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블루 아카이브 3화]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 같음
어제 본방을 보질 못했기에 오늘 재방을 봤음.
3화 중심 내용은 아루. 원작대로 아루의 허당끼를 제대로 살린 것 같음. 이외에도 일상 파트는 2화와 달리 좀 나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듦. 아쉬운 게 있다면 아야네가 분노할 때 책상을 엎어버렸다는 묘사가 있었는데, 그걸 생략했다는 점, 그리고 그걸 보고 호시노가 장하다고 칭찬하는 광기 어린 장면도 생략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생략되었거나, 변경된 내용이 나옴. 뭐, 그런 걸 신경쓰지 않아도 일상 파트는 볼만 했음.
문제는 전투씬. 2화와 크게 차이가 나질 않았음. 나아진 점도 없었음. 그나마 볼만한 게 근접전이지만, 그뿐임. 너무 대충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음. 선생은 완전히 병풍이 되어버린 건 덤이고. 사실 학생들이 스킬을 쓰는 모습도 보여줬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런 것도 없었음. 그냥 대충 총격술, 격투술만 보여주고 끝임.
...3화까지 보면서 느낀 거지만, 제작진들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음. 그 명일방주는 전투씬이 빈약했지만, 게임에 대한 제작진들의 이해도가 높아서 원작의 암울함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었고, 덕분에 사람들이 게임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되었음. 당장 나도 게임에 대한 흥미가 생겨 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블루 아카이브는 이해하려는 노력이 보이질 않음. 그저, 대충 요약된 스토리만 보고 만드는 것 같았음.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여줘야 하는게 그런 건 전혀 없었음.
3화에서의 전투씬도 이꼴이니 이후는 어찌될지 불 보듯 뻔할 것 같음. 이렇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니 이러가 흑역사가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