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치, 베르무데스를 8RTKO로 제압 V4
교구치, 베르무데스를 8RTKO로 제압 V4
15개월만에 링으로 돌아온 WBA L.플라이급 슈퍼챔피언 교구치 히로토(28・일본)가 동급 정규챔피언 에스테반 베르무데스(26・멕시코)를 적지에서 8RTKO로 제압하고 타이틀을 단일화했다.
2022년 6월 10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도모 알칼데에서 열린 경기에서 교구치는 첫 회 리드미컬한 원투스트레이트와 레프트어퍼컷으로 선제공격에 나섰고 장신의 베르무데스도 2R 강력한 보디블로우를 적중시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교구치가 라이트어퍼컷을 연발해 기세를 꺽은 뒤 3R와 4R 한템포 빠른 유효타를 거듭하며 공격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안면에 출혈이 발생한 베르무데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계속해서 접근전을 이어갔다. 6R 교구치는 라이트스트레이트와 레프트훅으로 베르무데스를 흔들었고 7R 종반 출혈이 심해진 베르무데스는 두 번째 닥터 체크를 받았다. 라운드 종반 교구치가 라이트훅을 내리쳐 베르무데스를 가라앉혔지만 래빗펀치로 인해 오히려 감점을 받았다. 8R가 시작되자 기어를 올린 교구치는 베르무데스에게 달려들어 라이트훅으로 무릎을 완전히 꺽은 뒤 소나기펀치를 퍼부어 레퍼리스톱을 끌어냈다.
이로써 통산 4차방어에 성공한 교구치는 16연승(11KO) 무패를 기록하며 앞으로 통합타이틀전을 희망했고 1년 전 왕좌에 올랐던 베르무데스는 스피드와 테크닉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14승(10KO) 4패 2무를 기록했다.
Kyoguchi Hiroto, Esteban Bermud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