 사막 출신이 아카데미아에 들어가는 것은 '개천에서 용난다'급의 엄청난 신분 상승을 의미한다. 그만큼 사막 주민들은 지식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스토리 상 지혜의 나라에서는 지식의 가치가 높아서 지식 자체가 재화로 취급된다. 높은 가치의 지식을 접할 기회가 많은 건 물론 학자. 그 외에는 그냥저냥.

특히 출신지가 우림이냐 사막이냐에 따라 접할 수 있는 지식의 질과 양이 달라지니 또 다른 형태의 계급 사회라고 볼 수 있겠다.

우림과 사막 사이에는 거대한 방사벽이 있는데 말 그대로 모래바람을 막아주는 거대한 나무벽이다.

우림 측에서는 사막발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사막 측에서는 빈부 격차를 상징하는 성가신 벽일 뿐이다.

연약한 세계수와 풀의 신을 돕는 것 말고도 위와 같은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수메르 여행의 과제가 될 듯 하다.

근데 수메르 탐험이 지혜의 나라답게 능지를 풀가동 해야 해요. 워프, 비경, 눈동자 찾아 먹으려면 자꾸 땅 속으로 들어가래

그 와중에 배경은 멋짐

퍼즐이 한번 풀면 끝이 아니라 이중 삼중 기믹이래

겨우 들어왔다 싶으면 다시 또 굴 밑으로 내려가래

게다가 투명 벽, 투명 바닥 이건 또 뭔데

한마디로 기믹 지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하긴 했어요. 마치 매운데 자꾸 손이 가는 불닭마냥(?)

수메르 탐험 소감은 짜증나면서 재밌다. 입니다. 무슨 이딴 기믹이 다 있냐 하면서 손은 기믹을 깨고 있는(...)

이나즈마 보단 나은 점은, 이나즈마 기믹은 짜증만 나는데 수메르 기믹은 짜증나는데 재밌다는 점입니다. 제가 말하기도 뭐하지만 이상한 소감입니다. 근데 진짜 그렇다니까요?

아까도 눈 충혈된 채로 퍼즐 풀고 왔어요. 은근 포기할 수 없는 수메르 기믹.

암튼 그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