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서지수 x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빙의글] 카트라이더 러블리너스 36화.

36화.

반전주의! 삼남매 출생의 비밀.

1992년 여름 서울의 'C' 대학병원의 별이 빛나는 밤 하늘.

신생아실의 갓 태어난 재영.

러브월드의 광대 역을 맡은 소재영은 1992년 무더운 여름 밤에 태어났다.

2년 후, 재영의 본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3살 재영.

어쩐 일인지 재영의 부모님께서 별거하셨다고 하던데... 공식적으로는 이혼이 아니라고 하고...

몇 달 후, 1995년 봄 재영이 태어난 같은 병원의 아침 하늘.

신생아실의 갓 태어난 보미.

별거 상태에서 재영의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아이를 갖게 됐는데 그 아이가 바로 김보미다.

1년 후, 황금문명의 돌잔치를 맞이하는 보미.

알고 봤더니 비록 아버지가 다르더라도 어머니가 같다는 이유로 재영은 보미를 남처럼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며칠 후, 재영보미가 태어난 같은 병원의 오후 하늘.

신생아실의 갓 태어난 예슬.

출생 당일 보미의 어머니 그러나 다른 아버지 사이에서 생긴 아이 예슬이는 어머니가 출산하시던 분만실에 실제로 심었던 장미꽃들이 가득한 환경에서 세상을 보게 돼 장미의 요정이라는 애칭을 갖게 된 것이었다.

신생아실에서도 장미꽃들이 가득!

이상하게도 예슬의 오빠 소재영. 어머니는 같고 아버지가 다르기 떄문에 성씨도 보미와 다른 건 당연하지만 어떻게 재영과 예슬은 아버지가 같을 수가 있을까? 그 비밀은 바로...

함께 서 있는 재영보미의 생모들.

그랬다. 언뜻 봐서 예슬이와 보미는 어머니가 같을 거라고 봤지만 보미의 어머니는 사고로 인해 유산을 당해 더 이상을 아이를 낳을 수가 없었다고 하고...

사고를 당해 예슬보다 먼저 태어난 아이가 유산!

이에 나타나는 재영의 생부.

때마침 재영의 아버지와 재회한 재영의 어머니께서 보미의 어머니와 돈독한 친구라는 이유로 결국 대리모로 예슬이를 보미 어머니 대신에 출산했던 것이었다.

대리모로 예슬을 출산한 재영의 어머니!

수정란이 재영의 아버지 정자 그리고 재영의 어머니의 주입된 수정란을 통해 배란된 보미의 어머니 난자. 이로서 예슬이가 보미의 어머니가 같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다르다는 건...

재영의 생부와 생모 겸 보미의 대리모가 바로 예슬의 부모!

유전자가 같아서 언뜻 봐서 진짜 친남매처럼 보라색 눈을 가져서 그렇게 보였을지는 몰라도 결국 재영의 어머니는 예슬이의 친모가 아니라 보미의 어머니가 진짜 예슬의 친모이다. 또한 예슬이에게는 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게 된 꼴이다.

현재 오늘 날.

각자 일상을 살고 있는 .

하지만 그들의 주변인들 입장에서는 재영이의 아버지가 내연녀가 생겼다는 이유로 파탄난 집안이라고 보이나 그 내연녀가 정말 재영이의 어머니 친구라는 이유로 남남처럼 살지 않고 다시 재영의 부모님은 재결합해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거의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정말 사람의 인심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그저 용서와 너그러움이 불러낸 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서현의 집 비 그친 뒤뜰의 죽마고우의 텐트 하늘.

텐트 지퍼를 열고 머리를 내미는 예슬.

때마침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 서현.

잘 잤어?

텐트가 집보다 너무 좋아.

너 진짜 감기 안 걸리는 게 신기해. 들어와서 아침 먹어.

난 뭐 이슬만 먹고 살아도 배부른데.

얼마 후, 서현의 집 부엌.

토스트로 아침식사 중인 .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니고... 뭐 난 또 요정나라에 가서 공연 많이 하고...축구 홍보도 하고...

축구?

내가 한때 축구 홍보대사로 발탁된 경력이 있어서 공연할 때도 난 거의 축구 마스코트 복장을 입어. 그러면서 발레 댄스하고.

축구도 하고 발레도 하고. 완전 재밌겠어.

야 그래도 보니까... 우리가 진짜 수만 년을 살아왔는지도 모르겠어.

그거야 당연히 모르지. 근데 네들 진짜 수만 살인 건 맞니? 인간이 어떻게 수만 살을 살 수가 있어?

요정나라는 지구보다 1년에 500살이라고 하니까... 만 년도 넘게 살아왔나봐.

이야기상 그런 거구나.

맞아. 그리고 예슬이랑 나는 태어날 때부터 친구여가지고 너무 좋아.

그래 보미 언니도 얼마나 너 친동생처럼 아껴주는데.

네들 진짜 실질적으로 몇 살이니?

꿈과 희망이 가득한 20대지. 왜 우리가 수만 살인 줄 알았어?

재영이 말로는 그렇게 살아가는 것 또한 우리의 자아니까.

아 참 보니까 말이지... 나 진짜 재영이 오빠 친동생 맞다고 하던데. 근데 내가 엄마가 둘이라고 하던데.

엄마가 둘이라고?

얼마 후, 러브월드 퍼레이드장.

이거 말하기 조금... 애매할지 모르겠어. 네들은 우리 가정사가 얼마나 천신만고를 오고 갔는지 모를 거다.

근데 나 진짜 오빠 친동생 맞지?

맞아 맞다고 예슬아. 오빠 말 들어. 아빠가... 너네 실제 엄마는 보미 엄마인데... 대리모로 낳아준 엄마가 우리 엄마라서... 네가 이해하진 못할 거야. 내가 몇 번을 얘기해도 넌 결코 이해 못하겠지만.

이해 못하는 걸 떠나서 예진이가 한 말 잊었어? 우리 다 같은 가족이잖아.

보니까 보미 너하고 동생 예슬이가 눈매가 같더라. 그리고 보라색 눈은 오빠를 닮았고.

보라색 눈은 우리 아빠 유전을 닮은 건 맞아. 하지만 보미 너네 어머님께서... 뭐야... 그...

사고를 당하셔서 둘째를 유산했다고 했지. 근데 기적적으로 수정란을 오빠 어머니란 대리모로 예슬이를 낳게 한 거야.

그럼 재영이 네 아버지가 보미 어머니 사이에 보미를 낳고...

나 낳고 몇 달 안 되가지고 둘쨰를 가졌는데... 사고로 유산을 당해서 불임상태가 됐는데...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는 몰라도 묻진 않겠지만... 안타까워.

안타까울 거 하나도 없어. 떄마침 재영이 오빠 낳아주신 친모. 즉, 우리의 엄마의 천구가 얼마나 마음이 좋고 우리 엄마는 오빠 어머님한테 의절당해도 시원찮은데...

대체 너네 어머니하고 우리 엄마는 언제부터 친구를 넘은 사이였니?

유일무이한 소꿉친구였어. 오빠 어머님이 먼저 시집가서 자기도 시집을 간다는 게 하필이면 오빠 아버님이신 게 괘씸했어도... 사고당한 우리 엄마 모습 보고 진심으로 마음이 약해졌는지 대리모를 스스로 자청했어. 이걸 뭐라고 불러야 되냐... 뭐... 용서하기 싫어도 그냥 할 수 밖에 없었다고?

그러면 나 낳아준 엄마는... 언니하고 엄마가 같단 얘기야? 오빠가 아니고?

유전상으로는 보미 어머니. 그러나 호적상으로는 우리 엄마가 낳았고.

난 아직도 모르겠어. 누가 내 엄마인지... 그냥 엄마 둘로 살아야 하는 건지...

너는 어차피 축복받은 애야 예슬아.

그래. 낳아주신 건 우리 엄마지만 진짜 낳게 해주신 건 보미 어머니시니까 엄마 둘이면 얼마나 좋겠어. 너는 그냥... 뭐 두 어머니를 둔 거야. 먼 훗날 우리 엄마 혹은 보미 어머니 둘 중에 한 명이 먼저 돌아가신다면... 슬픔이 그렇게 크지 않기를 바라기 위해서인가봐.

장담하는데 둘 다 동시에 돌아가실 일은 없을 거야. 언니 말 들어 예슬아. 그냥 지금처럼 계속 가족처럼 잘 살면 되잖아.

(박수) 나 진짜 태어나 그런 감동적인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보미야. 나도 그런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데 안 되는 건 안 되나봐.

뭐 그래도 우리가 여기 태어난 게 얼마나 좋아.

모든 시선들은 에게로 가있는 사람들.

그제서야 우리는 배다른 삼남매의 가정사 즉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됐다. 하지만 정작 예슬이는 보미 어머니든 재영이 어머니든 다 엄마라고 인정을 하기는 한다만... 재영이랑 보미가 행여나 예슬이가 출생의 비밀을 알면 약간 동혹스럽거나 그런 안타까움이 남을까봐 얘기를 하지 못했던 걸까?

얼마 후, 여기는 요정나라 공연장.

축구 마스코트 복장과 동시에 발레 피루엣을 선보이는 예슬!

이에 기사단의 단장으로 리드댄스 중인 하은!

그래서 재영이하고 예슬이가 성씨가 같은 데 이유가 있었다. 아버지의 성씨로 소재영과 소예슬. 그러나 아버지만 같은 김보미. 소예슬은 사실상 두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재영의 이복동생 겸 보미의 이부동생.

반면, 놀이동산에서 소정의 일을 돕는 보미.

이에 함께 공연 중인 재영태진.

그 세 남매들은 두 어머니와 한 아버지를 떠나 다 같은 가족이라는 게 큰 행복이라는 가정사도 아닌 행복한 가정이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