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방랑자♡

기나긴 방황 · 방랑자

Wanderer: Eons Adrift

이름 : 방랑자

성별 : 남자

생일 : 1월 3일

소속 : 없음

신의 눈 : 바람

무기 : 법구

운명의 자리 : 낭객자리

캐릭터 설명 : 방랑하는 정체불명의 인물. 옷차림만 보면 수행자 같지만, 언행은 전혀 수행자답지 않다.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소개

인간을 심장이 있는 자로 정의한다면, 그는 인간이라 부를 수 없다.

심장이 없는 자에게 희로애락의 감정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에 가장 가까운 인형일 것이다.

인게임 캐릭터 정보

자기소개는 필요 없다, 평범한 사람은 그를 만날 기회조차 없을 테니까.

사람들 사이에 섞일 필요도 없다, 쓸데없는 감정따윈 진작에 버렸으니까.

여러 차례의 기복을 겪은 그는 이제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방랑자」는 그가 자신의 입장을 나타내는 최고의 단어이다—— 돌아갈 곳도, 가족도, 목적지도 없는 그이기에.

그는 바람처럼 세상을 살아가며, 바람처럼 세상을 거닌다.

「쓸데없는 질문 하지 마.

대답할 생각 없으니까.」

원신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대사

2023년 1월 3일 생일 편지

이해가 안 돼.

얼마 전부터 작은 쿠사나리 화신이 계속 나를 아카데미아에 보내고 있어. 책을 빌려보라고 하질 않나 강의를 들어보라고 하질 않나, 나보고 학술 분위기를 느껴보라는 거야. 너무 귀찮아서 교외나 돌아다녔는데, 설마 신이 날 찾아낼 줄은 몰랐어. 그녀는 내가 사람을 대하길 꺼리는 건 알지만, 계속 혼자서만 있으면 외로울 테니 적어도 생일에는 무언가를 들고 널 찾아가라고 말하더군.

왜 내가 내 생일에 다른 사람한테 선물을 줘야 하는 거지? 이해가 안 돼.

내 생활이 좀 더 충실해지길 바라는 건 알겠지만, 작은 쿠사나리 화신은 날 만난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는 생각해 보지 않은 건가?

뭐 어쨌든, 얼마 전에 길가에 있던 학생에게 붙잡혀서 요리 동아리인지 뭔지에 끌려간 적이 있어. 거기서 내 입맛에 전혀 안 맞는 것들을 잔뜩 만들었지. 난 먹을 생각 없으니까 남은 건 네가 가져가. 마음에 들면 먹고, 싫으면 버리든지 말든지 네가 알아서 해. 나한테 일일이 보고할 필요 없어.

2023년 1월 3일 방랑자 생일 편지

오랜만이야, 여기서 보다니 우연이네. 그럼 좋은 하루 보내.

…안 가? 뭐야, 설마 날 보러 온 거야?

솔직히 말해서 나는 생일에 특별한 의미를 두진 않아. 네가 이런다고 너한테 답례할 만한 것도 없어.

그래도 괜찮으면… 잠깐 같이 앉아있다 가든지.

「뭐? 생일 선물? 안에 이상한 거라도 넣은 건 아니겠지?」

「…뭘 웃어!」

2024년 1월 3일 생일 편지

어리석은 자들···

얼마 전부터 어떤 학생들이 내 뒤에서 속닥거리는 경우를 많이 봤어. 내가 노려보면 시선을 피하면서 후다닥 흩어지더군.

그런데 오늘 혼자 바깥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학생들이 수풀 속에서 튀어나오더라고. 척 봐도 굉장히 달아 보이는 케이크를 손에 들고서 말이야.

우스울 정도로 바보 같은 자 같으니··· 이 세상에서 내 「탄생」을 기뻐하는 자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하지만 그 소동 덕분에 기억해 냈어. 매년 이날이 되면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선물해야 한다는 것을.

다만 선물은 내가 주는 거니까 내 취향대로 골랐어.

불만 있으면 와서 면전에 대고 직접 말하든지.

쳇··· 대체 날 어떻게 찾아낸 건지 모르겠네.

다음부터는 좀 더 은밀한 곳을 찾아봐야겠어.

2024년 1월 3일 방랑자 생일 편지 중

왜 또 찾아온 거야? 빨리 올라와, 다른 사람들 눈에 띄기 전에.

미행당한 건 아니겠지? …흥, 일단은 믿어주겠어.

그래서, 무슨 용건인데? 미리 말해두지만 「생일 축하해」 같은 말은 듣고 싶지 않아.

털뭉치들, 너희도 마찬가지야. 가만히 좀——이잇, 그만해! 이따가 놀아준다니까!

「온통 오류투성이잖아…. 인론파 학자들은 이런 쓰레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던 건가? 개탄스럽기 짝이 없군」

2023년 4월 1일 만우절 일러스트

야옹~!

냥냥, 냥냐냥, 냥냥!

「야옹? 야옹」

——항상 혼자 다니는 고양이. 사람을 무시하곤 한다.

캐릭터 코스튬

공허한 정적과 분노

방랑자의 코스튬. 수행자의 일상복으로 삿갓은 방랑자에게 잠시 비를 피할 공간이 되어주지만, 마음속에 휘몰아치는 번개 폭풍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