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코믹스 26화

<AI의 진실.>

"어? 이게 무슨소리야?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데..."

"설마 AHR놈들이 벌써 여기 온거야?! 하긴 레온이랑 똑같이 생긴 놈도 왔으니 이상할게 없군."

"근데 이상한 냄새도 나는것 같아. 설마 이거..."

마을 구석에서 몰려온 녹색의 기체는, 바로 독가스였다.

"일단 가스가 없는곳으로 피해야 하는데..."

"헉! 이쪽으로도 오고 있어!"

마을 반대쪽에서도 독가스가 몰려오자

"건물 옥상으로 피하자! 근데 옥상까지도 올라오면..."

"걱정 마! 난 로봇이니까 독가스가 안 통할거야!

그럼 다른 시설에 방독면이라도 있는지 찾으러 께! 아, 나도 비상용으로 몇개 있으니까 이거라도 써."

서지가 맥스의 헬멧처럼 생긴 마스크를 2개 주고 건물 밖으로 나간다.

"I will go together.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스프라우트, 우리도 돕고 싶지만...  조심해야 해!"

"그럼 마스크를 줄테니 둘이서 같이 가요. 셋이서 같이 있으면 더 호흡이 좋으니까...."

"레온.. 그래, 꼭 녀석들을 막고 올께!"

"마스크도 수명이 있으니 너무 오래 있으면 안 돼.

그럼 잘 따라와!"

서지와 식물학자들은 독가스를 뚫고 간다.

그사이 점집 운영자와 AI 전사는 안에서 점전을 벌이고 있었고, 그때 독가스가 방으로 유입된다.

"정말 이길 자신 있는거야? 이런 어두운 방에서

싸우면 니가 더 불리할텐데. 상대가 어디있는지도 머르면

"싸움에나 집중해.... 윽...!"

"이제 얼마 못 버틸듯 하군. 그럼 옆에있는 커튼에는 누가있나 볼까?"

"그렇게는 절대 놔두지 않는다!"

그러자 운영자가 어떤 주문을 외우더니 곧 자신을 닮은 그림자들이 나타나 적을 방해한다.

"이 녀석들은 또 뭐냐! 이거 안놔!"

'지금이다, 어서 서둘러야 겠군!'

시간을 번 사이 커튼뒤의 방으로 들어가서

"샌디, 어서 여기를 빠져나가야 해. 숨 꼭 참고..."

"으..ㅎ응...?"

샌디라는 아이와 함께 독구름 속을 뚫고 나간다.

둘이 어떤 관계일까?

"그런데 그 분은 어느샌가 가버렸네... 지금쯤이면 만났을까?"

그리고 부상을 당해 이곳을 들렀다는 그 분은 누굴까? 만약 잊고 있었던 자라면...

"에잇, 놓쳐버렸잖아!"

그때 그에게 오는 통신.

"총대장 님, 지금 마을 끝자락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좀 준비를 했는지 물량으로 덤벼서..."

"됐어, 거기까지. 난 레온이나 손 볼테니까, 내 전투머신이나 가동시켜."

"네."

"근데 어째서 레온은 이런 상황에서도 멀쩡히 샇아남는건지.... 신 기술의 도움이냐? 아니면...

뭔가 우리가 이어져있거나?"

                      .................................

"다들 잘하고 있겠지? 가만히 있기는 좀 그러니까 즉석으로 수리나 하지, 뭐."

그사이 옥상에서 기다리던 맥스가 팔의 장비를 꺼내 작업을 시작했다.

"근데 그걸로는 안 된다며?"

"아, 자세히 보니까 내부 시스템은 손상이 적고 외부의 보호장치에서 손상이 났더라. 생각보다 심각한 파손은 아니라는거지."

"그럼 잘 됐네!"

"그래, 이게 완성되면 슈트가 완전하 ㄱ..."

그러나 대답한건 레온이 아니라...

"덕분에 이걸 도로 가져갈수 있겠어. 그럼 수고하셔."

"아니 넌 또 어디에서..."

레온이 전기수리검을 쓰지만 가볍게 피하고, 맥스가 자세를 숙여 공격을 피하자 무릎으로 걷어차 버리면서 이내 맥스를 완벽하게 제압한다.

"내가 그럴게 둘것 같냐!"

레온이 은신을 쓰려하지만

"도대체 몇번을 말하는거지? 그건 더 이상 안 통한다고."

"으... 하긴 저녀석은 내 위치를 알고있으니... 그럼 이걸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은신을 쓰는 레온.

"다 보인다고~ 귀 먹은겨?"

"글쎄, 내가 노리는건 그게 아닌데?"

"또 뭔 수작이냐!"

레온이 땅에 무언가를 뿌리고, 그 자리에 덤불이 자라난다. 곧 덤불이 옥상 전체를 뒤엎는데...

"로사의 연구실에서 몇개 가져왔지. 자, 이건 은신이 아닌 위장이다! 어떻게 찾을건데?"

"오... 좀 머리를 썼네. 그럼 어디 해보든가. 아, 이 맥스라는 놈은 빠지고."

"내가 언제 빠진다고... 윽!"

다시 한 번 맥스에게 배빵을 날리고 잠금장치로 맥스의 손을 포박시킨다.

"자, 어서 나와봐라!"

말이 끝난지 얼마 안 돼 레온이 AI전사 앞에 나타난다.

"근데 이 녀석, 아무런 무기를 안 들고 있잖아? 그럼 환영인가 보군. 어디있냐?"

하지만 은신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어?! 그러면..."

"이번엔 속았군!"

레온이 환영인척 속여 반격하고, 그가 떨어뜨린 폰도 되찾는다.

"으... 좋아, 그럼 나도 새로운걸 보여주지. 내가 지금까지 학습한 모든것들을..."

"학습한다고...?"

"그래, 내가 본 모든것들은 전부 패턴이 저장되어 있으니까.... 니 생각보다 훨씬 많을거다!"

곧 그의 장치가 3D로 사물을 출력해내는데, 첫번째는 칼의 곡괭이였다..!

"저거... 많이 본 물건인데?!"

"내가 기습한 놈 중 하나지. 그럼 귀찮은 덤불부터 치워볼까?"

그가 곡괭이를 던지자 주위의 덤불이 전부 잘려나가고,

"다음은 이거다!"

두번째로 소환한 것은 리코의 통통탄 총.

"최대 장전... 발포!"

통통탄 수십개가 레온에게로 날아오는데... 게다가 옥상이 좁아서 통통탄이 많이 튕기는 상황!

"넌 절대 피할수 없을것이다."

"난 포기 안 해!"

레온도 부스터를 가동해 어떻게든 피하려하자,

"이제 마무리다."

다음으로 재키의 드릴을 소환, 통통탄을 피하던 레온을 끌고 와 충격파를 일으킨다.

"헉! 으악...!"

레온은 충격파에 나가 떨어지고 일어서지 못할 정도의 부상을 당한다.

"너가 한 개의 방법을 생각할때, 난 수십, 수백개는 쓸수있어. 그게 너와 나의 격차다. 인간이 못하고 고도로 발달된 AI가 할수있는 것이란 말이다!"

"레온! AI 녀석이... 절대 가만 안 둬!"

맥스가 힘으로 잠금장치를 풀어내자 귀찮다는듯

비비의 알루미늄 배트를 소환해 옥상 밖으로 날려버린다!

"안 돼!!!!"

맥스는 독구름 속에 그대로 파묻힌다.

"이제 방해꾼도 사라지고, 이 녀석은 빈사상태군.

게임 끝이다. 그리고, 니가 그렇게 알고싶은 진실이나 하나 알려주고 끝을 낼까나."

"뭐....?"

"내가 AHR의 총대장이다. 전투 머신도 당연히 내꺼고, 지금까지 군단들을 진두지휘했지. 또, 니가 예상했을 테지만, 나를 만든건 니 아버지가 맞다."

".....!"

"왜 그렇게 놀란 눈치지? 벌써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버지는 어떻게 됐어! 대답을 해... 억... 허억..."

"피까지 니오는걸 보니 다 듣기도 전에 죽을것 같네. 살짝 알려주자면, 니 아버지는 날 연구하는데

미쳐버려서 맛이 가버렸다. 그 뒤는 뭐... 죽었으려나?

너 같은 어린놈이 이 거대한 싸움의 판세를 뒤엎는건 불가능해. 우린 결국 이겨서, AI가 주인인 지구를 만들거다. 너도 잔악무도한 인간이랑 한 패니... 다른 동료들, 그리고 감추어진 진실까지 같이 묻어주마!"

이번이 진짜 끝이라는 듯 브록의 로켓런처를 소환해 그에게 정조준 한다.

"잘 가라, 안 아프게 보내줄테니... 이 세상에서 썩 꺼져버려."

그대로 레온에게 마무리를 가하려는데...

"난 여기서... 죽을수는 없어!"

레온이 죽기살기로 팔을 들어올려 공격을 막은 순간, 그의 주머니에 있던 단추가 눌리면서 엄청난 빛이 일어났다.

"이게 무슨..."

빛이 사라지자 레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이런 젠장!! 어째서, 어째서 네놈은 도저히 내 손에 죽지 않는거냐!! 대체 왜!!!!"

AI전사가 격노한 듯 소리치지만... 레온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도 레온은 다시 나타나겠지... 분하지만 다음 플랜으로 바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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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내가 전에 왔던 그 집이잖아!"

레온이 도착한 곳은 강화장비를 얻은 집. 그의 눈 앞에는 푸른색의 구체가 떠 있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이 방은 왜 다시 온 거고..."

그러자 구체가 대답하듯 목소리를 냈다.

"레온님, 많이 놀라셨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당신의 비서 MS.L 입니다. 이건 제 코어를 형상화한 모습이고요.

지금부터 왜 당신 아버지께서 그토록 AI를 연구하고, 그것에 집착을 했는지 알려줄 때가 왔거든요."

"근데 그걸 왜 진작에 안 알려주고 지금 말해? 지금 그렇게 말하니 너도 좀 수상해 보이는데..."

"오해하지 마시고, 제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주인분께서 연구를 시작한 계기는, 원래 아내분을 잃고 슬픔에 잠기셔서 그녀와 닮은 인공지능을 만들기로 출발을 했죠. 하지만 완성된 결과는

그저 그리움을 더 키울 뿐이였고, 인류를 위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재출발을 해, 탄생한게 바로 최초의 자가학습 AI, '0×i' 인것입니다.

그 AI는 보는 모든것을 학습하고, 스스로 결론을 내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로봇이였죠. 하지만 학습속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자 주인분은 절대로 이 AI를 세상에 알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님의 여러 전자기기에 까지 접속한 0×i는 한 과학자에 의해 정체가 밝혀지고... 그 과학자는 0×i를 구성하는 프로그램인 'control eth.'을 손에 넣기 위해 AI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말... 브록이 한 짓인거야....? 왜 이제서야 알려줘서 이러는건데!! 브록을 만났더라면... 이미 해치웠을 텐데!!!"

"지금 이 음성은 제가 저장해둔 파일을 열어 읽고있는 것이고, 이것은 한 번 압축을 풀면... 제 자폭시스템이 작동해 파괴됩니다. 이것 역시 브록이 만든 시스템일 확률이 높아요.

그리고 브록 역시 지금까지 제가 당신에게 꼭 필요하다는걸 알고있습니다. 일부러 도와주는 척 한뒤... 구성 프로그램을 얻을 계획을 세운거죠."

"이럴수가...."

"이제 해야하는건 단 하나, 브록을 저지하고 AHR을 구성한 총대장을 @^!_;@^#^#;×&   ㅎ:)"

작은 폭발음이 들리고, MS.L은 그렇게 파괴되어 버린다.

"아버지... 대체 왜 그러셨어요...?"

그 와중에 옆에 푸른색 포탈이 보인다. '출구는 여기로'라고 적힌건 덤.

"이제 진실을 알아냈어... 브록을 막아야 해!"

레온은 부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곧장 포탈을 향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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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거대해.... 우리가 막을수 있는거야?"

아직 브록을 찾지도 못 했는데 나머지 일행은 B-00머신과 싸워야 했다.

"이럴때일수록 효율적으로 싸워야 해. 각자의 특성을 이용하는거지."

크로우가 말했다.

"어떻게?"

"우선 다이너마이크, 칼, 페니, 틱은 뒤에서 지원사격을 한다. 화약이나 대포, 지뢰같은 것들로 말이지.

그리고 불, 대릴, 비비, 재키는 선봉으로 나서서 뒤에서 지원하는 동료들을 지킨다. 마지막으로 나는 독으로 적을 약화시키고, 8비트는 공격력 부스터를 설치한다."

"근데 저런 고철들에게 독이 통해?"

재키가 묻자 이번엔 다른 종류의 단검을 꺼내더니

로봇 한 명에게 맞추고, 스위치를 가동시켜 마비시킨다. 레온이 쓰는 전기수리검과 비슷해 보였다.

"이렇게. 이제 다들 이해 된거지?"

"오케이! 살짝 불안하지만."

이 싸움, 절대 쉽게 끝나지 않을것 같았다.

"저 커다란 녀석은 거대한 미사일도 쏘니까 조심해야 해!"

"그 정도는 이미 알고 있다고! 그럼 가보는 거다!"

"다시 돌아왔어..."

그사이 포탈을 빠져나온 레온이 온 곳은 독구름으로 가득찬 마을 입구 바로 앞이였다. 바로 그 순간, 입구 옆에서 어디선가 많이 본 모습이 보였다.

"혹시 브록...?"

그러자 옆에 서 있던 남자가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데....

"잠깐! 거기서요!! 지금 당장 물어볼게 있어요!!!"

의문으로 둘러싸인 브록의 정체, 레온은 진실을 본걸까, 아니면 그 베일 너머를 보지 못 한걸까?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