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2.8버전 금사과제도 플레이 2일차

갑자기 배가 말을 하는데. 거 풀의 신 말을 나중에 행자가 알아듣게 되는 떡밥인가 했는데 일행이 다 알아들어서 그건 아닌듯.

다람쥐 말하는 거 웃음벨임ㅋㅋㅋ 망할 바람신 녀석!ㅋㅋㅋㅋㅋ

컴퓨터가 구려서 스토리 때만 그래픽을 바꾸는데, 깜박함...ㅠㅠ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환각이 보이는데.

꿈인지 모르니까 신염이 자기 때려달라는데 그냥 자기가 맞겠다는 카즈하.ㅠㅠ

사나이 카즈하.

고기마루씨를 타고 가서(미리 맵 뚫어놓은 상태라면 바로 이동 가능) 분재를 만지면 비경으로 끌려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 스토리도 카즈하와 관련이 있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나즈마 주인공은 카미사토가 아니라 카에데하라.

근데 맨날 이벤트로 내용 품ㅋㅋㅋㅋ

기믹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공간 적응이 처음에 조금 어려웠어요.

일단 기믹은 쉬워요. 초록(or 노랑, 빨강) 띠 안에 있는 걸 먹으려면, 빛 쏘는 기계를 눌러서 같은 색 띠를 쏘면 됩니다.

그리고 단풍나무 모양을 줍고 빛 쏘는 기계에 넣으면, 쏘는 빛의 색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띠 안에 있는 단풍나무 모양, 상자, 새 위치를 여는 부적을 먹고 진행하면 됩니다.

첫번째 비경에서는 저 장치를 누르고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문이 닫힌 후 다시 열리며 새 공간이 나옵니다.

그 공간들을 바꿔가며 기믹을 깨는 형식이고요.

예를 들어 노란 띠 안에 상자가 있는데, 그 상자를 먹으려면 장치를 이용해 2번 공간에 가서 노란 단풍을 먹은 후, 빛 쏘는 기계에 넣고 다시 1번 공간에 가서 기믹을 푸는 형식이예요.

단, 단풍은 먹고 오랫동안 안 쓰면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니 기계에 빨리 끼워넣어 줍시다. 이것 때문에 뻘짓 두번함.

참고로 환각 비경은 세 번째 비경까지 깬 후 다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찾지 못한 보물상자 수량까지 적혀있으니까 스토리 얼른 다 밀고 상자만 찾으러 다시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참고로 오늘 환각 비경은 카즈하의 과거입니다.

카즈하 술 잔뜩 먹여보고싶다.

첫번째 비경에서 나오고 나서는 분재를 하겠다는 카즈하.

분재 재료를 모아 돌아오면 또 분재로 끌려가 2차 비경에 들어가게 됩니다.

2차 비경은 공간을 뒤집었다가 다시 뒤집기만 하면 되서 더 쉬운 것 같은데 어지러워서 토나옴.

멍때리다가 낙사할 수도 있음 주의.

비경은 3차 까지 있습니다. 3차는 기믹보다는 스토리를 위한 장소고요.

카에데하라 가문의 몰락과 어전시합으로 죽은 친구 이야기도 나오고, 그 일로 인한 카즈하의 방황도 담고 있습니다.

카즈하는 애가 순딩순딩을 넘어 좀 맹~ 해보이는데, 꽁으로 무상의 일태도를 막은 건 아니었네요.

카즈하는 어릴 적부터 가문을 위해 노력하는 노력파였어요.

전기 알맹이가 길을 인도하기도 하고, 띠에 갇히기도 하고, 막힌 길을 뚫어주기도 합니다. 알맹이는 카즈하를 뜻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렇게 도착한 길은 이나즈마를 탈출하기 위해 야시로 봉행에서 준비한 배고, 나아가 현재 카즈하가 지내고 있는 북두의 배입니다.

카즈하의 도망길, 그리고 카에데하라 가문의 진실을 찾아가는 길엔 결국 모두 아야토가 있었네요.

카즈하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재미없는 스토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재밌게 즐겼습니다.

카에데하라 가문을 놓은 해탈 카즈하가 있기까지의 카즈하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과거에서 비경 중 현재로 오는 부분에서 화면을 못 움직이고, 흑백처리 한 것도 좋았어요.

상자깡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아직까진 실망스러운 이벤트가 될 것 같고,

전 스토리와 토나오는 기믹 풀어가는 재미로 원신을 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비경을 3차까지 만드는 건 대단하지만 좀 토나옴.

이번 금사과 제도는 새 맵 오픈이 아니라 오늘처럼 비경 풀이 식으로 이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소라도 비경 안에서 찾을 수 있었고요.

그렇게 된다면 마지막 비경은 행자에 대한 떡밥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풀리는 걸로 보아, 누각은 카즈하였고,

음표는 신염, 깃털은 피슬, 별 모양은 모나의 비경이 되겠네요.

신염 얘기 안 궁금....

그리고 벤티는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벤티는 마지막에 등장해서 소 때처럼 또 소오름끼치는 스토리를 터트려주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카즈하 겁나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