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열등생의 모험 (브롤스타즈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자, 모두 이 컵에 주문으로 물을 담아봅시다."

"네."

"모두 말해봐요, 아구아멘티."

"아구아멘티."

"다시 한번, 아구아멘티."

"아구아멘티."

몇 분 후, 학생들은 주문을 시전 중이었다.

"아구아멘티!"

우등생 콜트와 두 번째로 성공한 루이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학생들이 물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딱 한 사람, 비비는 달랐다.

"아구아멘티! ....아구아멘티!"

비비가 입이 아파라 외쳐도 물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아구아멘티!"

비비는 실수로 지팡이를 날려버렸다. 지팡이는 저 멀리서 약초학 수업 중이던 2학년들 사이로 날아가 티나의 얼굴에 명중했다. 그리고 물을 뿜어데서 2학년들이 물에 젖게 했다.

"이거 대체 누구 지팡이야!"

몇 분 후, 비비는 축 늘어진 모습으로 집에 갔다. 그곳에는 오빠인 에드거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 왔어, 오빠."

"그래, 왔어? 근데 너 표정이 왜 그래?"

"오늘 지팡이를 날려버렸어...."

"또?"

"응.... 난 왜 항상 이 모양일까?"

에드거는 비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도 어릴 땐 너처럼 열등생이었는 걸. 너도 연습하면 잘 할 수 있을 거야."

몇 분 후, 에드거는 비비를 밖으로 데려갔다.

"내가 훈련을 시켜주지."

"응!"

에드거는 컵을 놓았다.

"자, 써봐."

"아구아멘티!"

그러나 물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에드거는 유심히 그녀를 보고, 말했다.

"네 문제를 알겠어."

"뭔데?"

"넌 일단 동작이 너무 빨라. 동작은 지팡이가 알아듣도록 천천히 해야 해. 그리고 주문도 너무 빠르게 말해. 그렇게 빨리 말하면 지팡이가 알아들을 수 없어. 그리고.... 눈을 뜨고 해야 해."

"뭐?"

"실패할까봐 눈을 감고 하니 제대로 못 쏘는 거야. 그리고 자신감을 가져. 지팡이도 빗자루와 같아. 주인이 두려워하면 알거든."

"응...."

몇 분 후, 둘은 저녁으로 토마토 수프와 구운 쇠고기, 버터가 든 감자를 먹고 디저트를 만들 밤을 따기 위해 산으로 갔다.

"뱀 조심해."

"응."

비비는 밤을 따다 우연히 한 꽃을 보았다. 그것은 반짝거리는 보랏빛 도는 갈색이었는데 특이하게도 잎은 반짝거리는 파란색, 줄기는 반짝거리는 검은색이었다.

"예쁘다...."

그때, 꽃에서 선명한 청록색 빛이 나왔다. 비비는 꽃을 만지려고 다가갔다. 그때, 에드거의 눈에 그것이 띄었다.

"비비야, 안돼!"

꽃이 폭발하기 직전에 에드거는 비비를 감쌌다. 그러나 꽃에서 나온 이상한 진분홍 액체가 에드거의 다리에 닿았다.

"아악!"

"오빠, 괜찮아?"

몇 분 후, 에드거는 샤워하면서 액체를 씻어냈다. 그러나 다리를 찌르는 듯한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너무 아파.... 으악!"

에드거는 찢어질 듯한 고통에 주저앉았다.

"오빠?"

에드거를 발견한 비비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빨리.... 팽을.... 데려와...."

팽은 마을의 의사다. 에드거의 사촌 동생이자 비비의 사촌 오빠이기도 했다.

"응!"

비비는 달려갔다.

짙은 푸른색 십자가 문양이 있는 산딸기색 간판이 달린 집. 팽이 운영하는 병원이었다. 팽은 저녁으로 먹은 버터 감자를 보관하고, 블루베리 파이와 아이스크림을 꺼내 탁한 산딸기색 탁자에 있는 짙은 산딸기색 접시와 자주정색 아이스크림 컵에 놓았다. 그리고 회갈색빛 도는 자주색 주전자에서 끓고 있는 노란 차를 장단색 (단청에 주로 사용되는 붉은 계통 색상) 컵 2개에 따랐다. 그의 친구, 버스터와 늦은 티타임을 가지며 각자의 일에 대한 회의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때, 누군가가 짙은 보라색 문을 두드렸다. 버스터였다.

"어서 와, 버스터."

보라색 로브를 차려입은 버스터는 인사를 하고, 노란 의자에 앉았다.

"초대해줘서 고마...."

그때였다.

"팽 오빠! 문 열어!"

팽은 문을 열었고, 쪽색 로브를 입은 그의 사촌 동생, 비비가 숨을 헐떡이는 것을 보았다.

"무슨 일이야?"

"긴급 환자가 생겼어! 빨리 와줘!"

팽은 달려가 초록 왕진 가방을 들고, 간호사인 링에게 잠시 병원을 봐줄 것을 부탁한 뒤, 회색 빗자루를 타고 갔다. 저주 해결사인 버스터도 혹시 몰라 왕진 가방을 가지러 집으로 엷은 남색 빗자루를 타고 갔다.

몇 분 후, 팽은 선명한 노란색 돋보기로 흰 잠옷 차림의 에드거를 진찰 중이었다.

"하...."

"심각해?"

"그게.... 중독 같은데.... 대체 무슨 독인지 모르겠어...."

그때, 누가 문을 두드렸다. 버스터였다. 버스터는 채도 높은 분홍 가방을 가져왔다. 자신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그는 항상 채도 높은 가방을 왕진 가방으로 가지고 다녔다.

버스터는 에드거의 상태를 보았다.

"진분홍 액체와 보라색 반점.... 엄청난 통증...."

"알겠어?"

"일단 책을 찾아볼게."

버스터는 밝은 초록색 책을 펼쳤다. 독초에 관한 책이었다.

"네가 말한 꽃이.... 여기 있다!"

버스터는 책을 읽어보고, 말했다.

"심각해.... 아주."

"왜?"

"그 꽃의 이름은 '딜리티리오', 아주 흉악한 독초야. 한 달에 한 번 모아둔 독을 뱉어내는데, 그 독을 뒤집어쓰면 즉사하고, 몸에 조금이라도 독이 닿으면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게 되지."

"치료법 있어?"

"있긴 한데.... 아주 힘들어."

"뭔데?"

"북쪽 산에 자라는 '우파카'라는 열매가 있어. 그걸 먹이면 해독될 거야. 하지만.... 북쪽 산은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용, '스바트 혼'과 거대 거미, '애크로맨투라', 거대 뱀, '바실리스크'가 살고, 거기다 디멘터까지 우글거리는 곳이니까.... 사실상 치료법은 없다고 봐야지. 내가 아무리 저주 해결사라도 이건 못 고쳐."

그날 밤, 비비는 한참 뒤척거렸다.

'이러다 진짜 오빠가 죽으면 어떡하지?

다 자기 때문이었다. 디저트로 몽블랑 (카스텔라나 스펀지 케이크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그 위에 각종 과일 크림과 밤으로 만든 마론 크림을 얹은 뒤 설탕, 밤, 꿀 등으로 장식한 음식) 을 먹고 싶다고 한 것도 자신이었고, 꽃에게 다가간 것도 자신이었다.

비비는 결심했다. 자신이 책임을 지기로. 비비는 일어나 모래색 가방을 꺼냈다. 그리고 지도, 선명한 보라색 나침반, 검은 손전등, 식량으로 과일 젤리, 며칠 전 받은 한과와 강냉이와 인절미, 도넛을 챙겼다. 그리고 라임색 빗자루가 멀쩡한지 확인하고, 지팡이도 챙겼다. 그리고 다시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누군가가 둘의 집 문을 두드렸다. 바로 에드거의 소꿉친구이자 여자친구, 콜레트였다. 곧 비비가 문을 열어주었다.

"콜레트 언니, 안녕."

"에디는 어때?"

"더 악화된 거 같아.... 독이 왼쪽 엉덩이에 퍼졌거든...."

"레티...."

에드거는 절뚝이며 나왔다. 콜레트는 형광 분홍색 망토를 입고 있었고, 평소처럼 갈색 끈으로 머리를 땋아 분홍 꽃 달린 하늘 머리띠로 앞머리를 넘기고, 푸른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그녀는 밝은 파란색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샌드위치야."

"고마워."

비비는 어두운 깃펜을 꺼냈다. 그리고 선명한 연두색 종이를 꺼내 홍매화색 잉크로 에드거에게 쪽지를 남기고, 다른 편지들도 부엉이 우채국으로 전달했다. 그리고 보따리를 들고, 지팡이를 꺼낸 뒤, 심호흡 후 출발했다. 그러나 그녀의 애완동물인 세모 얼굴 땅신령이 그녀를 못 가게 그녀의 바다색 망토를 물었다.

"미안해, 하지만 난 가야 해. 오빠를 살릴 방법은 내가 우파카를 찾아오는 것 뿐이야."

비비가 북쪽으로 찾아갈 때, 팽이 그녀를 막아섰다. 팽은 짙은 붉은색 가방을 주었다.

"구급약품들이야."

"고마워."

버스터 역시 접시꽃 보라색 책을 주었다.

"북쪽 산에 관한 책이야."

"고마워."

비비는 북쪽 산을 보았다. 북쪽 산은 빗자루가 통하지 않아서 걸어가야만 한다. 비비는 산을 올랐다. 나뭇가지와 풀숲을 해쳐가며, 물을 건너가며. 물론 쉽지는 않았다. 몇 분에 한 번씩 넘어지거나 물에 빠졌다. 그러나 비비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산을 올랐다.

얼마나 올라갔을까, 큰 문이 그녀를 반겼다. 비비는 문을 밀어보았으나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비비는 버스터가 준 책을 찾아보았다.

"이 문은 알로호모라 주문으로만 열 수 있다...."

비비는 지팡이를 들고 외쳤다.

"알로호모라!"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비비는 여러 번 '알로호모라!'라고 외치며 문을 열려 했으나 문은 그대로 버티며 서 있었다. 비비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어떡하지? 이 문을 못 열면 우파카를 얻을 수 없는데...."

그때, 비비는 기억이 났다. 에드거가 했던 조언이.

"그래! 천천히, 자신있게!"

비비는 천천히 도형을 그리며 소리쳤다.

"알로호모라!"

끼익, 문이 열렸다. 비비는 들어갔다.

비비는 아구아멘티로 스바트 혼, 불을 만드는 주문인 '인센디오'로 애크로맨투라를 해치우고 식사를 한 뒤, 정상까지 힘차게 달려갔다. 비비는 디멘터에 대한 부분을 읽었다.

"상대에게 온갖 끔찍한 환영을 보여주며, 끔찍한 환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상대를 삼켜버린다. 유일햐 공격법은 행복한 감정의 결정체인 패트로누스 뿐이다...."

사실 비비는 패트로누스를 부르는 법을 배운 적이 있지만, 직접 부른 적은 없었다.

비비는 스산하고 서늘한 숲으로 들어갔다. 비비는 빨리 뛰었다. 그러나 갑자기 검은 안개가 그녀의 앞을 막았다.

"뭐지?"

그때, 비비의 앞에 상복을 입은 주민들이 나타났다. 모두 관을 끌고 있었다. 곡 소리를 내는 주민도 있었다. 그 뒤로 팽과 버스터가 따랐고, 콜레트는 주저앉아 울었다. 그리고 관 뚜껑이 열리며 시신이 드러났는데.... 에드거였다! 마치 백설왕자처럼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그의 공주조차 그를 깨울 수 없었다.

"오빠!"

그때, 비비의 마음 속 한켠에서 이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힘내! 넌 오빠를 구할 수 있을거야! 오빠가 낫는 상상을 하며 주문을 외워봐!"

비비는 일어나 에드거가 낫고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사는 상상을 했다. 그러자, 은빛 연기가 지팡이에서 뭉개뭉개 피어올랐다.

"익스펙토 페트로넘!"

그러자, 은빛 원숭이가 나와 디멘터를 쫓아내고, 숲을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웠다. 비비는 달려갔다.

"오빠, 기다려!"

몇 분 후, 비비는 한 나무를 발견했다.

"이거구나! 우파카가 열리는 나무!"

비비는 흐린 회색 열매가 제일 잘 익은 열매고, 백옥색 열매는 덜 익은 열매라는 것을 읽고, 흐린 회색 열매를 땄다.

"좋아, 가자!"

비비는 산을 내려가 힘차게 빗자루를 몰았다.

"기다려, 오빠!"

그때, 비비의 집에서는 팽과 버스터가 악화된 에드거를 돌보고 있었다.

"뜨거운 약 때문에 더 독이 빨리 퍼진 거 같아!"

"정신 좀 차려봐!"

그때, 비비가 등장했다.

"여기 우파카야!"

"잘 왔어!"

팽은 우파카와 여러 약초를 섞어 끓였다. 그러자, 선명한 보라색 약이 만들어졌다.

버스터는 에드거를 일으켜 세웠고, 팽은 희미한 분홍색 숟가락으로 약을 떠 에드거에게 먹였다.

"삼켜!"

에드거는 약을 삼켰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열이 내리더니, 에드거가 곯아떨어진 것이다! 팽은 황갈색 청진기를 꺼내 에드거를 진찰했다.

"심장 박동이 정상적이 됐어. 다 나은 거야."

버스터도 말했다.

"발진도 사라졌어."

몇 시간 후, 에드거가 깨어났다.

"나.... 살아있어...?"

"응! 비비가 열매를 구해와서 살았어!"

에드거는 비비를 안았다.

"고마워!"

콜레트도 에드거를 얼싸 안고 기뻐했다. 그렇게 모두 행복하게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