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09 감자바위 볼더링 원샷원킬 V4

입춘도 지나서 그런지 이번 주 내내 기온이 꽤 올라가 오랜만에 따듯한 기온을 유지했다. 그래서 친구와 자연 볼더링을 가기로 약속하고

작년 12월에 갔었던 안양예술공원 내에 감자바위를 다시 찾았다. 감자바위는 감자같이 생긴 바위가 하나 크게 떡하니 놓여있고 바위를

빙 돌으며 등반 루트가 있다. 아쉬운 점은 바위 하나만 있다 보니 등반 루트가 많지 않다는 점

감자바위 어프로치 중 / 감자바위 퇴근 샷

지난번엔 같은 바위에 있는 8.15를 깼기에 이번에는 같은 난이도의 원샷원킬(V4)를 깨기 위에 산을 올랐다. 12월과 다르게 계곡물은

얼고 녹고를 반복해서인지 빙판이 되어있었다. 도착하여 짐을 풀고 매트도 깔아 놓고 커피부터 한잔 캬~~~

등반 루트는 스타트 홀드를 잡고 발을 찍고 몸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다. 이거 미쳤네!! 그냥 스타트만 여러 번 해본다 그냥 막 해본다.

마음의 상처를 입고 휴식도 해가며 다시 붙어본다 몸을 띄우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그렇게 안되던 것이 몸이 떨어지고 손도 뻗어지고

하더니 한 동작 한 동작 풀린다.

한 동작 한 동작 더 가고 있는 중 마지막 탑 치는 것을 성공 못하고 오늘 등반 끝

참 신기하고 재밌다!! 몸이 적응을 해서인지 반복하다 보니 처음에 이걸 어떻게 하지 했던 것들이 되어간다.

이런 맛에 자연 바위 하는 거지 하며 다 풀었다고 허언을 해본다~~하지만 마지막 완등 홀드를 잡으러 팔을 뻗는 동작에서 계속 막히면서

등반을 마무리~~~~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뭐 이제 겨울도 다 갔으니 올해 안에 올 날이 여러 번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