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빠진 나이트크로우? 엔씨 리니지M, 韓 MMO 이용자수 1위로 '우뚝'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의 일간순이용자 추이 /그래프=모바일인덱스
국내 MMORPG 시장의 경쟁전이 재개될 조짐이 엿보인다. 매출 선두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의 힘이 빠지는 가운데, 물고 물리는 이용자 뺏기 쟁탈전이 더욱 격화하는 모습이다.
22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가 3주째 매출 선두 자리를 공고히하고 있지만 이용자 추이 면에선 균열이 엿보인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나이트크로우의 일간순이용자(19일 기준)는 6만4000여명으로 출시 초 대비 절반수준까지 밀린 상태다. 오히려 리니지M에게 이용자 수(7만6000여명)에서 밀리며 표정을 구기고 있다.
특히 이젠 출시 2주년을 앞둔 오딘:발할라 라이징 역시 나이트크로우를 위협하고 있다. 일본 진출을 앞두고 콘텐츠 업데이트 기대감이 몰리며, 오딘의 일간순이용자는 5만5000여명까지 폭증했다. 또 프라시아전기(4만명)와 아키에이지 워(3만명) 역시 적지 않은 충성 이용자를 모으며, 선두권 게임과의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선 PC와 모바일을 잇는 크로스플레이가 일반화된 탓에 앞으로 국내 MMORPG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오는 6월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4를 비롯, 컴투스 제노니아 등 적잖은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플랫폼 다변화 속, 차별화가 없다면 MMORPG의 제품 수명주기는 더욱 짧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과금 방식을 바꿀 수 없다면, 나이트크로우의 사례처럼 엔진 차별화 등 여러 요소마다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