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17 - 프롤로그 제3막, 드래곤과 자유의 노래

제가 알기로는 이게 몬드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메인퀘입니다. 지금껏 달려온 게 있으니, 마지막까지도 유종의 미를 거둬줍시다. 뭔가 중간중간 메인퀘가 끊겨서 다른 크고 작은 활동들을 하느라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정작 1막부터 3막까지 막힘없이 스피드런을 진행하면 서너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짧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오랜만에 이벤트를 살펴봅시다. '정해진 길'은 지금껏 받았던 4성 캐릭터들과 무기가 나와 있네요. 게임에서 성심성의껏 뿌리는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이벤트였습니다...

어느 퀘스트를 깨면 바바라를 준다고 하기에, 오늘은 이걸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알고보니 따로 뭐가 있는 건 아니고, 지금껏 그랬었던 것처럼 그냥 메인퀘를 깨면 주는 거더군요.

다운 와이너리에 가는 길에 돌발 퀘스트가 떴으니, 가방에서 썩고 있는 템 하나를 던져주고 맛있는 경험치를 먹어줍시다. 일이 끝나면 메인퀘 진행을 위해 움직여줍시다.

그런 것치고는 이미 필드 곳곳에 다들 너무 대놓고 활동하고 있는데... 기사단 양반들이 그동안 제대로 조사도 안 하고 뭐 했나 싶기도 하네요.

벤티의 정체를 모르고 지낼 땐 관심조차 안 주더니, 지난 2막에서 그 정체를 알아차리자마자, 곧바로 깍듯이 대하는 걸로 태세전환하신 진간장님. 역시 이런 일에는 적임자군요.

하지만 집정관 애들 중에서 4성이 있다면 말이 달라지지. 저 양반은 초창기 캐릭이라서 그런지 요즘은 날고 기는 애들이 많이 나와서 저 말이 일리가 있기도...

정말 긴 여정이었습니다. 중간중간 퀘스트가 막혀서 잠시 주춤했던 걸 빼면 거의 10일만이네요. 아마 레벨제한이 없었다면 1주일도 안돼서 해치울 수 있었을지도...?

거긴 아마 지난번에 넘어가려고 했다가 바람에게 거부당해 공중에 자빠뜨려졌던 곳일텐데... 하지만 들은 적은 없으니 적절히 모른다고 해줍시다.

다이루크 형님의 말 한마디에 졸지에 무능한 존재가 되어버린 기사단 양반들. 사실 기사단이라고 해봤자 진간장님 빼고 아무도 여기에 없네요...

여기서 괜히 빠지면 가오가 살지 않아 대충 얼버무리는 진간장님. 하지만 나는 이 양반들이 스토리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금껏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드디어 인간병기 혹스턴의 성능을 제대로 알아주는 벤티 양반. 아무렴, 혹스턴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오줌이 지려져야 정상이지.

용가리 한마리 빡쳐봤자 세계가 멸망하는 것도 아니고... 좌우간 저쪽 세계의 혹스턴은 한때 젊은 시절에 지하세계의 복싱왕이었으니, 싸움을 댑따 잘할 겁니다.

드디어 입성. 그간 필드 돌아다니면서 한번도 가본 적 없었던 곳이라 매우 떨리네요. 그래도 이번 3막의 무대가 이곳에서 진행되는만큼,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지도...?

그간 진입을 가로막고 있었던 바람의 장벽을 적절히 없애는 벤티 양반. 이러는 걸 보면, 천공의 하프를 훔쳐두길 잘했습니다. 분명 지난 2막에서 부서진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 보네요.

매우 크고 웅장한 유적이네요. 하지만 지금은 내 점심이죠.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상자를 까고, 워프 포인트를 활성화시키며 파밍을 해줍시다.

맵이 워낙 넓은지라, 들어가는 것부터가 일입니다. 가만보니 여긴 거의 드래곤 스파인 급인듯... 제3막이니깐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젠장, 바람에 격추당했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윈드 필드나 이런 장막같은 게 화면상으로 잘 보이지 않아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일단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일곱신상부터 만져줍시다. 이제 지도의 화면에서도 적절히 이곳을 살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몬드성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위험한 곳이...

근처 가까운 일곱신상에 가서 케이아 양반을 부활시켜주고... 가만 보니 여긴 몬드성보다도 훨씬 더 넓은 곳입니다. 시작 마을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빡세지는 않은 동네네요.

이곳이 도대체 얼마나 신성하고 성스러운 곳이길래 이토록이나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많은 걸까요? 비경이나 미니던전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긴 필드맵이었습니다;;

고고학에도 관심이 많은 다이루크 형님. 캐릭터 한명당 대사 스크립트를 나름 동등하게 분배하다 보니, 사운드가 비는 캐릭터가 거의 없네요.

하지만 워프 포인트는 못 참지. 언제 또 이런 말도 안되는 곳에 올 일이 있을지 모르니, 온김에 활성화시켜줍시다. 이 폐허에만 해도 워프 포인트가 5개는 더 있더군요.

그런데 이 양반들... 이번에도 또 주인공에게 모든 걸 전가시킵니다. 여기까지 와놓고서는 자기들은 끝까지 위험한 일은 안하겠다 이거지.

이런 건 원래 진간장이 대표로 나서서 해야하는 거 아닌가? 3구역이나 있는데 이걸 전부 다 나 혼자 하라는 게 말이 안 된다...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이런 말 하는 다이루크 형님은 그래도 케이아 전설 임무에서 막타라도 쳤지, 진간장은 그 어떤 컷신이나 시네마틱 영상도 본 적이 없는데...

때마침 가는 곳마다 워프 포인트가 있으니, 이곳을 활성화시키는 김에 메인퀘도 함께 진행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나름 인게임에서 유저를 배려해주는군요.

아까 진간장이 발견한 빛 인도 장치를 적절히 작동시켜줍시다. 중앙 베이스캠프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곧장 나오는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하지만 오프스크린에서 입을 터는 페이몬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나머지 일행들은 계속 탑 같은 곳에서 노가리만 까고, 직접 발로 뛰어서 움직이는 건 전적으로 주인공의 몫;;

젠장, 하다 못해 이젠 또 타임어택까지 해야 하는 건가? 이런 게 있을 거라는 말은 안 했는데...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작스러운 전투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충 봉인을 2번까지 풀고 난 모습. 이제 마지막 하나만 클리어를 하면 끝나는데...

젠장, 바람이 또 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벤티 양반을 호출해서 하프를 연주하게 만들고 싶으나, 안타깝게도 탑에서 노가리를 까고 있네요.

아무리 메인퀘라고는 해도, 이게 이렇게 오래 걸리고 빡센 임무일 줄은 몰랐습니다... 이러는 거 보면, 지난번처럼 여기서 끊고 3번에 나눠서 올리는건데, 이번에도 분량 실패했습니다. 어지럽게 빙글빙글 돌다가 허탕만 친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좌우간 여기서 1차적으로 막혔으니, 2파트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다루는 걸로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