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20 - 올빼미의 장 제1막, 다이루크 전설 임무
메인 임무의 시작과 끝 사이사이에는 항상 전설 임무가 2개씩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껏 1막과 2막 사이에 케이아와 엠버, 그리고 2막과 3막 사이에 리사와 향릉, 마지막으로 3막과 리월 1막 사이에는 이런 식으로 또 전설 임무가 2개가 예약되어 있습니다. 미루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니, 깔끔하게 도전을 해줍시다.
지난번에 바람버섯 모으는 김에 여기 왔다가 실수로 이 양반한테 말을 걸 뻔 했었는데, 까딱 그랬다간 강제로 이 퀘스트를 수락하는 꼴이 될 뻔 했군요.
역시 티바트 대륙 최고의 쫄보 페이몬입니다. 일개 몹들도 아니고, 이젠 하다 못해 마을의 NPC에게 쫄다니... 적절히 놀려주도록 합시다.
그렇다면 어둠 속에서 암약하는 딥 다크한 잉간인가보군. 몬드의 기사단 양반들이랑은 달리 성 안에서 어둠의 기사로 활동하는 자경단이 있다고 하네요.
전설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아닌가? 그렇다면 살아있는 전설이란 말인데. Aㅏ... 좌우간 광장에 가서 사람들한테 입을 털어봅시다. 소문이든 괴담이든 캐다 보면 답이 나오겠죠.
올빼미라서 그런지 역시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하는 주침야활이군요. 하지만 현실의 시간과 이쪽 세계의 시간은 흐르는 게 달라서, 주인공 일행들이 며칠 밤동안 잠도 안 자고 깨어있는 게 가능하네요. (어쩌면 이 포스팅도 새벽에 올라갈지도...)
지금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다짜고짜 사람들한테 찾아가서 어둠의 기사를 아느냐고 물으면 도쟁이인 줄 알고 다들 피할 것 같지만서도, 명예 기사라면 얼굴이 적절히 많이 알려졌을테니, 그럴 일은 없을 듯...
도시 사람들은 다 안다면서 물어봐도 모르는 사람이 있네요. 심지어는 딥 다크한 우인단 양반들마저도 모르는군요. 아니, 감히 나에게 구라를 쳐? Aㅏ... 살려둘 수 없다.
그러다가 드디어 당사자를 만났습니다. 이 도시의 숨은 영웅인 마가렛 양반이군요. 그간 쩌리 NPC인 줄 알았는데, 나름 이렇게 비중있는 양반이었다니...
Aㅏ, 또 나에게 구라를 치다니. 한번은 봐줘도 두번은 없습니다. 스카이림이었다면 바로 푸스로다를 날렸을텐데... 어차피 같은 바람속성이니 시원하게 날아갈 순 있죠.
소문의 다크 히어로가 돈이 많은 사람일 거라는 추측만 남겼습니다. 아니, 돈이 많으면 오히려 더 몸을 사려야지. 아무래도 잃을 게 없는 양반일 것 같은데...
어둠 속에 있으면서도 검은 옷이라니... 역시 딥 다크한 양반이군. 하지만 겁쟁이 기사단 양반들은 영 못미더워서 이 양반도 허풍에 구라를 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농후합니다.
하지만 그 양반이 만약 기사단을 매우 싫어하는 양반이라면 어떨까? 나라를 구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공공의 적을 없앨 뿐이고...
결국 이 양반도 아는 건 없었다, 이겁니다. 주민들도 모르고, 기사단 양반도 모르고, 이렇게 좁은 성 안에 소문만 무성하면서도 실상은 없고...
꼬리가 길면 밟힐 법도 한데, 그 꼬리를 지금 주인공들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왜 이런 일을 맡게 된 건지는 모르겠네요. 사설 탐정이라면 또 말이 다르지만...
이쯤 되면 스토리를 여기까지 밀어놓은 사람이라면 적절히 알아차릴 법도 하죠. 만난 적도 있고, 대놓고 이름이 나오기도 했고, 정황상 누구의 전설 임무인지도 알 수 있으니...
당장 이 포스팅의 제목에서부터 스포일러가 되고 있는 다이루크 형님의 전설 임무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미리보기 이미지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고 계시죠.
무기 없이 맨손으로 맞짱을 뜨다가 살살 밀리면서 결국 빙결에 걸린 다이루크 양반. 역시 지난번처럼 경비가 허술한 성의 옆문쪽이 뚫렸습니다. 이번에도 또 페보니우스 기사단 양반들의 직무태만 1스텍이 더 쌓였군요.
곧바로 스페이스바를 연타해서 빙결을 풀고 무기를 적절히 꺼내들자, 잡몹은 폭★8해버렸습니다. 이렇게 뭐가 자꾸만 막 터지고 있는데도 아무도 안 오는 게, 이 몬드성의 치안이 심히 의심스럽군요.
그렇게 한참 동안 혼자서 멋진 거는 다 하다가 막상 특수효과가 없으니 엉성해보여서 Fail. 스크린 밖에 있는 감독님이 멈추라 할때까지 혼신의 연기를 하고 계시는 모습이네요.
또 심연 교단 양반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는 다이루크 형님. 평화롭고 치안이 좋으면 자경단이 존재할 필요도 없을 텐데, 기사단 양반들이 일처리를 너무 못하나보네요.
몹들이 활개를 치는 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죠. 공공의 적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는데, 유독 다이루크 형님만 심연 교단을 지독스럽게 싫어하네요. 그리고 기사단 양반들도 빠지면 섭하죠.
역시 기사단에는 딱히 쓸만한 영웅이 없다고 입을 털어주십니다. 스토리에서 활약한 것도 별로 없거니와, 캐릭터의 성능이 영 좋지 못하다는 소리를 이렇게 돌려서 하는 걸지도...
여기 몬드 사람들은 전부 술쟁이에 시민의식도 구리고, 거기다 세상이 워낙 뒤숭숭하고 막장이니, 자기 식대로 세상을 바로잡고 계셨던 다이루크 형님이었습니다. 역시 독고다이군요.
그런데... 이젠 하다하다 성 안에서까지 싸우네요. 얘들을 데리고 광장으로 가면 또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지만, 귀찮으니 적절히 손을 봐줍시다.
참 일찍도 오네요. 항상 이 기사단 놈들은 한발씩 늦습니다. 나름 이름 있는 네임드 기사인 것 같은데... 자꾸 이러니 기사단 양반들에게 실망할 수밖에 없네요.
나랑께?
다크 히어로는 맞지. 방금 몹들을 잡은것도 원래 기사단이 할 일이었는데 주인공이 대신 해줬으니까. 명예기사인지 뭔지는 역시 진간장 호출기였습니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똑같이 정보를 캐고 다녔던 주인공이었으나, 이젠 역으로 기사단 양반들이 또 정보를 캐러 다닙니다. 역시 정보력마저도 한발 늦고 딸리네요;;
Aㅏ... 도전장이라면 당사자에게 직접 보내야지, 괜히 쫄리는지 엉뚱한 사람한테 보내고 있네. 하지만 다이루크 형님은 고작 잡몹들 따위에게 쫄 양반이 아닙니다. (보스몹 드발린의 입냄새를 맡고서 2번이나 쫄긴 했지만...)
과연 그럴까. 그럴 거였으면 적어도 뭔가를 보여주고 떠들어야지. 가만 보니 몬드의 치안이 영 좋지 못한 모양입니다. 도대체가 일처리를 얼마나 못하면 자경단이 생기냐고...
바로 다이루크 형님한테 달려가서 고자질을 해줍시다. 이러는 거 보니 중간에서 귀찮은 일을 떠맏게 되었군요. 알릴지 말지 여부도 차라리 선택지로 해놨다면 더 흥미진진했을텐데.
그렇다면 놈들이 여기 이 거처로 쓰는 다운 와이너리의 위치도 적절히 알고 있을 텐데... 왜 여기로 곧장 쳐들어오지 않는건지 의문입니다. 성이랑 멀기도 해서 경비도 없는데.
몬드에서는 영웅이지만, 심연 교단의 입장에서는 악당이라니... 처음에는 또 무슨 거창한 철학적인 말을 하나보다 싶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그냥 당연한 소리네요. 아닌 게 아니라, 페이몬이 그렇게 입을 털었다가 한소리 들었습니다.
먼저 나타나지 않으면 심연 교단의 거처로 우리가 처들어가줍시다. 어어, 그런데 이 장면... 왠지 데자뷔가;; 캐릭터와 카메라 구도는 조금 다르지만, 장소와 대사는 똑같습니다. 이 장면을 어디서 보았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름 여기서도 루미네 버전으로 재현해보려 했으나, 2번 정도 실패하고 곧바로 빛보다 빠른 포기를 했습니다. 계속 말 걸면 진짜로 다이루크 형님이 욕하실 것 같아서 쫄리네요...
좌우간 전설 임무는 역시 비경이지. 언제였는지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지난번에도 분명 비경에서 5번 슬롯에 다이루크 양반을 쓸 수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얼음 슬라임을 녹이는 건 불입니다. 역시 몬드의 제일 가는 화끈한 불맛을 보여줘야겠네요. 원라면 다른 캐릭터들 돌려가면서 싸워야하지만, 언제 또 5성 캐릭을 써볼 지 모르니...
싸우다 보면 확실히 5성인 것도 있지만, 제가 육성해놓은 캐릭터들보다도 데미지가 훨씬 더 잘 들어갑니다. 이쯤 되면 바로 무슨 템을 끼고 있는지 까봐야 인지상정이죠.
성유물의 세트 효과를 받고 있네요. 용사의 마음 세트라, 기억했습니다. 나중에 혹시 가방 안에 굴러다니는게 있는지 잘 보고 세트를 맞춰서 세트 효과를 노려줍시다.
4성 영웅들이랑은 달리 궁극기를 시전하면 카메라 구도가 강제로 클로즈업되고, 그렇게 해서 나가는 스킬이 다른 영웅들에 비해 확실히 범위가 넓습니다. 궁극기도 더 자주 차고...
얼음 속성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물 속성이군요. 하지만 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속성 상성따윈 무시하고 그냥 깡데미지로 패줍시다. 불을 안 지피고 무속성으로 때려도 5성은 5성이죠.
따지고 보면 나도 이제 명예기사 하기 싫어... 처음부터 기사단에 가입할 생각조차 없었는데, 드발린 사건 때문에 흉흉할 때 하필이면 기사단에 납치되는 바람에 강제 입단했지;;
이러는 거 보면 주인공도 차라리 자경단이나 뛰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기사단 사람들은 이런 고문도 분명히 못하게 막을 텐데... 다 필요없고, 몹들을 잡고 나오는 템을 줍는게 진리죠.
불쌍해서 봐줍시다. 계속 불로 지지면 시망할 수도 있으니... 그래도 죽기는 싫은지 정보를 적절히 뱉어줍니다. 일개 잡몹이 하는 소리인데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번 비경은 뭔가 짧고 허무하네요. 원래 전설 임무에서 비경이 뜨면 거의 마지막 후반부라는 말인데... 이번만큼은 예외적으로 이제 시작이군요.
그리고 0위는 혹스턴. 자나깨나 페이몬은 언제든지 주인공의 비상식량이 될 수 있습니다. 나머지 2위와 3위가 누구인지 슬슬 궁금해지군요... 아마 높은 확률로 리사 아줌마일듯?
다시 기사단으로 복귀. 그래서, 벤티가 우인단 놈들한테 신의 심장 뺏기고 주인공이 맞아서 기절할 때까지 가만히 보고만 계셨다 이거군. 퍽이나 믿음직스러운 양반이네.
오히려 반대로 기사단이 보호를 받아야 되는 입장이 아닐까? 그러기 전에 천공의 하프부터 보호했어야지. 이쯤 되면 주인공도 슬슬 이 몬드성 사람들이랑 기사단을 만만하게 보고 있는 게 분명하다...
이런 말하는것 치고 지난번에 대낮에 우인단 떴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죠. 그리고 어제 저녁에 잡몹들이 성에 침입한것도 못 막아내고. 하여간 입만 산 놈들이야.
잊을 만하면 중간중간 감초처럼 나타나주시는 케이아 양반. 역시 항상 눈치는 제일 빠른 걸로 묘사가 되네요. 이미 모든 진상과 당사자의 정체를 알고 있습니다.
역시나 이쪽 정보도 빠르네요. 아니면 기사단이 너무 느린 건가? 좌우간 지금쯤 케이아는 오른쪽 귀가 가렵고 제체기가 마려울겁니다(?)
그냥 여기서 벙커링하면서 평생 살면 안되나? 돈도 있고 집도 있으면 밖에 전쟁이 나든 운석이 떨어지든 알 바 아니니깐. (하지만 심연 교단이 여기에 쳐들어오면 말이 달라지지)
정보통은 슬슬 지겨우니 바로 행동으로 옮겨줍시다. 다이루크 형님과 함께 기사단 놈들을 엿먹이도록 해야겠네요. 하지만 감시 때문에 직접 나서지는 못하는 상황인데...
서리꽃이라, 그냥 저 화분에 있는 거 갖다 쓰면 안되나? 분명 가방에 몇개 모아둔 것 같기도... 하지만 파티에 불속성이 없어서 자주 수집하진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젠장! 두개밖에 없잖아! 근데 다이루크 형님이 어느샌가 맵 밖으로 텔포를 했습니다. 필드에 있는 템을 모으는 퀘라서 그런지, 지도에 따로 위치가 뜨지는 않습니다.
Aㅏ... 여기 있군요. 하지만 불속성이 있어야지 녹일 수 있습니다. 일단 그전에 몹들을 적절히 정리해줘야겠군요. 때마침 딱 잡으라고 저기에 몹을 풀어놨네요.
잡몹들을 처리하고 불속성인 엠버를 호출해줍시다. 지금 와서 생각하는 건데, 사실 꽃만 쌔비고 그냥 ㅌㅌ해도 상관은 없을 것 같네요. (미리 모아둔 게 있다면 시간도 아끼고 더 좋겠지만)
만약 그 방법을 다이루크 형님께서 중간에 인터셉트해서 자기 사업에 써먹으면 저 양반은 쫄딱 망하겠군요. 진정한 사업가는 아이디어도 적절히 쌔빌 줄 알아야지.
서로 대화도 없이 어떻게 일을 하라고? 그리고 어차피 책을 써서 세상에다 공개할 거면 뭐하러 생색내고 있는지... 좌우간 저 주조사 양반에게 이번 일을 맡겨줍시다.
뭘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뭐가 박살이 났나봅니다. 오프스크린이라서 보여주지는 않네요. 미니게임이라도 나왔다면 재미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그런 건 없습니다.
돈이 많은 건 둘째치고, 다이루크 형님께서 존대하는 건 처음 들어보네요. 몬드성에서는 막 나가다가도, 여기서는 역시 자기 부하직원이랍시고 챙겨주는 모습까지...
좌우간 저 주조사 양반이 만들어낸 추출물을 마당에다 적절히 뿌리고 오랍니다. 이렇게 위험한 거였으면 직접 해야지, 만약 뭐가 잘못돼서 Fail이라도 하면 저 주조사 양반의 목이 잘려나가겠군...
어차피 망가져도 돈으로 다시 복구하면 그만이지. 결국 인력이 들어간다, 이 말이다. 하지만 간과한 것이 있으니... 내 노동력은 결코 싸지 않다는 겁니다.
얼음엔 역시 번개지. 지금 당장은 불이 없으니 리사 양반을 메인 딜러로 내세웁시다. 그나마 케이아랑 함께 가장 잘 키운 딜러의 역할을 하고 있죠.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2번째 웨이브라니? 메인퀘가 아니었다면 이쯤 되어서 빛보다 빠른 도주를 했겠지만... 그러면 보상도 못 받고 진행이 안되니 묵묵히 싸워줍시다.
거기다 이젠 마지막 웨이브. 그런데 하필이면 제일 상대하기 빡센 킹슬라임이 떴네요;; 그것도 얼음속성으로... 불속성이 없다면 이거 녹이는데 한세월입니다.
젠장! 미친놈아! 거기서 털리고 있는 거 가만히 보고만 있지 말고 좀 도와달라고! 다크 히어로라면서! 다른건 몰라도 목숨은 돈주고도 못 사는데!
사실 계획은... 너희들을 엿먹일 계획이지. 이제 꺼지렴. 진지하게 여기서 그렇게 나왔다면 1초만에 기사단 양반한테 가서 고발을... 하지만 상대가 '그 기사단'이기 때문에, 돈을 받아도 다이루크 형님한테 붙어서 받는 게 더 이득이죠. 이런 걸 보면 주인공이 현명합니다.
그런 것치고는 이미 우리들한테 너무 많은 빚을 졌지. 주인공이 입이라도 가벼웠으면 진즉에 기사단 양반들에게 정체를 고발당했을테고. 그러니 한번 시작한 일, 한 배를 탔으니 끝까지 가보자 이거군요.
돈내놔 부자양반. 기사단 놈들도 아니고, 사람을 공짜로 부려먹으면 쓰나. 명예기사 신분 달고도 기사단 사이에 껴서 중간에 스파이짓 해주고, 정체 눈 감아주고 입 닫아준 거랑, 비경 들어가서 구른 거랑, 서리꽃 가져온 거랑, 방금 전에 싸운거랑 다 합쳐서 받을테니까.
역시 시간이 되자 케이아의 명령에 따라서 감시하러 온 기사단 양반. 이쪽에선 이미 그런 첩보를 입수했으니, 주인공들과는 사전에 적절히 작전을 세워놨습니다.
아니, 여기서 이렇게 만나다니? 제3자가 봐도 너무 우연 아닌가? 저 기사 양반도 눈치가 있으면 여기 뭔가 상황이 이상하다는 걸 적절히 깨달았을 텐데...
돈이 없어서 Fail. 역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재미있지. 하지만 너무 이렇게 대놓고 발연기를 하면 정체가 들킬 텐데... 아닌 게 아니라, 얘들도 케이아가 하는 말 다 들었을 거 아냐. 누가 봐도 수작 부리는 거 다 보이지.
역시 단칼에 거절. 그렇게 돈이 없어서 술집에서 쫓겨나고... 곧장 빛보다 빠르게 향한 곳은 지난번에 보안이 약했던 성의 옆문입니다. 그곳에 몰래 가서 적절히 공작을 쳐줍시다. 미리 다 연출된 각본이라서 시키는 대로만...
미리 준비된 각본대로 돌아가는 상황... 이거 기사단 양반들한테 잘못 걸리면 1초만에 명예기사직 박탈당하고 어느 한곳 잘린 후에 곧장 몬드에서 추방당할지도...;;
아니, 경비병 양반? 분명히 아까 나갔을 때는 밖에 없었는데? 바깥 상황이 궁금해서 잠시 나가볼까도 생각했으나, 괜히 퀘스트 꼬일 까봐서 안했더니...
함정카드 발동! 이런 자작극에 낚이다니. 그런데 다이루크 형님은 아무리 감시 때문에 함부로 성 안에서 싸울 수가 없다고 해도, 완전히 남일처럼 말하시네요;;
주인공도 명예기사인데, 같이 나가서 싸워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이미 나도 다이루크 양반에게 돈으로 매수당했다. 스파이짓도 여기까지. 방금건 자작극이라서 Fail. 전쟁이라도 나지 않는 이상, 상식적으로 주인이 가게를 비우는 게 말이 되냐고.
하지만 다이루크 형님이라면 가능하다. 10시에 심연 교단 양반들이 성에 들어온다고 했으니, 기사단 양반들이 옆문에서 노가리 까는 동안 우리는 정문쪽을 방어해줍시다.
검으로 싸우는 양반께서 갑자기 여유를 부리면서 주먹을 푸시는데, 순간 니코 벨릭인줄... 심지어는 표정과 구도마저도 묘하게 닮아있다.
역시 잡몹들의 다굴에는 조금도 쫄지 않는 다이루크 형님. 하지만 갑자기 또 드발린이 나타나서 입냄새를 풍기면 어떻게 될까...?
역시 이번에도 무기따윈 없이 발로 까버리는 다이루크 형님. 왜 인게임에선 이런 화려한 기술이 구현되지 않은 거야? 대검이 더럽게 무거워서 공속이 느린데, 차라리 체술이 답이지.
좌우간 그렇게 잡몹들을 잡으며 원소 충전을 충분히 채웠으니, 마지막에는 궁극기도 적절히 날려줍시다. 컷신이 나올 때마다 항상 이렇게 불을 뿜으면서 렉을 유발시키는군요;;
비경도 아닌 필드에서 체험 캐릭을 공짜로 주다니? 이거 들고 그대로 다른 곳으로 텔포해서 ㅌㅌ하려고 딱 1초 생각했으나, 왠지 막혀있을 것 같아서 걍 진행했습니다.
분명 밤이었는데, 궁극기를 쓰니 진짜로 순간 해가 뜬 줄... 여명이라는 닉값을 하시는 형님이네요. 여명이 있으면 석양이나 황혼도 있어야지.
그렇게 또 웨이브를 3번 정도 막아내고 나면 컷신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정문으로 이렇게 몹들이 대놓고 막 쳐들어오는데 경비 양반들은 다들 어디갔지? 고작 옆문 좀 막으려고 전 병력들을 다 끌고 가다니... 여유인력은 남겨둬야 하는 거 아닌가?
재빠르게 다시 돌아와줍시다. 명색이 기사라는 양반들이 슬라임이라도 잘 잡아야지. 기사단 양반들이 작중에서 계속 이런 식으로 묘사되는 걸 보니 참 안타깝네요. 플레이어는 주인공이니 일단 띄워주긴 해야겠지만, 그렇다고 기사단을 무능한 바보로 만들어버리면...
그러는 다이루크 형님은 불속성 원소때문에 항상 더우실텐데, 땀을 흘린다는 묘사가 없네요. 더욱이 바람 원소라면 시원할텐데... 케이아랑 바바라가 있으면 확산으로 더 시원해지겠죠.
결국 수상한 점을 눈치 깐 기사 양반이었으나, 미리 술집 사람들까지 매수해놓은 다이루크 형님. 역시 여기까지 생각해놨다니, 기사단을 손바닥 위에서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군요.
하긴 돈이 워낙 많으니...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도 같았습니다. 가만 보니 몬드성 뿐만 아니라, 여기 이 티바트 대륙에서도 돈이면 안되는 일이 없나봅니다.
아니, 형이 왜 또 거기서 나와? 다이루크 전설 임무인데 케이아 양반이 중간에 꼽사리를 꼈네요. 이런 적이 지금껏 한번도 없었던 걸로 아는데...
불과 얼음이라, 상극이군. 이러다 약점 잡히면 또 곤란해질텐데... 메인퀘에서도 그렇고, 이렇게 케이아 양반이랑 듀오로 중간중간 비중을 많이 챙겨가네요.
뭐야, 여기 24시간 아니었어? 괜히 케이아보고 꺼지라는 말을 저렇게 하네. 역시 기사단 사람들이랑은 환멸나서 말도 섞기 싫나봅니다. 아니면 정체가 쨉혀서 쪽팔리거나...
하지만 돈으로 매수당했을 뿐... 돈이 사람을 움직인다. 다이루크가 이렇게 잘 싸우는 거 보면, 기사단을 탈퇴 안 하고 계속 뻐겼으면 진간장을 재치고 기사단장 자리를 먹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되면 대단장의 신임도 살 수 있고... 그러고 나서 자기 식대로 방침을 바꾸든지 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뭐 어쩌겠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결국 결말은 케이아 양반에게 정체를 들키면서 끝이 납니다. 이후에 뭐가 더 어떻게 될지는 아직 밝혀진 게 없어서 알 수가 없네요.
돈은 모르겠고, 원석 60개를 주네요. 대충 1회 뽑기가 원석 160개고, 10연차가 1,600개로 알고 있으나... 딱 모험가 길드에서 주는 것만큼만 줍니다. 돈도 많으면서 구두쇠처럼 짜게 주고, 소금대마왕 같으니라고. 양조장이 아니라 염전을 차렸네.
퀘가 끝나고도 페이몬이 이상하게 사라지지 않네요. 버그인지 말도 못 걸고... 아까 주문했던 사과주스도 그대로 증발했습니다. 알고보니 돈이 없어서 주문 Fail하고 캔슬 당한듯...
좌우간 이렇게 또 전설 임무가 하나 끝이 났습니다. 지난번에 바바라를 얻어서 육성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향릉을 얻는 이벤트를 적절히 클리어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