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88 - 식장일, 작은 쿠사나리 화신을 구출하라

결국 이 모든 것을 위한 빌드업이었습니다. 그간 신이랑 같이 동행하거나, 대적하거나 했다면... 이번에는 직접 각종 플레이어블 캐릭터들과 함께 힘을 합쳐 신을 구해내는 스토리군요. 마찬가지로 3막 4막에서 끝낼 게 아니라, 5막 6막까지 질질 끌어서 피로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물론 그만큼 크고 원대한 계획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Aㅏ... 중간점검이라도 하자고? 사막에서 이상한 짓 시켜놓고 그것도 계획의 일부라며 입을 털었지. 정확히 뭘 어쩌려는 건지는 알 수 없어서 Fail.

가만 보니 여기 있는 양반들이랑 전부 한 번씩 동행을 했구만? 알아서 잘 하라고 냅두고 도주하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여기저기 불려다니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습니다;;

이런 젠장, 연설따위 알 게 뭐야, 다 끝나고 나서 술 한잔 하면서 할 말이면 몰라도, 아직 준비 단계인데 괜히 뻘짓 하다가 일을 망치면 그땐 뻘쭘하잖아;;;

Aㅏ... 들켰군! 외부인에게 쨉히고 말았으니, 계획이 탄로날 위험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어찌 잘 매수를 해서 이번 작전에 갑자기 또 제3자를 끌어들였다는 게 함정.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는군. 그동안 준비 작업이었다면, 이제 드디어 슬슬 본작업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왠지 내가 아는 장르랑은 조금 다른 것 같다만?

페이데이 형님들도 그런 식으로 사전계획 짰다가 다 말아먹고 정작 플랜B로 전환시키면 혹스턴 형님께서 쌍욕을 하는 것처럼, 항상 백업플랜을 준비하는 게 인지상정이지;;

역시 첫 시작부터 꼬이면서 시작하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계획이 틀어졌을때 어떻게 할 건지도 미리 사전계획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임기응변으로 넘기는 주순...

Aㅏ... 배우신 양반이라서 설득하기 빡셀 줄 알았더니, 대충 이상한 사람 취급하면서 몰아세우니, 자기가 틀렸다는 걸 납득하기 싫어서 그런지 그냥 대충 얼버무리면서 사라지네요.

아니, 여기는 페보니우스 성당이랑은 비교도 안 될 만큼 크고 아름답군? 렉이 걸리는 곳이라서 자주 들어와보지는 못했지만, 퀘스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문했습니다.

대현자 아재랑 마주칠 위험이 있어서 옆에서 벙커링을 까다가 들어가려고 했으나, 귀신이 제말하면 등판하듯이, 당사자가 적절히 등판했네요. 역시 플랜B도 Fail입니다.

이 양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메르에서 뻘짓을 하더니... 아직 단두대 맛을 못 본 모양이네요. 말이 통하는 양반이라면 적절히 설득이 통할지도 모르니, 대화부터 시도해봅시다.

Aㅏ... 이게 무슨 소리야? 그리고 허공 단말기가 해킹당할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착용하기 시작했군. 하긴, 저게 없으면 검색도 못 하는 세계관이지.

아니, 이게 무슨? 설마 또 배신을? 여기까지 와서 또 이러기야? 연기인지 아닌지 모를 만큼 진지하신데, 이것도 계획의 일부라고 믿는 수밖에 없겠군...

이런 젠장, 알고보니 수메르는 지혜의 도시가 아니라, 불신과 배신의 도시였군.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나라였는데, 가까이 들어와서 보니 참 구리구리한 곳이군.

저 양반 벌써 허공을 해킹해서 우리들의 계획을 다 꿰차고 있었네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희생당할 거라고? 그건 또 무슨 소리야? 그런 소리는 처음 듣는데...

역시 배신에는 배신으로 보답을 해야 제맛이지. 먼저 배신 때린 게 누구였지? 아무리 높으신 양반이라 하더라도, 단역 쩌리 NPC의 모델링 돌려막기라서 그런지 위엄이 안 사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침착하게 딜을 하시던 형님께서 갑자기 시네마틱 영상으로 전환되더니, 평소와는 다르게 흥분을 하시면서 역동적으로 날아오르시는군...

단역 쩌리 주제엑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함부로 깝을 치면 안되지... 끝까지 위엄을 지키면서 가만히 서 있을 줄 알았는데, 할배가 쫄으셨는지 당장이라도 벙커링을 할 것 같네요.

결국 Fail. 무슨 계획이고 뭐 하는 상황인지는 모르겠으나, 단역 쩌리 NPC에게 발리는 굴욕을 당하면서까지도 살신성인을 하시네요. 역시 조용하던 사람도 빡이 치면 무섭습니다.

Aㅏ... 그 형님은 사막으로 추방당했고, 주인공은 감금실에 적절히 구금됐네요. 어쩜 일이 계획된 대로만 흘러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있는 변수 따윈 다 배제되면서;;

아니, 이제 우린 여기서 가만히 벙커링만 까면 되겠군? 나머지는 밖에 있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다 알아서 해줄 테니, 이제 곧 피날레가 시작되겠네요.

듣자하니 여기가 정선궁과 제일 가까운 곳이라고 하니... 바로 허공을 적절히 조작해서 위치를 추적해줍시다. 인게임에서 직접 가르쳐주지는 않고, 발로 뛰어서 알아내야 하네요;;

근처에 다가가면 노란색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옵션이 뜨니, 막힐 걱정 없이 그냥 돌아다니면 알아서 클리어가 되는 만큼 간단한 구간이네요.

아니, 여기가 어디야? 깊고 어두운 환상으로 둘러싸인 공간이군... 저 아이는 서서 잠을 자는 모양입니다. 기껏 사막에 가서 재정비하고 인맥 총동원해서 구하러 왔더니... 자고 있어?

이건 지난 화신 탄신 축제에서 그랬던 것처럼, 스크린샷으로 당시의 상황을 적절히 한장으로 요약하는 식의 연출이군. 나중에 다시보기 같은 거 있으면 좋으련만...

알고 보니 그냥 결계 앞에다 대고 이름 몇번 부르고 원소 스킬 한번 쓰면 알아서 부서질 만큼 약한 결계였네요. 내면의 세계랍시고 또 비경인 줄 알고 쫄았으나, 다행히 아니었습니다.

정선궁의 락다운이 아직 풀리지 않았으니, 먼저 신부터 깨워놓고... 나머지 일은 나머지 사람들에게 맡겨놓도록 해야겠습니다. 진짜 공전절후급 스케일의 일이 일어나고 있네요.

2막을 제외하고 다른 곳에서는 딱히 비중이 많지도 않았는데, 마지막이랍시고 어찌어찌 대화 몇번만에 바로 매수당한 닐루 양반... 아무리 생각해도 리스크가 너무 크네요.

아니, 고작 밥 한끼 가지고 되겠어? 돈이라도 많이 쥐여주지 않은 이상은 이런 위험한 일에 함부로 가담 안 할 텐데... 한 명도 빼지 않고 다 주인공의 인맥이 된 것도 신기합니다.

Aㅏ... 저 사기꾼 양반이 또 등장했어? 다른 사람은 다 잊었어도, 저 양반만큼은 잊을 수가 없지. 성 사람들은 지금 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나보네요.

얼떨결에 닐루 양반의 목숨을 건 마지막 공연이 적절히 시작됩니다. 이걸로 사람들의 어그로를 적절히 끌어서 뭔가를 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돈 받고 매수를 당한 게 분명하네요.

수메르에서는 춤을 추는 걸 금지한다고 해놓고서는, 정작 현자 양반들이 없으니깐 사람들이 죄다 아무 말도 안 하고 감상만 하고 있는 것도 웃기네요.

Aㅏ... 이쯤 되어서 허공을 해킹해서 거짓 정보를 적절히 뿌려줍시다. 저 양반들은 어차피 허공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에, 여기 뜨는 거는 일말의 의심도 없이 다 진짜인 줄 알죠.

이때 정선궁 배경음악이 갑자기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치닫으면서 뽕이 마구 차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껏 얼굴을 까고 나왔던 모든 캐릭터들의 합동 작전이라고 할 수 있죠.

월드 워 Z처럼 당장 눈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닐루는 뭣도 신경 안 쓰고, 있지도 않은 거짓 정보에 낚여서 추격을 하는 경비병 양반들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인맥의 힘이지...

알고보니 해킹하기 전에 역시 뒷공작이 있었네요. 이런 대규모 작전은 역시 빌드업이 잘 되어 있어서 뽕이 차오르지 않을 수가 없죠. 이나즈마때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그러고 나서는 역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과거회상의 회의 장면으로 돌아가서 적절히 플레이어들에게 설명까지 친절하게 해줍니다. 마음에 드는 연출이네요.

허공의 정보를 단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는 양반들에게 거짓 정보를 해킹해서 뿌리니, 이런 식으로 한방 먹일 수도 있네요. 역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단역 쩌리보다 똑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사막에서 깽판 치다가 수메르 성으로 잡혀 들어온 척을 하고 매복하고 있는 노상강도 양반들이죠. 비록 단역 쩌리지만, 머릿수가 많으니 동맹이라고 봅시다.

일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으니, 후반부 피날레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역시 지금껏 등장했던 모든 캐릭터들의 분량을 조금씩 챙겨가고 있네요.

아니... 저 옷이랑 가발하며, 장신구는 도대체 어떻게 구한 거야? 삐까뻔쩍한 망토까지 있었으면 완벽했겠지만, 안타깝게도 시간과 예산이 부족해서 그것까지는 못 만들었나보네요.

뭔가 오래 걸릴 것 같은 미니게임이었지만, 그냥 클릭 몇번 하면 알아서 클리어가 될 만큼 간단한 미니게임이네요. 준비한 것에 비하면 너무 허접해서, 쉬어가는 구간입니다.

Aㅏ... 사투리가 엉터리잖아? 들킸다 라고 해야지. 억양도 엉터리네. 좌우간 그 양반들이 바자르에서 벙커링을 까고 있다고 했으니, 바로 바자르로 유인을 해줍시다.

이 양반들, 함정에 걸려들었군. 다굴의 맛을 적절히 보여줘야지. 매 전설 임무는 영화 한편 분량이었다면, 마신 임무는 영화 2편이 넘는 분량이니, 이정도 빌드업은 있어줘야지.

30인단이나 도금 여단이나 풍기관이나... 수메르의 치안이 얼마나 형편 없고 젬병이면 사설 용병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지 다시 한번 더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모든 경비병 양반들이 바자르에서 털리고 있는 와중에, 이 대현자 할배는 아직도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상황 파악이 안되는 모양이네요.

정보가 한발 느리군. 허공 단말기까지 끼고 있었으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한번에 알아차려야 되는데, 갑자기 기능이 하향당한 것 같네요;; 초반에는 분명 엄청난 장치였을텐데?

Aㅏ... 여기서 학자들의 무지가 드러나는군. 무조건 허공을 맹신하다가 그 허점을 적절히 파고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허공이 해킹당할거라는 생각도 못 해봤나?

마지막 피날레는 사이노 양반께서 적절히 막타를 날리려고 정선궁에서 대기를 하고 있군요. 전부 다 1인분씩 할 일을 끝마쳤으니, 마지막은 저 양반의 차례입니다.

정선궁의 봉인이 풀렸는지 안 풀렸는지 직접 확인하러 가는 것 자체가 현자 양반들에게는 어지간히도 쪽팔리는 행위였나보네요. 그나저나 이 틈에 봉인 풀고 나오면 어쩌려고?

단역 쩌리 NPC와 1:1로 맞짱을 깠을 때 발리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단연 아무도 없죠. 근데 문제는 상대가 5성짜리 전용 무기를 끼고 있는 5성 캐릭터라는 겁니다.

감옥에 적절히 갇혀 있는 주인공이 드디어 풀려나는 순간입니다. 자기도 잡혀서 왔다고 입이라도 털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런 건 아니고, 진짜로 구하러 왔다는군요.

Aㅏ... 이것이 바로 합동 작전의 진정한 피날레지. 가만 보니 몬드나 리월, 그리고 이나즈마에서도 인맥들의 힘으로 다굴을 치긴 했지만, 뽕은 수메르 뽕이 제일 잘 차오르네요.

정신은 꿈의 세계에 갇혀 있고, 육체는 정선궁에 갇혀 있고... 아주 그냥 500년동안 벙커링을 하고 계셨군. 그런데 고작 원소스킬 한방에 장벽이 무너질 정도면 가둬놓은 의미가...

드디어 얼굴을 까고 현실 세계에서 적절히 등판을 했네요. 다른 나라의 신들 같은 경우에는 2막쯤 되어서 슬그머니 등판하는데, 이 아이는 마지막에 가서야 본체가 나타났습니다.

500년만에 풀려난 것치고는 정신이 너무 멀쩡하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신이 너무나도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현자 양반들을 전부 다 이나즈마산 단두대로 다스려야지.

Aㅏ... 뭐라고? 아직 끝난 거 아니었어? 이쯤 되면 난 슬슬 빠지도록 해야겠는데... 현자 양반들도 다 처리하고, 풀의 신도 구출했으니, 내 할 일은 이제 다 끝났을텐데?

이런 젠장, 아직 우인단이 싸놓은 똥이 남았군. 우리들더러 적절히 그걸 치우러 가라네요;; 급조된 아마추어 오합지졸 팀으로 여기까지 왔으면 그래도 대단한 거 아닌가?

그렇다면 완전한 전지전능한 신이 되기 전에, 지금 1:1로 맞짱을 까서 신을 없애라, 이거군... 스케일이 큰 만큼, 아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에,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

Aㅏ... 이쯤 돼서 끊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걸 기대했는데, 너무 많은 스토리를 이 5막 안에다가 한꺼번에 집어넣었습니다. 아직 뒤에 뭐가 더 남았다고 하네요. 2, 3, 4막처럼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면 좋으련만, 1막이나 5막은 기본 4시간에, 길면 5-6시간이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