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오분전에서 십분 더 살아남기 3. 작심삼일

도대체 누가 찾아낸 규칙일까?

작심삼일

하 이 뉴턴만큼(어쩌면 그보다 더) 훌륭하신분!

작심은 삼일이 한계!

블로그로 나의 결심을 쓰고 숙제검사하듯 기록해나가면 뭔가 더 오래 지키며 살 줄 알았다. 하지만 결과는 작심삼일.

딱 삼일 쓰고 나흘째, 장봐오라고 신랑이랑 아이들을 내보냈더니 지들만 과자하나씩 골라 들어오는꼴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 열받아서 이세상 모든 과자를 혼자 다 사먹을 기세로 차를 끌고 나갔다. 슈퍼로 가는 길에도 열받음이 가라앉지 않아서 길 옆에 차를 세워두고 블로그에 열받는 마음을 가득담아 신랑 욕을 거의 A4 한장분량을 썼다. 지웠다…

열받는데 만날 친구도 없고, 갈곳도 없고, 할일도 없고…

그냥 차에 누워서 연비 1나올때까지 엉뜨와 히터, 하이킥을 즐기다 조용히 들어왔다. 그냥 살자..

변화

아무것도 안하고 5일을 보낸것 같지만 그래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1. 내 피아노가 생기고

2. 예쁜 식탁도 생겼다.

3. 창고에서 책장도 두개나 찾았고

4. 예쁜 그릇세트도 찾았다.

결론은…5. 집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아무것도 나가는건 없고 너무 많은 물건을 집으로 들여왔다. 심지어 이 물건들을 정리하겠다고 오늘은 다이소에서 박스와 여러가지 정리용품도 사왔다.

이제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나는 86년생. 손으로 써봐야 생각이 정리된다.

내꿈은 청소왕

내일의 할일.

빨레(정리까지), 버릴것들 버리기, 그릇정리, 장식장청소,책정리…

할일이 아주 많다! 청소왕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