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420 - 코레고스의 장 제1막, 푸리나 전설 임무

집정관의 전설 임무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더욱 신경 써서 만든 경우가 대부분이죠. 기본 2시간 분량이 국룰이 되어버린 전설 임무지만, 진짜 피날레는 2막에서 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그때 가서 2번째 폰타인산 주간 보스도 등판할 거라는 걸 알고 있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올해 안으로는 무리이기에, 당분간은 좀 쉬어가는 시간을 가집시다.

Aㅏ... 이 퀘스트를 기다리고 있었지. 이제 이걸 진행하면서 보물 사냥꾼이 나오면 됩니다. 물론 안 나올 확률이 더 높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도전을 해줍시다.

겁나 좋쿤. 원래라면 오늘 전설 임무를 깨고 나면 이 일일 의뢰는 따로 시도하지 않아도 되지만, 오늘은 특별한 임무가 걸렸으니 시도를 해주도록 합니다.

결과는 보물 사냥단이 나타나지 않아서 Fail. 여기서 모험가 길드 양반들이 등장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거기서 입을 터는 후일담이 하나 존재합니다.

이제는 다시 폰타인으로 돌아가서 전설 임무를 밀 차례네요.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전설 임무도 초대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열쇠를 뚫어놓고 정작 수령하는 건 미룰 수 있습니다.

이 양반 전설 임무에서 심심하면 얼굴을 까고 나와서 등장하는구만. 할 짓이 없으면 일단 모험가 길드에 호출을 당하고 보는 건 레파토리가 여전합니다.

매번 받았던 의뢰마다 보상이 창렬이고 기믹이 자비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전설 임무는 부디 빡센 기믹이 등장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Aㅏ... 의뢰인이 바로 옆에 있는 건 또 뭐야? 그렇다는 말은 가성비 좋은 의뢰를 받은 게 아니라, 제일 최근에 맡긴 의뢰를 얼떨결에 떠맡은 게 된 거잖아...

저 아재 양반은 연극을 한답시고 배우를 구하고 있는데, 돈이 없어서 대타 배우를 고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네요. 그럼 돈을 대신 대주면 되겠군. 돈이면 다 되지.

하지만 이 아재가 거절해서 Fail. 그렇다면 푸리나를 소환해서 도와달라고 해야겠구만. 집정관이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그냥 일반인이 되어버려서 아무 때나 만날 수 있는 잉간이 됐죠.

그리고 이 흥신소 양반은 새로 이사한 집까지 알아내서 우리들에게 주소를 팔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달려가서 당사자가 사는 곳에다가 찾아가는 일만 남았죠.

캐서린 저 양반이 밖에 나와 있으니 모험가 길드의 용무를 볼 수 없게 됐군요. 그래도 NPC가 통째로 증발하는 수메르산 임무보다는 나을지도 모릅니다.

집에 갔는데 사람이 없길래 입을 좀 털고 있었더니, 당사자가 나타나주는군요. 시장에서 마카로니나 사는 신세라니... 이젠 더 이상 집정관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취급이 너무 구리죠.

Aㅏ... 하지만 돈을 주면 어떻게 될까. 이번만큼은 돈을 줘서라도 스킵하고 싶은 일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돈이 쪼달리는 모양인데, 우리가 가진 모라를 적절히 뿌려줍시다.

그렇다면 역시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게 체질이지. 돈 줄 테니까 좀 도와 달라고;; 배우로 쓸 사람 하나 섭외하는 게 이렇게 어려워서야 쓰나.

Aㅏ... Shite. 결국 자기 집은 손님도 안 받고, 도울 생각에 도울 마음이 없다고 했으니 적절히 철수를 해줍시다. 이 전설 임무의 주인공이라고 해놓고 너무하는구만.

다시 돌아오니 1:1맞짱이 일어나고 있네요. 알고 보니 배우가 이미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타를 구하고 다닌 나머지, 당사자가 그걸 알아차리고는 빡쳐서 입을 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양반도 뒤에 숨어 있다가 결국 걸려서 다시 불려왔네요. 아무런 관심도 없다고 해놓고 굳이 여기까지 왔으면 도와주겠다는 말이겠군.

Aㅏ... 뭐라고? 그럼 이제 필요가 없으니 1초만에 사라지시게. 괜히 데리고 왔더니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뮤지컬 배우 하나 구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Fail.

알고 보니 이 양반들의 단장이 소녀 연쇄 살인 사건 때문에 시망하고 나서 결국 해산하기 직전에 마지막 피날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로 배우 역할은 못 하지만, 고문 역할은 적절히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우린 그간 쌓아온 경험이 많기 때문에, 더 이상 초보 모험가라고 입을 털고 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Aㅏ... 그렇다고 우리들을 이상한 데 끌고 와서 고문을 하려는 건 아니겠지? 공연에 참여하겠다고 한 적은 없고, 그냥 고문 역할만 하겠다고 했는데 설마 고문을 할 줄이야.

하지만 그 연극마저도 아직 결말이 정해진 연극이 아니라서 Fail. 그렇다면 배우를 구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연극의 결말부터 적절히 정해야지...

그래서 그 결말을 쓰고 있는 양반을 찾아가서 입이나 좀 털어볼까 했는데, 하필이면 그 양반이 지금 사는 곳이 푸아송 마을이라고 합니다.

Aㅏ... 여기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왔는데 안에서 벙커링이나 하다니. 자비가 없는 양반이구만. 이럴 땐 강제로 문을 뜯어서 들어가야지;;

아니, 이 양반도 등장했구만. 원래 집정관 전설 임무에서는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잘 꼽사리는 안 끼는데, 이번만큼은 예외로 이렇게 등장을 하는군요.

이 마을 사람들이랑은 적절히 악연이기 때문에,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다행히 보험은 들어놨습니다. 하지만 이런 구라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슬슬 폭동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서 Fail. 저런 꼴로 돌아다니면 안되는 거 알면 적어도 옷은 갈아입고 왔어야지;; 하여간 웃긴 세계관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더욱 잘 보이는 곳으로 올라온 게 웃기네요. 하여간 지난 마신 임무때 막아내지 못했던 사건을 들먹이면서 입을 털고 있습니다.

한참 동안 입털이 들어주다가 이제 드디어 다시 내려갈 시간이 되었네요. 마신 임무때 흘린 눈물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이제 여기서 흘릴 눈물은 없나 봅니다.

Aㅏ... 저 양반들 또 싸우고 있구만. 이번에는 건강 관리를 안 한답시고 입을 털어대고 있습니다. 리월에 있는 배우 운근이를 본다면 저들이 아마추어처럼 보이겠군요.

알고 보니 이 극단 사람들은 전부 단장 양반에게 큰 빚을 진 잉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극단이 집이고, 극단 사람들이 가족이 되었죠. 그런데 단장이 지금 시망해서 Fail.

드디어 결말을 다 쓴 아재 양반께서 얼굴을 까고 나왔습니다. 하필이면 벙커링을 해도 이 푸아송 마을에 한다는 게 웃기네요. 더 좋은 장소는 많을 텐데...

Aㅏ... 아직 미완성이던 결말이 저 아재 양반에 의해서 이제 막 만들어졌는데, 문제는 이 결말을 다른 단원들이 전부 받아들여야지 공식으로 채택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또 맞짱을 뜨려고 해서 Fail. 이렇게 의견 조율도 안 될 거면 뭐하러 극단 만들어서 연극을 하는 거야?

과연 아무런 관계도 없었을까? 이제는 제5막이 아닌, 아주 머나먼 제1막에서 있었던 가물가물한 사건까지 끌고 와서 들먹이고 있습니다. 그게 몇 달 전 일인지 진짜 가물가물하네요.

그리고 아직 배우가 한명 더 있는데, 그 양반 역시 산에 들어가서 벙커링을 하고 있는 양반이었습니다. 그 양반의 의견도 중요하답시고 이번에는 산으로 가는데...

길은 그다지 험하지 않다만... 앞에 잡몹이 대기를 까고 있군. 여기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많으니 저런 잡몹들 따위는 쉽게 잡을 수 있을 텐데?

이 양반은 물 속성이라서 그런지 같은 물 속성 슬라임을 못 잡아서 Fail. 결국 법정에서 했던 구라를 진짜로 믿고 있는 저 아재 양반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됐네요.

이런 젠장, 나도 물 속성인데 뭘 어쩌자는 거야? 이젠 하다하다 (구)집정관 양반께서 나한테 짬처리를 하다니. 이건 사실 다른 양반들도 마찬가지이긴 했다만...

2페이즈까지 있을 거라는 말은 안 했잖아? 명불허전이긴 하지만, 기분이 영 이상하네요. 이쯤 되면 이번도 캐릭터 체험이 아마 또 없을 듯 합니다.

드디어 또 만났구만. 이 양반께서는 메인 빌런 역할을 맡으신 배우인데, 어찌 된 영문인지 산에 틀어박혀서 벙커링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Aㅏ... 그 상인 양반이 누구인지 안 봐도 뻔하군. 그런데 그 사건이 언제적 사건인지는 언급이 안 되어서 Fail이네요. 우리가 여기 도착한게 공식적으로 2달이 약간 넘었을테니.

Aㅏ... 이건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1막이랑 2막을 꺼내서 봐야 하는 수준이구만. 그거 마시면 폰타인 잉간들은 전부 다 녹아내리는 거 아니었나?

그냥 중지 날리면서 꺼지라고 하면 안되나? 하여간 단장 양반이랑 단원 아재들이랑 상의도 안 해보고 혼자서 뻘짓을 하다가 빚만 생겼구만.

Aㅏ... 삿대질을 왜 우리들한테 하고 난리야? 웃기는 양반일세. 하려거든 앞으로 했어야지. 이젠 모델링 돌려막기 뿐만 아니라, 인게임 모션마저도 돌려막기를 하고 있구만.

죽이는 건 우리들 전문이지. 저 양반 때문에 단장 양반이 시망했다면서 그 사건 이후로 산에 벙커링을 하고 있는데, 이제 진실이 까발려졌으니 목숨으로 값는 수밖에 없겠군.

결국 이 양반도 빡쳐서 Fail. 여기까지 왔으면 연극이든 뭐든 뭐라도 보여줘야지, 지들끼리 싸우기만 해서 망했네요. 이제 겨우 단원들 다 모아놨더니만...

이젠 하다 하다 이미 시망하고 없는 단장 양반의 유품까지 털어서 볼 생각을 다 했습니다. 이미 종결난 사건이지만, 갑자기 쓸 말이 없었는지 그걸 재탕하기 시작하네요.

Aㅏ... 여기 이 노트에 연극의 결말이 적혀있다는 말이겠군. 그럼 처음부터 결말 지어서 쓰는 뻘짓을 안 하고 여기에 바로 왔으면 됐을 텐데...

아니, 이건 폰타인 잉간들이 물의 정령에서 진짜 잉간이 됐을 때 집정관 양반이 할 법한 얘기구만 그래. 누가 푸리나 전설 임무 아니랄까 봐.

일단 공연의 결말이 알려졌으니 이 양반들에게 가서 통보를 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감정은 잠시 넣어두고 지금 당장은 피날레 공연으로 바쁘겠군요.

하는 김에 무대를 좀 크게 만들어줍시다. 돈은 없으나, 오페라 하우스를 적절히 빌릴 인맥은 있죠. 하지만 그 인맥을 또 찾아가서 설득을 해야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판사 아재한테 찾아가서 입을 털어서 자릿세를 줍시다. 예나 지금이나 이 폰타인 대통령은 저 아재였으니 말이죠. 다행히 일이 잘 풀렸나봅니다.

이 양반은 연기 접었다고 하길래 두 번 다시는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서 Fail.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단 양반들을 따라다니면서 고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 돈은 우리가 내는 거고? 이럴 거였으면 처음부터 대타 배우를 돈으로 구하고 말지. 괜히 돈 안 쓸려고 하다가 이 사달이 나고 말았으니...

정확히 얼마만의 기간인지는 모르겠으나, 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리허설을 하면서 연습을 한다는 묘사가 나오네요. 작중에서 시간 같은 건 도통 언급을 안 합니다.

Aㅏ... 조금 전에 있었던 리허설장에선 무대가 참 허접했는데, 갑자기 장소가 바뀌더니 무대 장비까지도 갑자기 삐까뻔쩍하게 바뀌었습니다.

이런 젠장, 이 양반의 고질병이 또 발병했구만. 자기가 마지막 무대에 설 수 있다고 입을 털어댄 통에 대타 배우를 안 구한 거였는데, 이렇게 무책임할 수가.

결국 마지막에 가서 푸리나 양반이 이 일을 짬처리 당하게 됐습니다. 맨날 짬처리만 시키더니... 이제 우리 기분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겠군.

그러더니 갑자기 시네마틱 영상으로 전환을 하면서 오페라를 시작합니다. 그냥 연기하고 그만일 줄 알았는데, 전용 시네마틱 영상까지 준비해서 틀어주는군요.

이 신의 눈은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겁니다. 진짜 연출인지 뭔지는 몰라도, 연극이 끝남과 동시에 신의 눈이 등판했네요.

Aㅏ... 그걸 못 알아보는 사람들이 이상하지. 누가 봐도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분명한데 옷 좀 갈아입었다고 그걸 못 알아보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결국 무대에서 이름을 까는 바람에 대중들에게 얼굴이 팔리고 말아서 Fail. 대타로 잠깐 나와서 연기를 했을 뿐인데 상황이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건 물의 신이 작중에서 이미 시망하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데 어째서 나타난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500년동안 뻘짓 한 것에 대한 대가인가.

Aㅏ... 저래놓고 또 중요한 연극이 있을 때마다 짬처리를 하겠지. 좌우간 이번 연극을 마지막으로 이 아재들은 해산을 하겠다고 하는군요.

이 아재는 아무리 그래도 돈의 맛을 한번 봤나본지 연극을 계속 하겠다고 합니다. 역시 돈이 최고지. 다른 아재들은 뭘 하고 지내려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자기 자신을 연기하면 되겠구만. 머리 자르고 옷 하나 갈아입었다고 다른 사람으로 보일 거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게 웃기는 연출이었습니다.

드디어 끝이 났구만. 뭔가 푸리나 단독이라기보다는, 저 NPC양반들이 입 터는 걸 해결시킨 기분입니다. 뭔가 닐루 전설 임무때와도 비슷한 상황이죠.

이렇게 했지만, 아직 남은 초대 이벤트가 산더미같습니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군요... 이제 남은 건 테마 임무와 월드 임무가 한가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