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소울; 비정상적 환불 현상에 무고밴을 때려버리는 환상적인 카카오게임의 운영

* 8월 14일 게임 로그인을 하려는데 갑자기 영구정지 어쩌고 화면이 뜨더군요. 이게 발단이었습니다.

* 저는 에버소울을 포함해 게임 이용을 하면서 환불을 해본 기억이 없기 때문에 저 팝업 화면의 이메일 문의 탭으로 문의를 넣어봤습니다.

* 이것이 처음 받은 답신인데요. 제가 뭔가를 임의로 환불했고 애플에 확인한 이후에 환불된 것을 재결제 하면 정지를 풀어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저는 게임 결제를 두가지 채널을 이용해 하는데 애플에서는 소소한 금액만 결제하고 앱플레이어를 사용해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메인으로 결제를 하고 있습니다. 애플쪽에 로그인해보니 제가 뭘 취소한 내역 따위는 없었습니다. 즉 얘네들은 제가 애플 기기로 문의를 했으니 자동으로 애플로 확인해봐라를 시전한 것인데 고객이 무슨 채널로 무슨 상품을 결제했는지에 대한 확인도 안하고 매크로 답변을 보낸 것입니다.

* 재문의한 결과 제가 소울패스라는 다른 게임의 배틀 패스 같은 정기 상품을 취소했다고 시전을 하는데 역시 저는 취소를 한 적이 없습니다. 취소한 적이 없다 하니 그것을 구글을 통해 저보고 입증을 하더군요. 고객이 취소하지 않았으면 취소가 될리가 없다고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 구글 플레이스토어 결제 내역을 찾아보니 카카오게임측에서 안내한 7월 패스 이외의 패스들도 취소되었다고 표기가 되어 있어서 귀찮음을 감수하면서 제가 직접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문의를 넣었습니다.

* 대화 내용 캡쳐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울패스 상품 몇달치가 취소가 되어 있고 그 환불 주체는 제가 아니라는 점을 구글 상담원분이 확인을 해줬습니다.

* 이 시점까지 제가 게임을 접거나 할 생각은 없었기에 귀찮지만 7월분 패스 재결제 요청을 이행하고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얘네들 말하는 꼴을 보십시오.

* 제가 직접 하지도 않은 결제 취소건으로 무고밴을 때려놓고 공정한 게임 환경을 위해 협조해줘서 감사하답니다.

* 자기들이 똥을 싸놓고 고객들보고 똥을 치우라고 한 이후에 이 똥을 싼건 너한테 잘못이 있어... 이런 논리입니다.

* 하도 기가 막혀서 공식 채널을 통한 사과와 전체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 이게 저한테만 일어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유저들에게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공식 카페나 커뮤니티에 드문드문 글이 올라올 정도로 피해를 입은 유저가 계속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오늘 게임 정기점검일이었는데 점검 끝나고 PD명의로 사과문이 올라오고 전체 유저들에게 보상이 지급되었습니다.

* 그래서 기분은 나쁘지만 사과와 보상이 있었으니 그냥 참고 게임을 계속할까 하는 쪽으로 입장이 기울었습니다. 그런데.....

* 오늘 오후 추가로 이런 내용의 안내가 왔습니다.

* 이게 왜 취소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전체 확인을 해보니 4개월치 패스가 추가로 취소 되었으니 재결제를 또 하라는 내용입니다.

* 그러니까 이전에 카카오 게임이 싼 똥 한 무더기를 고객에게 치우라 하더니 다시 조사해보니 똥 4 무더기가 더 발견되었고 그것도 다시 고객이 치우라는 얘기입니다.

* 지금 이런 케이스가 저한테만 일어난 것이 아니고 공식 카페에 또 내용이 추가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 그나마 바뀐 것은 매크로 답변보다는 조금 나아진 듯한 어조인데 카카오게임스와 구글 사이의 문제임을 본인들도 인지는 했다는 것이겠죠.

* 저 비정상 환불건이 제 계정으로 제대로 환불되었는지 확인도 안된 상황에서 저런식의 조치는 한마디로 어불성설입니다. 비정상 환불건이 계정으로 제대로 입금까지 확인을 하고 그것을 운영사에서 입증을 하고 고객에게 우리 잘못인데 귀찮겠지만 도와주세요 부탁하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요??

* 약 6개월동안 동네 밥집에서 음식 100만원어치를 사먹었으면 최소한 단골 소리는 들을겁니다. 아마 프렌차이즈식당에서도 알바들이 얼굴 정도는 기억할겁니다. 그런데 카카오 게임스는 비정상적으로 환불된 결제건을 한번 확인도 안해보고 고객이 임의 취소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고객을 규정 위반자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 이게 제정신으로 게임을 운영하고 있는건지 의문이 들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으면 저는 에버소울을 접을 예정입니다.

* 카카오게임즈 고객센터는 고객을 개돼지로 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사건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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