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사이드, 모아둔 보상 만으로도 뭘 키워야 하나 선택장애가...!
언제나처럼 앞서는 마음에 비해 만족할 만큼의 플레이 타임을 가져가지는 못 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들 중 최고의 그래픽이라 생각하고 있어 카운터사이드의 접속 보상 만큼은 놓치지 않고 받는 편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너무 바빠 잊고 넘어간 경우도 꽤 있었지만, 나름 튼실하게 모아뒀던 것 같다고 생각이 되는게, 오랜만에 다시 복귀하려 보니 여기저기 빵꾸 난 부분들을 그 아이템들로 메꿀 수가 있겠더라구요.
그 결과 기존에 2소대로 꾸역꾸역 메인 스토리를 밀던 상황에서 3소대까지 확충할 수 있게 돼서 보다 유연하게 다양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아직 제대로 육성도 안됐고, 굉장히 많은 전장을 뚫어야 하는 입장이라 최대한 자동 전투로도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하려다 보니 최적화된 조합이라 할 수는 없겠으나, 어쨌든 1차 목표는 대부분의 컨텐츠를 해금해주는 EP.5의 완료였기에 실질적으로 플레이가 크게 쾌적해진 셈이지요.
우선 1소대는 모든 컨텐츠에서 크게 활약한다는 리플레이서 킹을 넣고, 각성 유나와 미니스트라 등 밸류 높은 친구들을 몰아줘서 보스전과 강적에 대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실, 이 때 전함도 블루브릿지를 써야 리플킹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어차피 원 맨 캐리가 아니기도 하고, 당장 건조할 자원도 없었기에 가장 육성이 잘 된 글레입니르를 선택했지요.
마지막으로 오퍼레이터의 경우 그냥 커뮤니티에 올라온 추천 캐릭터를 썼는데, 육성하기도 쉽지 않고, 자동 전투에서 효과적으로 스킬이 발동되지도 않아서 굳이 슬롯을 맞춰 놓지는 않았습니다. (라고 했지만, 사실 순서대로 특정 포지션을 소환 해야한다는 걸 안 지 얼마 안돼서 일단은 막히는 구간이 생기면 그 때 제대로 맞춰 보려 그냥 냅뒀습니다.)
2소대는 확실히 레벨부터 차이가 많이 나죠. 우선, 이유미는 특별히 강하지도, 그렇다고 약하지도 않은 평균적인 수준의 디펜더로 알려져 있으며 3코스트라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선호도가 높다고 합니다. 뭐, 이 친구를 100레벨까지 맞춰 뒀다면 자연스럽게 1소대에 배치 시켰겠지만, 제한된 자원 내에서 경험치를 분배하려다 보니 기존에 육성해 둔 터미네이터의 자리를 쟁취하지 못 했죠.
참고로, 저 같은 경우엔 카운터사이드의 오픈 첫 날부터 지금까지 중간중간 메타에 따라 캐릭터를 다르게 키워왔기 때문에, 지금 현재 좋지 못 한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라 하더라도 레벨이 높아 사용하는 케이스가 많은 편입니다. 뭐, 어쨌든 전반적인 파워가 크게 밀리는 만큼 부족한 데미지를 채워 줄 실비아 레나 쿠퍼와 어떤 면에선 각성 캐릭터보다도 좋다고 할 만큼 강력한 힐러인 에블린 켈러를 붙여줬지요.
마지막 3소대는 일단 짬처리한다는 느낌으로 경험치를 많이 먹은 애들 위주로 넣어 뒀는데, 현재 놀고 있는 괜찮은 성능의 SSR등급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서서히 교체해 나갈 생각입니다. 일단 스토리에서는 몸빵 역할로 자동 전투 시 보급이 부족해 패배하는 상황을 막아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래도 보스급이 아니면 의외로 꽤 이겨 주더라구요.
아마 길티기어 콜라보 캐리기터인 이노와 밀리아 레이지의 파괴력이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강해서 그런 것 같은데, OP까진 아니더라도 여전히 그 때 못 뽑은 걸 후회하는 유저가 많다고 하는 만큼, 앞으로 잘 써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R등급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는 클로디아 넬슨과 코스트 펌핑 요원 린 시엔 등 예전에 쏠쏠하게 써먹던 녀석들도 포함되어 있어 은근히 애정이 가는 부대이지요.
물론, 그래도 1소대가 워낙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스토리를 밀면 밀수록 나머지는 조금 불안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는 EP.5를 완수하여 재무장부터 기타 주요 컨텐츠를 해금하는데 성공했으나, 그 과정에서 2,3소대가 전복되는 바람에 리트라이를 했던 적이 꽤 있었거든요.
게다가, 주력으로 육성 중인 친구들에게도 변변한 장비를 못 주고 있다 보니, 너무 빈 껍데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당장 T6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건틀렛을 플레이하며 앞으로 어떻게 캐릭터들을 더욱 단단하게 육성해 나갈 지를 고민해볼 예정입니다. 분명 제가 접은 지 반 년도 채 되지 않은 거 같은데, 뭔가 엄청나게 많이 변한 느낌이 들어서,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사,나흘은 더 공부해야 하지 싶네요.
물론, 이변이 없는 한 샤오린과 슈발리에를 필두로 재무장 캐릭터를 갖춰 남은 PvE 컨텐츠를 다 쓸어 먹는 게 가장 첫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카운터사이드는 명함만 따 놓으면 어떻게든 최종 단계까지 육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친구들을 갈아서 재료를 모으면 어찌저찌 양쪽 다 만들 만 하겠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이 둘을 콕 집어 언급한 이유는 현재 재무장이 가능한 녀석들 중 샤오린과 슈발리에가 가장 범용적으로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들어서인데, 뭐 꼭 그게 아니더라도 이들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들이라 어떻게든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모아 둔 기밀 채용권은 당장 리플레이서 퀸에 쓸까도 고민해 봤지만, 왠지 빠른 시일 내에 신규 각성 캐릭터가 나오거나, 혹은 더 쓸 만한 친구가 복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여 한 번은 참고 넘어가려 하긴 했는데요. 그래도 워낙 일러스트가 예뻐서 아쉬운 마음이 크긴 합니다. 이게, 제가 특별히 운이 없는 건지 각성은 항상 천장을 치고 나서야 뽑혀서 아직까지도 갈등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항상 다짐에서 끝나긴 했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가능하다면 좀 깊이 있게 즐기면서 보다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들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번엔 반드시 초보자들을 위한 팁이나 공략 등을 준비해볼 테니, 관심 있는 분들은 기대해주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