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원신 에디션 ‘14분 완판’된 진짜 이유

삼성전자가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와 협업해 선보인 ‘갤럭시Z폴드4 원신 스페셜 에디션(이하 폴드4 원신 에디션)’이 출시 직후 품절된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서는 제품이 아닌 20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 때문에 흥행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폴드4 원신 에디션’ 100대와 ‘갤럭시버즈2 프로 원신 에디션’ 200대를 판매했는데 출시 후 14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폴드4 원신 에디션의 가격(238만8000원)이 일반 제품보다 26만원 비쌌는데도 인기를 끌었다.

업계는 에디션의 메인 테마가 원신의 인기 캐릭터 ‘감우’인 것을 흥행 비결로 꼽고 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에디션 구매시 제공되는 할인 혜택이 흥행의 진짜 이유라는 의견이 나온다.

폴드4 원신 에디션을 구매하면 갤럭시스토어 할인쿠폰과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 내년 1~6월 매월 60만원 이상 결제하면 할인쿠폰 25만원, 기프트카드 5만원권을 준다. 6개월 동안 혜택을 최대로 받으면 총 18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는 셈이다.

여기에 일회성 혜택으로 제공되는 기프트카드 30만원권을 합하면 혜택 규모가 210만원까지 늘어난다. 매달 갤럭시스토어를 통해 60만원 넘게 과금하는 이용자가 이번 에디션을 구매하면 사실상 갤럭시Z폴드4를 28만8000원에 구매한 것과 같다.

실제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폴드4 원신 에디션과 별개로 할인 혜택 쿠폰만 별도로 판매하는 게시글을 여럿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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