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일지 23: 노석찾아 삼만리, 풀원소 체험, 그리고 종려..
평화로운 나날, 까다로운 지형의 층암거연 속 월드임무를 하러 갔다
'노석'이란 걸 캐는 임무였는데 이게 흔하지도 않을 뿐더러 다 절벽 끝에 있어서
풀파워로 공격을 하다가도 마지막 즈음엔 날라갈까봐 소심하게 칼로만 공격했다
다행히 뿌리에 박혀있는 형태라 철광이나 백철처럼 날라가는 템은 아님
그리구 수메르 놀러갔다가 풀 원소 공명도 되길래
한 번 바꿔보니 한층 더 내 닉넴과 어울리는 듯
삭막한 수메르에서 식물 키우겠다는 분 돕겠다고 풀 원소 된 김에 원소 공격 날려줬다
큼큼 그래 내가 뭐든 잘하는 편이지
..라는 말은 종려 캐릭 쓰면서 쏙 들어가게 되었다
저 대왕 칼 도대체 어떻게 내맘대로 쓸 수 있는 건지 모르겠음
저 정도 높이면 기어 올라갈 법한데 대왕 칼 쓰라고 흘러내리게 만들어놓은 듯한 비경
칼이 자꾸 세로가 아니라 가로로 박혀버려서 빡쳤다
저 1인분 서있는 용도로 맞춰 끼우는데도 애 좀 먹었고..
어찌저찌 끝내고 고운각 위로 오라는 종려 말에 험난한 암벽 타고 오는데
저 대왕 츄츄족이 중간까지 따라오는겨!! 집념이 생각보다 대단하단 걸 느꼈다
하.. 그리고 또 올라갔는데 여기 주변엔 워프포인트도 없고 뭐
넌 신이라서 한가하게 올 수 있겠지만 난 닝겐이란 말이다
종려의 아련한 내레이션을 입혀 보여주는 고운각의 전경
내가 현실에서도 하지 않는 등산을 하게 만들어준 종려에게 감사를 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