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팝업스토어 매출 극대화 전략?
요즘 아이들과 자주 포켓몬고 게임을 한다.
아이들과 같은 주제로 서로 공감하며 대화를 나눌수 있다 라는 나름의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서 포켓몬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철지난) 이 게임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랜덤보상과 눈높이에 맞는 미션, 그리고 적절한 희소성 가치를 줘서 더 갖고 싶게 만드는 뭔가 아쉬운 애닳음?
아무튼 어른이 느끼기에도 충분히 중독성이 있는데 무방비 상태의 아이들이야 그냥 빠져드는수 밖에 없다.
마침 집에서 가까운 판교 현대백화점 에서 포켓몬고 팝업 스토어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는
포켓몬을 좋아 하는 아이들을 위해 주말 아침 일찍 서둘러서 백화점엘 갔다.
판교 현대백화점 포켓몬고 팝업 매장
팝업 스토어 라길래 아무 생각 없이 찾아 갔는데 ...
예약을 통해서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한 시스템 이였다.
( 아니 내돈 내고 물건 팔아 주겠다는데 이게 웬열 ? )
다행이 현장 예약도 가능해서 별 고민 없이 가볍게 예약을 걸고 백화점을 돌아다녔다.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고 옷도 사고 가방도 사고 .. 그렇게 시간을 때우며 기다렸는데 ...
내 차례를 오지를 않고 ... 잔뜩 기대한 아이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기다렸고
나중엔 오기가 생겨서 끝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
무려 5시간 남짓 기다려서 포켓몬고 팝업 스토어에 겨우 입장했다.
팝업 스토어는 특별할게 없이 그냥 포켓몬고 봉제 인형이 잔-뜩 쌓여 있는 인형 판매점 이다.
나가는 손님들 마다 가방 한가득 인형을 사서 가길래 ... 포켓몬고 인형을 엄청 싸게 파나 싶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 보니 인형을 싸게 파는 것도 아니다.
본캐릭터랑 전혀 닮지도 않은 짝퉁틱한 봉제 인형 하나에 16,000원 또는 18,000원 이다.
여기 가판대에 쌓여 있는게 그나마 저렴한 애들이고 사이즈가 크거나 특별한 포켓몬은 훨씬더 비쌌다.
게다가 신상품도 아니고 2017년도 2018년도에 생산 했다가 남은 재고 떨이를 에누리 없이 최고가에 판다.
완전 호구 장사 인듯 -_-;;
그럼 에도 불구 하고 인형 두개 (핫삼 이랑 메탕구)랑 팔찌 하나를 샀다.
인형이 너무 비싸서 작은거 두개 샀는데 계산대에 줄 서있는 사람들 보면 큰 가방이 인형으로 가득한데
아마도 20만원 ~ 30만원은 족히 나올듯 했다.
다들 우리 처럼 매장 입장을 위해 족히 5시간은 기다렸을 거다.
기다림이 없었더라면 그냥 한번 휙 둘러보고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5시간이나 기다려서 겨우 입장 했기 때문에 더욱더 빈손으로 나갈수가 없었을것 같다.
입장 하고 싶은데 맘대로 입장 할수 없게해 애를 닳게 만들고
오래 기다린 만큼 보복 소비로 대량 구매를 하게 되는
실로 엄청난 상술이 아닐수 없다.
오늘 배운 상술을 잊지말고 다음에 꼭 써먹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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