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2M 유저들 '린저씨' 분노에 결국 법정가나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안녕하세요 뉴스투데이입니다.
게임 운영 행태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유저)들의 집단행동이
트럭시위를 넘어 법정으로 확산하고 있어요.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유저들은
최근 회사의 기만적 태도에 반기를 들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어요.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유저들도
일본 서버와 차별 논란을 개선하라며 환불소송 의지를 불태웠고
결국 본사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약속했어요.
소송에서 유저들이 승소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여요.
그러나 유저들의 항의는 금전적인 보상이 아닌 ‘권익 보호’에 방점이 찍혀있어요.
문제점을 지적하는 여론을 형성해 게임 운영사 측의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것입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유저들이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것은 지난달 30일 오후에요.
유저 381명이 1인당 10만원씩 총 3810만원 규모를 청구했으며 소송의 불씨를 당긴 사건은 유튜버 프로모션이에요.
한 유튜버가 엔씨소프트 ‘리니지W’ 방송을 대가로 광고비를 받았는데 ‘리니지2M’도 방송 횟수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에요.
사진=연합뉴스
소송에 참여한 유저들은 이 같은 프로모션이 ‘뒷광고’나 다름없으며 이번 일로 일반 유저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유튜버 방송을 보고 과금(유료결제) 등에 충동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에요.
엔씨소프트 측이 리니지2M은 유튜버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던 점도
유저들의 실망감을 키우기에 충분했어요.
지금의 엔씨소프트를 만든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시리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장르 특성상 1인당 과금액이 높고 충성 유저도 많아요.
이에 따라 리니지를 즐기는 30~40대 남성을 일컫는 ‘린저씨’라는 신조어도 탄생했어요.
사진=법무법인 부산
소송에 앞서 유저들은 지난 8월 초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에
“일반 유저 조롱하는 BJ를 위한 게임, 고객들을 기만하는 프로모션 퇴출하라”는 문구가 적힌 트럭을 보내 항의 의사를 전달했어요.
이후 리니지2M 유저들은 우마무스메 환불소송 총대진과 서로의 행보를 응원하는 연합을 결성해 여론을 형성했어요.
카카오게임즈 유저들도
리니지2M보다 한 주 앞선 지난달 23일 단체 환불 소송을 제기했어요.
소송가액은 4020만원 수준이며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8시간에 걸친 유저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도출·시행하며 유저 마음을 돌리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우마무스메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 오류 게시판 카테고리 분리, 점검시간 개선, 본부장 교체 등으로 이뤄졌어요.
유저들의 이 같은 집단행동은 개인적인 손해보상보다는 게임사에 대한 경각심 제고, 게임업계 악행 타파 등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우마무스메 유저들의 ‘마차 시위’, 리니지2M 유저들의 ‘트럭 시위’는
게임 유저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화제를 모았고 법안 개정 움직임도 포착되었어요.
하지만 이번 정기 국정감사에는
게임 산업과 관련한 증인들이 거의 채택되지 않아 ‘패싱 논란’이 일고 있어요.
한국게임학회는 이와 관련해 우마무스메 사태와 리니지2M 사태를 직접 언급하며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이번 국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국감에서 게임산업의 주요 이슈들이 외면당할 위기에 처한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여야 의원들이 이번 국감에서 게임 이용자 보호, 중국 판호(게임 유통 허가증) 재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등 주요 현안을 반드시 다뤄줄 것을 기대한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https://news2day.co.kr/article/20221004500275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게임 운영 행태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유저)들의 집단행동이 트럭시위를 넘어 법정으로 확산하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유저들은 최근 회사의 기만적 태도에 반기를 들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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