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스타레일 첫인상은 원신의 턴제 게임 같은 느낌?
제 똥컴에서도 1080p 60fps로 아주 잘 돌아가는거보면 원신보다 사양이 낮지 않을까 싶은데 원신을 PC로 돌려본적은 없어서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권장사양은 원신보다도 낮다고 얼핏 본거 같은데 그게 맞다면 아마 PS4에서도 원신보다 잘 돌아갈거 같습니다.
확실히 미호요 게임이라그런지 아트 스타일이나 UI 등 닮은 구석이 많았습니다.
액션이 아닌 턴제임에도 전투도 뭔가... 다른 턴제 게임들을 참고했다기보다는 원신을 턴제로 만든 그런 느낌이었고요.
물론 그렇다고 원소 조합으로 전투하는 그런 방식인건 아닙니다.
다만 평타, 1스킬, 필살기, 특성, 비술(맵 액션)으로 나눠진 엄청나게 심플한 캐릭터 하나의 구성이 원신과 닮았다고 느꼈네요.
원신과 비슷하게 캐릭터 하나가 혼자 하드캐리하는것도 불가능합니다.
나히다가 암만 좋아도 나히다를 받쳐줄 캐릭이 없으면 나히다 혼자서는 되는게 없는것처럼 이번 게임도 비슷하단거죠.
한번의 전투에서도 다양한 약점 속성을 공략하는게 필수다보니 최대한 다양한 속성을 챙겨가야하며 보호막 등의 서포트 스킬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합니다.
아직 초반이라 잘은 몰라도 뒤로 갈수록 버프나 디버프도 아마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캐릭터 하나하나의 역할과 한계가 너무나도 뚜렷하다보니 4인으로 구성된 파티를 굴리는 재미는 꽤 괜찮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원신 이상으로 당장 전투에서 필요한 역할이 단 하나만 빠져버려도 전투가 정말 답답해집니다.
약점 속성 하나만 빠져도 딜로 찍어눌러야하는 상황이 발생해서 깝깝해져요.
물론 성능이 좋은 친구들을 가챠로 뽑으면 이러한 단점이 어느정도는 상쇄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반천장에 20만원, 확정천장에 40만원 하는 게임이니 당연히 그 정도 성능은 내줘야겠지만 말이죠.
조금 의외였던건 주인공은 원신의 여행자 비슷하게 평범한데 스타팅 캐릭터 중 활캐가 원신의 엠버보다는 몇배는 쓸만하다고 느껴진 점이었네요.
그리고 스타팅 남캐는 성능 자체는 주인공 비슷하게 평범한거 같은데 필살기 연출이 정말 간지납니다.
우리 주인공은 여캐로 골라도 그다지 이쁘지도 않고, 필살기 연출이 간지나지도 않고, 성능도 구려서 금새 버려지지 않을까 싶군요.
남녀요소 가리지않고 모든 덕후들을 잡겠다는 야심은 붕괴 스타레일에서 엿보입니다.
보통 이런식의 덕겜은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남성향 혹은 여성향으로 한 방향으로 타겟 확실히 잡고 가는편인데 원신도 그렇고 붕괴 스타레일도 그렇고 캐릭터들을 기깔나게 잘 뽑다보니 남성과 여성 덕후들 모두 다 잡아내는거 같아요.
이게 단순히 디자인만 의미하는게 아니라 캐릭터성 자체가 이번에도 준수하게 잘 나온거 같습니다.
개발자들조차 자기들이 만든 캐릭터가 오글거린다고 할 정도로 일본 서브컬쳐에 대한 이해도가 바닥인 경우엔 디자인이 암만 이쁘게 잘 뽑혀도 아무 의미없거든요.
스토리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원신도 프롤로그 및 1장은 참 별로였는데 붕괴 스타레일 역시 아직은 흥미를 못느끼겠네요.
이유를 설명하긴 어려운데 그냥 몰입이 잘 안됩니다.
펄스의 팔씨의 르씨가 코쿤에서 퍼지하는 내용을 담은 파판13 비슷하게 고유명사를 남발해서 그런거 같기는한데 단순 그것 때문인것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서양 AAA급 대작 게임들마냥 도입부를 긴박하게 만든다거나 하는 식으로 힘을 빡 주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다만 원신은 1장보다도 2장이, 2장보다도 3장이 매력적인 게임이었기에 붕괴 스타레일도 좀 더 봐야겠다 싶네요.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으나 일일숙제, 주간숙제에 자주 현타를 느끼는편이라 꾸준히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원신도 뒤늦게나마 게임에 매력을 느꼈으나 원신만 하다가는 다른 게임 암것도 못하겠다 싶어서 결국 놓아줄수밖에 없었으니까요.
분재게임 수준으로 플탐이 짧으면 좋겠는데 이건 과연 어떨지.
여튼 플스판이나 빨리 좀 내줬으면 좋겠네요.